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 게임정보 > 리뷰

신감각 SRPG '데몬즈 나이트 피버', 콘셉트 구현에 집중해 장단점 뚜렷한 작품

2026년10월30일 10시15분
게임포커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디스가이아' 시리즈와 '마알왕국의 인형공주'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니이카와 소헤이가 26년 동안 다닌 니폰이치를 떠나 '디스가이아'와는 전혀 다른 SRPG를 선보였다.

 

드리컴(Drecom)이 개발해 아크시스템웍스가 퍼블리싱한 '데몬즈 나이트 피버'가 그 주인공으로, 격자형 전장에서 턴제 전투를 수행하는 SRPG이다.

 

이 게임은 발매 전부터 '동료를 마구 희생하는 게임', '악의 세력이 되어 진행하는 게임'으로 화제를 모은 타이틀이이기도 하다. 과연 그런 콘셉트를 잘 살린 게임인지...

 


 

'데몬즈 나이트 피버'가 발매되자마자 플레이해 충분히 플레이한 뒤 감상을 정리해 봤다.

 

리뷰 및 스크린샷 제공: 게임포커스 리뷰어 김명훈
기사 작성: 이혁진 기자

 

데몬즈 나이트 피버, 어떤 게임인가
게임의 진행은 크게 육성 파트와 이벤트 전투 파트로 나뉜다.

 

육성 파트에서는 5가지 수련 중 한가지를 골라서 능력치를 상승시키게 되는데, 수련으로 체력, 물리공격력, 특수공격력, 물리방어력, 특수방어력 의 5가지 능력치 중 세가지가 상승한다.

 


 

수련 이외에도 아이템, 장비 또는 부하 모집을 진행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하루 이상 시간을 보내게 되며 정해진 시간 내에 전력을 상승시켜 이벤트 전투를 준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벤트 전투는 각 장마다 세번 이상 준비되어 있으며, 각 장의 콘셉트에 맞게 주인공이나 부하들을 단련시켜야 한다. 마지막 랭킹전을 승리하면 다음 장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SRPG와 다른 점. 그러니까 이 게임의 유니크한 특징이라고 하면 역시 '부하들을 아낄 필요가 없다' 는 점이다.  게임 시작 부분부터 일단 '부하들을 전술적으로 적재적소에 킬(자폭)시켜서 위기를 탈출' 하는 정신이 혼미해지는 진행을 보여준다.

 


 

체력이 부족해지면 부하들의 HP를 흡수하고, '킬'로 부하와 적을 같이 쓸어버리고, 부하들을 제물로 바쳐 유용한 토템을 소환하고 심지어 부하들을 흡수해 자기강화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적에게 죽거나 주인공이 죽이거나 해서 죽은 부하들은 환생하여 '더 강한' 상태로 모집 메뉴에 등장한다. 장 초반에 부하들을 적극적으로 죽인 다음 장 후반에 강력해진 부하들을 모집하여 랭킹전에 나가는 것이 운용의 기본 흐름이 된다.

 

'부하들은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어느 정도 명령을 내릴 수는 있지만 크게 마음에 드는 인공지능은 아니기에 절로 부하들에 대한 불만이 쌓여 마구마구 킬하게 될 것이다.

 

부하가 부족하면 육성 파트에서 육성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부하를 최대한 많이 모집하여 운용하면서 아끼는 부하일수록 아끼지 말고(?) 적극적으로 죽(?)여서 환생시키는 플레이를 권장한다.

 


 

각 장마다 제한시간이 -보통 30일- 정해져 있다.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30일이 넘었다고 바로 게임오버가 되지는 않고 며칠 유예기간을 주지만 그것도 넘기면 게임오버가 된다.

 

트로피 조건은 보통 2/3 지점, 그러니까 20일 즈음에 할당되어 있다. 그리고 빠르게 종료하면 장 종료 보상이 넉넉하게 지급된다는 점에도 주목하자.

 

초반에는 어지간하면 빠르게 장을 종료하고 쑥쑥 진행할 수 있지만, 보통 다음 장 혹은 그 다음 장 정도 가면 체급이 부족해서 이벤트 전투를 뚧지 못하고 천천히 고사하게 된다. 

 

게임 오버를 당했을 때 모두 초기화되는 것이 아니라 업적으로 쌓은 수치는 다음 새 게임에서 인계받게 된다. 일종의 로그라이트 요소로, 1회차에서 2장에서 막혔다면 2회차에서는 쉽게 3장까지 갈 수 있을 것이고, 3회차에서는 더 멀리 갈 수 있을 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또 도전하자.

 

독특한 게임 디자인이 가장 큰 장점
부하를 희생시키는 데 거리낌이 없는 '부하 혹사 시스템' 의 독특한 감각과 명확하게 '악' 의 이야기로 포지셔닝하고 풀어나가는 스토리 또한 신선하다.


육성의 자유도가 꽤 높은 점도 좋았는데, 장비, 환생, 자체스펙, 아이템 등 딱 이것이 정답이라고 정해둔 부분이 없다. 물론 사신의 말마따나 자체스펙은 제일 중요하다고 깔고 가야겠지만...

