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피시스템이 강세다.
씨피시스템은 17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38% 상승한 4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가 자사의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 중이라고 밝히면서 로보택시 상용화 기대감으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관련주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씨피시스템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는 로보웨이가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씨피시스템의 로보웨이는 용접·핸들링·조립 등 다양한 자동차 생산공정의 핵심부품으로 활용되며 산업용 및 협동로봇의 암(arm) 구동부에 장착돼 케이블의 꼬임·마모·단선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로보웨이는 2023년부터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본격 공급되기 시작했으며, 최근 자동화 설비 확충과 국내외 공장 신·증설 추세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가 15일(현지시간) '완전 무인' 상태로 로보택시를 시범 운영 중이라는 소식에 연초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와의 격차도 5달러 이하로 좁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3.56% 오른 475.3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연초 이후 최고치로, 장중에는 481.7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간밤 애플과 알파벳(구글)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나 홀로 강세를 보인 것이다.
여기에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 6월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왔는데, 그동안은 안전 감독 요원 또는 운전자가 동승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그러나 테슬라 경영진은 지난 주말 오스틴 공공도로에서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 차량을 시험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도 전날 로보(무인)택시에 관한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에 답글로 "차에 아무도 타지 않은 채 주행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썼다.
투자자들은 이번 소식을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전기차를 로보택시로 전환한다는 오랜 목표를 마침내 실현할 것이라는 신호로 보고 있다.
10월 기준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운영한 로보택시 차량은 30대 이하였으며, 머스크 CEO는 2025년 말까지 이를 60대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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