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카오톡 검열 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다음카카오가 오늘(13일)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다음카카오의 이석우 공동 대표가 참석할 예정으로, 카카오톡 검열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8일 공식 사과와 함께 카카오톡에 '프라이버시' 기능을 도입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는 방향의 대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으며 현재 한남동 다음 사옥 앞에서 시민 단체의 시위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3일 과천 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에 대한 검찰의 실시간 검열 논란과 관련해 "법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불가능하다. 실시간 감찰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해가 생긴 점 사과드린다"라고 해명했다.

다음카카오의 긴급 기자회견은 황 장관의 이러한 발언에 힘입어 최고 경영자가 직접 나서서 회사 차원에서 의혹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