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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프리스타일풋볼로 옛 명성 되찾을까

과거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신중함을 선택하다
2011년03월28일 16시10분
게임포커스 정동진 기자 (exia@gamefocus.co.kr)


지난 23일 넥슨과 JCE는 프리스타일 풋볼의 공동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이 달 31일부터 넥슨닷컴을 통해 공동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서 업계에서 소문으로 떠돌던 프리스타일풋볼의 파트너와 서비스 방식이 공개된 셈이다.

넥슨은 프리스타일풋볼 이전에 킥오프와 슬랩샷 언더그라운드를 공개했었지만, 시장에서 참패했던 기억이 있다. 더욱 킥오프는 프리스타일풋볼과 소재가 비슷한 길거리 축구와 풋살을 접목시켰던 공통점이 있다. 슬랩샷 언더그라운드도 그라비티의 바디첵 온라인, 코원의 엔블릭처럼 하키를 소재로 해서 주목받았지만, 정작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던 게임 중 하나다.

과거 넥슨은 퍼블리싱 게임을 연달아 시장에 공개, 퍼블리셔로서 자존심을 세우려 한 적이 있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공격적 퍼블리싱에 주력한 나머지 게임들의 상품성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탓이다. 이후 엘소드와 드래곤네스트가 퍼블리셔로서 자존심을 세워준 것이 전부다.

이번 프리스타일풋볼 공동퍼블리싱은 겉으로는 스포츠 게임 징크스 타파지만, 속내는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할 수 있다. 비록 자체개발 게임들이 라인업을 채워주고 있지만, 허스키익스프레스와 넥슨별의 서비스 종료로 알 수 있는 것처럼 자체개발 라인업도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현재 넥슨닷컴 라인업

업계에서는 넥슨닷컴이 성인 MMORPG와 보드 게임없이 유수 퍼블리셔와 게임포털로 자리를 잡았지만, 성장 동력이 노쇠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장수 게임의 반열에 있는 게임은 많지만, 자체개발 게임도 서비스를 종료하고 있다는 점과 퍼블리싱 게임도 기대치를 달성하지 못해 흥행에서 실패한 게임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 공격적인 퍼블리싱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2010년 11월 11일 넥슨은 넥슨닷컴 서비스 이후 최초로 열혈삼국과 비엔비를 외부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전까지 자체개발과 퍼블리싱만 고집했던 넥슨에게 외부 채널링은 시장의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행동이었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넥슨의 외부 채널링 서비스를 공개했던 날은 프리스타일풋볼이 정식으로 오픈 베타테스트에 돌입한 날이었다. 프리스타일풋볼은 12월 29일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하기 전까지 초반 흥행을 이어가며, 한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한다.

결국 게임도 개발사도 시장에서 검증된 상태였고, 넥슨은 공동 퍼블리싱을 체결하더라도 나쁘지 않은 조건이었다. 채널링보다 좋고 퍼블리싱보다 약한 감이 있지만, 신중한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넥슨의 온라인 스포츠 게임 징크스 타파와 JCE의 프랜차이즈 게임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만남이 어떠한 효과를 발휘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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