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글로벌 이용자 2천만 명 이상을 기록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의 PC MMORPG ‘길드워(Guild Wars)’ 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금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원작 ‘길드워’는 20주년 특별판을 선보이며 실적을 끌어올렸고, 후속작 ‘길드워2’도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 속에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길드워 IP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2005년 출시한 ‘길드워’는 전 세계적으로 700만 장 이상 판매된 글로벌 타이틀이며, 2012년 후속작 ‘길드워2’ 및 지속적인 확장팩 출시로 글로벌 2천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밀리언셀러 IP로 자리잡았다.
길드워는 2005년 출시 당시 ‘월정액제’를 탈피한 이례적인 모델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인 팬층을 형성했다. 방대한 세계관과 특색 있는 전투 구조, 높은 수준의 콘텐츠 완성도를 갖춰 장기 서비스 기반을 다져왔고, 후속작이 흥행하며 IP 확장에도 성공했다.
특히 지난 4월 1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20주년 마스터피스 컬렉션’ 판매 및 할인 이벤트를 통해 동시접속자 수는 직전 2주 대비 150% 증가했고, 같은 기간 게임 판매량은 무려 3,226%나 급등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전체 누적 판매량 대비 142%를 초과한 결과로, 출시 20년이 지난 단일 타이틀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길드워2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기준 메타크리틱(Metacritic)에서 90점의 평점을 기록 중이며, 스팀(Steam)에서는 총 21,323건의 이용자 평가 중 88%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2012년 출시 이후 확장팩을 기반으로 한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이용자 피드백 중심의 안정적 운영으로 높은 만족도를 이어가고 있다.
길드워 시리즈는 하나의 IP 안에서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확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원작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대 흐름에 맞춘 콘텐츠 개발과 운영 전략을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견고한 팬층을 바탕으로, 복귀 이용자가 친구를 데려오는 긍정적 흐름도 포착된다. 길드워 게임 디렉터 스티븐 클라크 윌슨은 외신 인터뷰를 통해 “복귀 이용자들이 친구를 데려오며 새로운 이용자가 유입되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길드워의 이러한 장기 순항은 단순한 향수 자극을 넘어, MMORPG가 장기적으로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20년 넘게 축적된 개발·운영 노하우와 글로벌 커뮤니티 기반의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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