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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 사행성 '사다리 도박' 이벤트, 비난 거세지자 결국 취소

2014년10월27일 17시15분
게임포커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지난 26일 넥슨지티의 인기 FPS 게임 '서든어택'에 '사다리 도박'을 변형한 사행성 이벤트가 도입된다는 내용이 게임 내 공지사항을 통해 외부에 알려지면서 한 때 게임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일명 '사다리 도박'은 다수의 인원이 한 명에게 돈을 몰아주는 것이지만 서든어택에 도입될 예정이었던 이벤트는 한 명에게 6명 분의 아이템 비용을 결제시키는 것으로 사다리 도박의 역발상적 기획이었다. 
 
 
오는 30일 업데이트 예정이었던 서든어택의 '복불복, 공짜 사다리 게임'은 6명이 캐쉬템을 구입하면 사다리를 타서 한 명이 모두 결제하는 방식이다. 당첨금을 한 명에게 몰아주는 일반적인 사다리 도박 방식에서 결제금액을 한 명에게 몰아주는 쪽으로 역(逆)'사다리 도박' 이벤트로 6명 중 5명은 공짜로 캐쉬템을 받고 한 명이 자신을 포함해 6명분을 모두 결제하는 소위 '독박'을 쓰게 된다.
 
이 업데이트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게이머들은 물론 게임 개발자, 경쟁업체들까지 입을 모아 이번 이벤트는 실시되어선 안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한 게임개발자는 "이런 내용의 이벤트 기획이 넥슨지티에서 통과가 되고 테스트를 거쳐 정식 서버에 올라가기 직전까지 아무도 이벤트 내용을 문제삼지 않았다는 것을 믿기 힘들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쟁 게임업체 관계자도 "넥슨지티의 사업팀, 법무팀이 과연 제대로 확인을 했는지 의문"이라며 "이런 이벤트가 나오면 넥슨지티는 물론이고 게임업계 전체가 힘들어질텐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평했다.
 
이벤트 내용이 논란이 되자 서든어택의 퍼블리셔인 넥슨는 이벤트 시행 전인 금일(27일) 해당 이벤트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넥슨 측은 "새로운 방식의 이벤트를 준비했으나, 해당 이벤트 관련하여 여러 가지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어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온라인 게임 이벤트의 경우 이벤트 실시 후 24시간 내에 내용변경 신고를 해야한다. 넥슨지티측은 해당 이벤트가 게임물관리위원회 심의에서 아무 문제도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듯 하지만 게임위의 생각은 달랐다.
 
게임위 관계자는 "이벤트가 실시되어 내용변경 신고를 하기 전에 취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실제 내용변경이 이뤄졌다면 명백히 문제가 되었을 내용이며 등급재분류 대상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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