칠용전설과 부족전쟁으로 촉발된 웹게임 시장 경쟁이 2011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외산 게임 수입 일변도에서 해외 I.P 기반의 웹게임과 국내 자체개발 웹게임의 격돌로 바뀌기 시작했고, 게임포털이 가세하며 현지화-자체 개발-I.P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포털은 기존 웹게임 사업자에서 볼 수 없었던 공격적인 라인업 확충과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이며,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시장과 함께 또 다른 격전지로 변모시켰다.
넷마블은 세계최초 웹게임 전용 브라우저 마블박스를 앞세워 웹게임의 또 다른 강자로 군림하려는 야심을 드러냈다. 마블박스는 기존에 하고 싶은 웹게임을 매번 각각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해야 되는 번거로움 대신 마블박스의 내게임 메뉴를 통해 바로바로 원하는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웹게임의 진입장벽 중 하나인 번거로움을 낮춘 셈이다.
여기에 게임 진행상황을 알려주는 알람 기능, 게임 가이드 정보 제공은 물론, 이용자가 직접 별점을 주고 추천할 수 있어 인기 게임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반복 동작의 레코딩 기능과 채팅 기능 등의 다양한 편의 기능이 모두 마블박스 내에서 제공된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멀티디바이스 지원과 CJ E&M의 자원을 활용한 음악, 영화, 만화 등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연계, SNS 연동 등이 강점이다.
현재 대전략웹, 미스터 CEO, 칠용전설2, 무림영웅, 천검영웅전, 웹삼국지, 봉신연의, 칠용전설 등 총 8종을 서비스 중이며, 퍼블리싱과 채널링을 동원해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넥슨닷컴은 지난해 성공적으로 퍼블리싱한 열혈삼국을 앞세워 퀴즈퀴즈 R, 2012:SEOUL, SD 삼국지, 위대한 항로 등 총 5종의 라인업을 보유했다. 열혈삼국은 업계에서 월매출 1,2위를 다투는 웹게임으로 서비스 1년 동안 15개의 서버를 개설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중국 웹게임 전문 개발사 조이포트의 열혈삼국과 일본 원업사가 개발한 SD 삼국지, 엔도어즈의 김태곤 이사가 개발한 웹게임 삼국지를 품다 등 한중일 삼국지 웹게임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플레이엔씨는 열혈삼국과 웹게임 부문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싸우는 무림제국의 후광을 등에 업고 '미션 아르피아'의 리뉴얼 버전 '도전 마법왕'과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 킹덤즈를 출격시킨 상태다. 특히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 킹덤즈는 25년간 총 14편의 시리즈가 출시된 ‘마이트앤 매직’ 시리즈의 세계관과 재미를 그대로 담아낸 웹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엠게임은 구조 조정의 여파 속에서도 웹게임 사업본부를 신설할 정도로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 중이다. 현재 삼국지존, 칠용전설2, 로마전쟁, 천하쟁패, 다크오빗, 씨파이트, 파머라마, 무역왕 등 총 8종의 라인업을 준비했으며, 자체 게임 IP를 활용한 웹게임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한게임은 조이포트의 로스트와 야구 9단, 바이시티로 구색을 갖췄으며, 피망은 모던워만 채널링 서비스 중이다.
웹게임 서비스업체 관계자는 "게임포털의 모든 웹게임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또 기존 웹게임 사업자의 반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단순히 유저 풀만 믿고 무조건 검증된 외산 웹게임만을 서비스 하더라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급변하는 시장에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려는 게임포털이 웹게임의 신흥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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