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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화려한 비상, 그리고 한화생명 '그레이트 챌린지'의 서막... 2025년 오렌지 군단 '한화 스포츠' 돌풍

2025년05월13일 10시50분
게임포커스 신은서 기자 (ses@gamefocus.co.kr)

 

한화 계열사가 운영 중인 스포츠 팀 '한화생명e스포츠’와 '한화 이글스’가 나란히 기록적인 연승을 기록하며 각각 스포츠 리그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LoL 이스포츠 인기구단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2025 LCK)’ 개막전 젠지와의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그 이후로 단 한번도 지지 않고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정규 시즌 1위인 젠지와는 단 1승, 득실 포인트에서 4점 차로 밀려 2위에 올라 있지만 3위인 T1과는 3승, 득실 포인트 8점 차로 크게 앞서며 젠지와 함께 '2025 LCK' 2강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최고의 인기 프로스포츠인 프로야구에서 기록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화 이글스는 4월 26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2연패를 끊어낸 뒤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지지 않고 12연승의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12일 기준 KBO 순위 또한 40경기 27승 13패를 기록, 2위인 LG와 1게임 차이로 1위를 달리며 LG와 함께 프로야구 2강을 형성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두 개의 스포츠 종목에서 오렌지 군단의 강력한 힘을 보여주고 있는 한화 스포츠 팀의 돌풍을 정리해봤다.

 

작년보다 포가 더 강해진 오렌지 전차 '한화생명 e스포츠’

 

 

“LCK 정복, 국제전 진출 그리고 국제전 우승까지 연이어서 한화생명의 우승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지난 3월 16일 서울에서 개최된 LoL의 신규 국제전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우승했을 당시 전용준 캐스터가 한 파이널 콜이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지난 해 '2024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 결승전에 8년 만에, 2018년 기존 ROX Tigers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로 팀을 리브랜딩 한지 약 6년 만에 첫 리그 결승컵을 안았다.

 

비록 그 뒤 진행된 국제전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8강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얻었지만, 2025 시즌을 앞두고 기존 T1 소속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선수를 영입하는 과감한 결단으로 더 높게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최종적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 제우스, 정글 피넛(한왕호), 미드 제카(김건우), 원거리 딜러 바이퍼(박도현), 딜라이트(유환중)으로 2025년 로스터를 완성하고 올해 첫 개설된 첫 컵 대회 'LCK컵’을 진행했다.

 

사진 제공: 라이엇 게임즈

 

초반 메타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며 위기는 있었지만 강력한 라이벌 팀들을 꺾고 LCK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이어 마찬가지로 올해 처음 개설된 글로벌 토너먼트 대회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우승컵까지 거머쥐며 2025년에만 2개의 신설 대회에서 초대 우승 팀의 영광을 차지했다.

 

다만 이어 시작된 2025 LCK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는 지난 해 서머 시즌 결승전 우승팀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준우승팀 젠지가 맞붙었고 결과는 2:0 젠지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흐름 또한 원사이드하게 젠지가 유리하게 이끌고 나갔고 1세트는 킬 스코어가 한화 2, 젠지 24를 기록하는 등 한화생명e스포츠단의 돌풍도 잠시 주춤하는 듯 했다.


그러나 한화생명e스포츠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이후 진행된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자그마치 11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1패를 안긴 젠지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별명은 오렌지 전차다. 미드라이너 제카와 원거리 딜러 바이퍼의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 팀과의 격차를 벌리고 승리하는 경기 흐름에서 붙은 별명.

 

그리고 올해 제우스 선수를 영입하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쌍포를 넘어 3포 체제를 갖추게 됐다. 제우스는 T1 내에서도 강력한 공격력으로 메타가 하체 쪽에 힘을 싣는 것이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팀의 힘의 중심을 상체로 끌고 왔고 T1이 지난 해 월드 챔피언십 우승하는데 큰 힘을 준 선수이기도 하다.

 

물론 LCK 컵 개막 전에는 라이너들의 성장 균형 밸런스나 자원 집중 문제로 인한 3포 조합에 우려가 있었으나 한화생명e스포츠의 노련한 정글러 피넛의 조율로 이 부분을 완벽하게 커버해 전 라인에서 강력한 지금의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로 완성시키게 됐다.

 

한편 한화생명e스포츠의 이 같은 성공에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 뿐만 아니라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도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고의 선수를 영입한 것은 물론 한화생명은 2018년 팀 인수 후 경기도 일산에 국내 최초로 한화생명e스포츠의 전문 트레이닝 센터 캠프1을 설립하고 선수들의 연습과 전략 구성 및 케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해당 센터에서는 체력 단련을 위한 별도의 피트니스 룸까지 존재해 장시간 집중해 게임을 해야하는 선수들의 체력 향상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선수들이 최대한 컨디션 이슈 없이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전용 버스를 지원하는 등 여러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최대한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33년 만에 12연승 기록한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는 2024년 계속되는 연패 끝에 팀순위가  KBO 최하위로 떨어지자 최원호 감독이 경질됐고, 6월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의 선임으로 분위기를 쇄신했다. 이후 빠르게 재정비를 마치고 가을야구 경쟁을 이어갔지만 결국 2024 시즌을 마무리해 가을야구에 또 한번 실패했다.

 

그리고 올해도 많은 이들의 부정적인 전망속에 한화 이글스는 2025년을 맞이했으나 한화이글스는 2025년 프로야구 개막 한 달여만에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달리 한화 이글스는 2025년 시즌 초반부터 4연패의 늪에 빠지며 불안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특히 4연패를 기록했던 시즌 초에는 팀 타율 1할7푼3리로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팬들을 더 실망시켰고 일부 팬들은 2024년 시즌을 떠올리며 불안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4월이 지나며 기세를 올린 한화 이글스는 5월, 깔끔한 경기력으로 기록적인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9연승에 성공한 7일에는 시즌초 부동의 1위를 달리던 LG 트윈스를 결국 끌어내리고 리그 단독 1위로 뛰어올랐고 이후에도 꾸준히 연승가도를 달리며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연승 기간 동안 팀 평균자책점 1.96, 선발 평균자책점 1.91, 불펜 평균 자책점 2.08로 막강한 투수력을 과시했다. 리그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선발진이 힘을 냈고, 불펜진도 리그 최고 수준의 기록을 보여주고 있는 것.

 

공격력도 만만치 않다. 연승 기간 동안 팀 타율은 2할8푼1리를 기록해, 시즌 초와는 전혀 다른 시원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찬스 때마다 점수로 이어지는 좋은 경기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12연승을 기록한 한화 이글스는 구단 역사상 최고 기록인 빙그레 시절 1992년 5월 세운 14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당시 빙그레는 정규 시즌에서 81승 2무 43패, 승률 6할5푼1리로 정규시즌 1위를 기록했는데, 현재 한화 이글스는 40경기 27승 0무 13패, 승률 6할7푼5리로 당시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연승 기록은 물론 구단 황금기 승률에도 도전하는 모양새다.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는 한화 이글스는 13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을 앞두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이번 3연전에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까지 국내파 선발 3인방이 나서는데, 한화의 국내 선발은 외국인 선발 못지않은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13연승 이상을 바라는 팬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지와 선수들의 좋은 경기력, 그리고 팀워크로 2025년 상반기 각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오렌지 군단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한화 이글스.

 

과연 이들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시즌 마지막 이들의 위치가 어디일지 주목된다. 아울러 한화 소속 스포츠 팀의 선전이 다른 기업들의 e스포츠 및 일단 스포츠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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