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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지스타2010 들러리로 전락하나

유저 관심 부족, 최대 게임포털 자존심 상처
2010년11월12일 16시30분
게임포커스 정혁진 기자 (holic@gamefocus.co.kr)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 2010이 이제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지스타 2010에서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 넥슨,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게임업체들이 신작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혀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국내 최대 게임포털이라 자임하는 한게임만 유독 돋보이는 신작이 없어 국내 최대포털로서의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일부에서는 한게임이 지스타 2010의 공식 후원사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게임업체들에 밀려 이번 지스타 2010의 들러리 신세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린다.

한게임은 올 해 '테라'를 포함해 '킹덤언더파이어2', '메트로 컨플릭트', '아스타' 등 4개의 타이틀을 갖고 참가한다. 하지만, 이중 '메트로컨플릭트'와 '아스타'를 제외하고 나머지 2개는 이미 수차례 공개된 게임들이어서 다른 게임업체들과 비교해 단순히 구색 갖추기 위한 반쪽짜리 참여라는 지적도 나온다.

'테라'와 '킹덤언더파이어2'는 이미 지난 해 한게임 인비테이셔널 2009를 통해 공개됐다. '테라'는 이미 최근까지 세 차례의 비공개테스트를 거쳐 연내 공개를 앞두고 있는 게이머들에게는 전혀 새로울게 없는 게임이다.  '킹덤언더파이어2'의 경우도 각종 영상 및 스크린샷이 다수 공개된 바 있으며, 지난 9월에 열린 도쿄게임쇼2010에서는 실기버전이 해외 게이머들에게 먼저 공개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체험 버전으로 공개하는 '메트로 컨플릭트'와 '아스타'도 상황은 마찬가지. 두 게임 모두 이미 한게임 ex2010을 통해 공개된 바 있으며, 이 중 '아스타'는 '프로젝트: 이스트'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아스타'라는 정식 명칭을 확정했다.

물론, 아스타의 경우 이번 지스타 2010을 통해 시연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상대적으로 엔씨와 넥슨, 네오위즈게임즈,CJ인터넷 등 다른 게임사들의 신작과 비교해 게임관계자들 및 게이머들의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이미 한게임이 게임포탈로서 게이머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지스타를 관람할 것이라고 밝힌 한 게이머는 "블레이드앤소울이나 마계촌온라인, 디아블로3 등 지스타에서 공개되는 게임들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사실, 한게임의 게임들은 다른 게임들에 비해 조금 관심이 덜 가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게임은 이번 행사에 자체 개발작 없이 모두 퍼블리싱 타이틀로만 참여하고 있어 한게임이 자체 개발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한게임의 자체 개발작은 지난 2008년 공개했던 액션 MORPG 'C9'이 유일하다.

한편, 한게임은 이번 지스타2010에 100부스라는 역대 최대규모 부스로 참여하며, 국내 최대 게임포털로의 체면을 세우고 있으며, 특히 지스타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교통 편의시설 및 각종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등  지스타2010의 공식 협찬사로서 지스타2010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위해 한게임 본부 전 직원과 고객지원을 담당하는 청주 지플러스 직원을 포함한 한게임 임직원 1,000명이 지스타2010를 방문하면서 행사장 근처 일대 숙소가 동이 나는 현상이 발생, 본의 아니게 타 참여업체 및 외지 관람객들의 숙박에 불편을 끼치고 있어 "한게임 때문에 부산에서 잘 곳이 없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한게임은 이에 관련해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게임행사를 직접 관람하는 경험을 쌓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식 후원사로서 한게임이 100부스라는 규모적인 측면보다는 신작 및 한게임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보다 내실을 기하는 자리로 만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곧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테라가 한게임의 이번 지스타 2010의 메인 타이틀이라는 점은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한게임이 국내 최대 게임포털이라고 스스로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중견 게임업체들 만큼도 그 역할을 하지 못하는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게임이 지스타2010을 통해 선보일 게임들. 왼쪽부터 테라, 킹덤언더파이어2, 아스타, 메트로 컨플릭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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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예비 베플
그 많은 게임들 제대로 퍼블리싱 못하면서... 아직도 이러나? 게다가 천 명은 뭐냐 -_- 무슨 행사 전체 지원해? 그 인력가지고 차라리 게임을 만들어라...정신 못차렸네 한게임 ㅡㅡ
정신못차렸네 | 11.14 07:47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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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한게임이네요.. 이번 G20에 미국 오바마 수행인원이 1,000명 왔다고 하던데.. G스타에 한게임도 1,000명 ㅎㅎ 동급으로 임명합니다. 근데 결과도 미국처럼 빈손이면 어떻게하죠??
지스타 | 11.13 12:44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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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게임들 제대로 퍼블리싱 못하면서... 아직도 이러나? 게다가 천 명은 뭐냐 -_- 무슨 행사 전체 지원해? 그 인력가지고 차라리 게임을 만들어라...정신 못차렸네 한게임 ㅡㅡ
정신못차렸네 | 11.14 07:47 삭제
댓글 0
62 54
역시 한게임이네요.. 이번 G20에 미국 오바마 수행인원이 1,000명 왔다고 하던데.. G스타에 한게임도 1,000명 ㅎㅎ 동급으로 임명합니다. 근데 결과도 미국처럼 빈손이면 어떻게하죠??
지스타 | 11.13 12:44 삭제
댓글 0
67 51
마이너스의 손 한게임... 퍼블리싱 명가네 어쩌네 할 때 솔직히 '풋' 했음... 퍼블리싱 명가라서 그 숱한 게임을 말아드셨나;
테라짱 | 11.13 00:15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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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는 어떡하나요? 400억 들여서 만들었더니 한게임이 가져가서 6개월만에 공중분해 시키는건 아닐까요?
한게임맞고 | 11.12 17:47 삭제
댓글 0
64 50
서비스만 했다하면 말아먹는게 한게임 장점인듯. 라이벌 회사 죽이려면 퍼블리셔로 한게임을 추천하면 될 듯.
바둑이 | 11.12 17:21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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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요즘 말많네.
고도리 | 11.12 16:38 삭제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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