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열리는 프로야구 개막시즌이 임박하면서 야구게임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야구게임과 관련해 가장 많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바로 '라이선스' 문제로, 지난 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프로야구와 관련한 라이선스 계약관계는 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
원래 KBO 라이선스는 KBO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라이선스는 선수협과 계약을 진행해야 했지만, 올 해 초 계약주체가 CJ인터넷과 NHN으로 변경됐다.
CJ인터넷은 KBO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으나, 올 해 1월 5일 독점을 풀고 재판매권을 행사했으며 같은 날 NHN도 선수협과 라이선스 독점 판매권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를 소재로 하는 게임들은 실명 및 구단 정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CJ인터넷, NHN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야 한다.
현재 온라인 야구게임을 서비스하는 대다수의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사들은 위 라이선스와 모두 계약했으며 '프로야구매니저'를 서비스 중인 엔트리브소프트가 유일한 마지막 업체로 남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엔트리브소프트가 예고한 라이선스 계약 시점인 3월 말까지 앞으로 일 주일 밖에 남지 않아 이에 대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엔트리브는 지난 해 12월 31일 선수협과의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되어 현재까지 약 3개월여간 라이선스 계약없이 게임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트리브소프트 측은 지난 3일 당시, 게임포커스를 통해 (NHN 측과)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3월 내에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힌 바 있다. NHN도 엔트리브소프트를 포함한 타사와 라이선스 계약에 대해 특별한 조건을 두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NHN은 엔트리브소프트를 제외한 타 업체와 라이선스 사용 계약을 모두 맺은 상태이며, 엔트리브소프트와도 협상과정에서 특별히 부딪히는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게임관계자 사이에서는 다른 야구게임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이 모두 완료된 현 상황에서 엔트리브소프트만 협상이 안된 것으로 보아 NHN이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프로야구매니저'가 NHN이 오는 4월 서비스 예정인 '야구9단'의 가장 큰 경쟁 타이틀임을 감안할 때, 뭔가 다른 조건이 있지 않겠냐는 것.
하지만, 엔트리브소프트와 NHN 측은 현재까지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오늘(24일), 게임포커스와 전화통화를 통해 3일 밝혔던 입장과 달라진 것은 없으며,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엔트리브소프트는 월 초에 밝혔던 입장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나은 상황이라고 밝혀 한게임과 라이선스 협의가 매우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양 측 모두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곧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NHN 측도 "엔트리브소프트 측과 좋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것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NHN과 엔트리브소프트가 선수협 라이선스를 놓고 벌이는 마지막 협상에 대해 게임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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