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꼬리를 가진 여우가, 보잘것 없는 토끼의 꼬리를 비웃다가, 벌을 받는다는’ 신두선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여우 이야기(Fox Tale)'가 지난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샌디애고 칼스배드에서 개최된 '2016년 샌디에고 국제 어린이 영화제'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샌디에고 국제 어린이 영화제는 미국의 대표적인 어린이 전문 영화제로, 미국, 중국, 한국, 대만, 프랑스, 독일, 인도등 전세계 31개국으로부터 총 159편이 본선에 진출해 경쟁을 펼쳤다. '여우 이야기'는 한국의 '서울 국제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를 포함한 아시아, 유럽, 북미등에 있는 권위있는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초청, 본선 진출 및 수상해 이미 그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은 바 있다.
연출을 맡은 신두선 감독은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애니메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게임 회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Electronic Arts에서 게임 및 게임영상 애니메이터로 일한 바 있다. 올 7월에 개봉한 21세기 폭스사 산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블루스카이 스튜디오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지구대충돌'에 캐릭터 애니메이터로도 참여하였다.
신두선 감독은 "여러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양한 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아서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무엇보다 기쁜 것은, 웃으면서 즐겁게 작품을 관람하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영화제를 통해서 만나는 것이다. 상영이 끝나고, 관객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