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그녀의 완벽한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한 아름다운 패션 아트 워크를 공개하여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할리우드와 모나코 왕실을 모두 가진 단 한 명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니콜 키드먼)의 가장 위대한 순간을 그린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가 우아하고 클래식한 다채로운 의상으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에서 모나코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는 시대의 패션 아이콘이었다. 절제된 화려함과 고급스러운 그녀의 스타일은 반세기가 흐른 지금까지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연일 패션지를 장식하고 있다.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여배우이자 왕비였던, 역사상 가장 우아한 인생을 살은 그레이스 켈리를 스크린 속에 재현하기 위해 의상부터 소품 하나하나까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의상 감독 기기 르퍼지는 1년 6개월에 걸쳐 패션의 황금기라 불리는 1960년대 의상을 재구성 하는 것은 물론, 실제로 그레이스 켈리가 착용했던 의상들도 복원하고 재해석 했다. 그레이스 켈리가 사랑한 디자이너, 디올의 마르크 보잉의 드레스들도 원형에 가깝게 재탄생하여 패션 피플들에게도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유명 스타일리스트들의 소장 창고를 뒤져가며 완성해낸 이 작품들은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 니콜 키드먼의 마음까지 완전히 사로잡았다. 마지막 국제 회담 장면에서 수많은 보석이 장식된 화려한 드레스를 입었던 니콜 키드먼은 “마지막 장면에서 나온 드레스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달라고 부탁했는데 안 된다고 거절당했다”며 톱 여배우마저 탐낼 수밖에 없었던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의상을 극찬했다. 또한 “영화의 마지막 씬을 위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모나코의 호텔을 걸어나가던 순간은 마치 모든 게 꿈 같았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가장 동화적인 부분은 다름 아닌 의상과 보석들이다. 나는 그걸 매일 착용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비교적 수수하고 간단한 차림으로 촬영했던 최근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외적 변신에 만족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촬영장에 동행했던 그녀의 어린 딸은 니콜 키드먼이 새로운 의상을 갈아입고 등장할 때마다 “공주님 같다”고 감탄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의상 감독 기기 르퍼지와 8년간 함께 일해온 올리비에 다한 감독 또한 의상 작업에 높은 만족을 표했다. “히치콕 영화의 의상들을 차용해서 오마주를 심었다. 여배우로서의 그레이스 켈리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라며 왕비이기 이전에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였던 그레이스 켈리를 표현하기 위한 영화에 대한 감독의 열정을 확인케 한다.
공개된 패션 아트워크를 살펴보면 제작 초기 단계부터 명확한 가이드 라인을 갖고 작업했음을 엿볼 수 있는데, 국제 회담에 참석할 때는 여성스러우면서도 기품이 넘치는 순백의 드레스를,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낼 때는 아이보리, 네이비 등 절제된 컬러와 실루엣을 사용했다. 교외에서 귀족들을 만날 때는 단정한 라인의 정장에 포인트 악세서리를 착용하여 눈에 띄는 로얄 룩을 선보이고, 사석에서 친구나 가족과 어울릴 때는 모던한 캐주얼 차림으로 흐트러짐 없는 비주얼을 뽐내기도 했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이자 모나코의 왕비가 된 그레이스 켈리의 완벽한 스타일은 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를 통해 오는 6월 19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