 


 

장마다 바뀌는 다양한 세계관과 개그 코드가 취향에 맞다면 꽤 유쾌한 모험이 될 것이다.

 

시스템에 대한 이해나 판단 실패로 게임오버를 맞이했더라도 다시 일어나 노력해서 같은 지점에 도달하면 분명 게임오버 시점보다 강해진 스스로를 확인할 수 있다. 명확한 파고들기 요소와 확실한 보상은 SRPG 장르에 대한 노하우를 느끼게 한다.

 

장을 종료하는 시점을 유저가 정해서 스스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감각도 꽤 도전정신을 불태우는 편으로 마음에 들었다.

 

한 시대 전의 개그 감성과 아쉬운 연출 등은 단점
살짝 세대가 어긋난 개그 감성... 조금... 아저씨 감성이라고 해야 하나? ㄲㅊ로 한참을 농담따먹기 하는 것은 역시 요즘 시대에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스토리 연출 부분도 조금 아쉬웟는데, 적을 처단하는 연출이 '암전된 검은 화면에 베기 이펙트 한번 넣고 그 다음 캐릭터가 아래로 내려가며 투명해짐'이고 이 연출을 수십 수백번 보게 된다. 대부분의 연출은 성우의 노력으로 해결하고 있다.

 


 

그리고 짧은 플레이타임. SRPG의 외형을 갖췄지만 사실상의 로그라이트 게임이라 반복 플레이와 자체 제한 플레이 같은 요소를 노리고 만든 느낌이다. 몇번의 새 게임 스타트를 하였음에도 엔딩까지 총 플레이시간이 20시간을 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요즘 시대의 트렌드와 달리 불친절한 게임이라는 점도 언급해야할 것 같다. 사실 오래 플레이하는 유저에게는 크게 상관없는 부분이겠지만 게임이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는' 상황을 너무 많이 마주했다.

 


 

예를 들어 '필드에 적이 많을수록 데미지 감면 버프를 받는' 상황이라면 관련된 내용이 스토리 대화나 연출에 한번 정도 등장해야 눈치챌 수 있을텐데, 전혀 언급 없이 상세보기의 상태창을 열어서 보고 유추해야 한다거나 하는 식이다.

 

독특한 콘셉트 잘 구현했지만...
점수를 매기자면 75점을 주면 될 것 같다. 독특한 콘셉트의 구현에 집중한 나머지 다른 쪽에 소홀해진 것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

 

보통 이런 독특한 콘셉트를 채택하는 경우 코어 유저만 노리는 게임이 되는데, 로그라이크 요소를 붙이면서 그렇게까지 코어한 게임이 되지 않으려 한 의도는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 게임 콘셉트가 '동료를 가차없이 희생하는 비정한' 이라서 대중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에 조금 의문이 남는다.

 


 

게임의 콘셉트가 리뷰어와 기자의 마음에는 들었고 아주 좋다. SRPG의 만듬새에서는 연륜과 여유가 느껴지는 수준으로 잘 뽑혔다. 전략-전술적 선택 요소도 특별히 설명 없이도 플레이하는 유저가 체감할 수 있고, 이해 못했던 부분은 게임오버와 함께 체득하게 된다.

 

다음 회차 플레이를 잘 유도하고, 회차 플레이마다 달성감을 주는데다 늘어지지 않게 도전요소도 가득하다. 그렇지만 코어하게 파고들기에는 살짝 가볍고 모두에게 어필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은 지점에 있다는 느낌이다.

 


 

당신이 살짝 옛날 감성의 게임에 익숙하고, 작금의 비슷비슷한 SRPG에 어떤 매너리즘같은 것을 느끼고 있다면 도전해봐도 좋다. 확실히 '신감각' 이라고 할 만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게임이 너무 어려워서 패드를 놓고 싶어졌다면, 새 게임을 켜고 매 장마다 마지막의 마지막 게임오버 직전까지 질질 끌면서 한번이라도 더 육성해서 진행하도록 하자. 그러면 게임이 정-말 쉬워진다. 물론 당신에게는 슈퍼겁쟁이라는 명찰이 달리겠지만...

원스토어 품은 넥써쓰 3분기 연결 매출 전...
日 애니메이션 거장 카타부치 스나오 "한국...
크래프톤, 인기 걸그룹 아이브와 PUBG 콜라...
카카오게임즈 '로스트 아이돌론스: 베일 오...
원스토어, 캐릭터와 대화하는 '캐릭터챗' ...
kakao LINE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목록으로 목록으로 스크랩하기
로그인 한 사용자만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숨기기
댓글 0 예비 베플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이 없습니다.
1

많이 본 뉴스

마브렉스, ‘일곱 개의 대죄: 계명의 부활 NFT’ 공개... 서비스...
[인터뷰]넥슨 자체 서비스로 맞이하는 6주년과 그 이후, 김용하 ...
헥토파이낸셜 2026년 상반기 잠정 실적 발표… 역대 최대 기록 ...
NHN KCP 아발란체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정산 기술 선...
금융 정책 디지털자산 투자 등 가장 핫한 주제 다룬 亞 최대 가...
생태계 확장 가속 페달 밟은 넥써쓰 원체인 밸리데이터에 엠블록...
독일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피노아 자회사 FCS, '원체인' 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