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전문성에 집중한 '원 팀' 전략으로 위기 돌파할 것"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엔씨 미래 청사진 공개

등록일 2024년03월20일 11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김택진 대표, 박병무 공동 대표 내정자가 20일 진행된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향후 회사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회사의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목표로 내부 역량을 집중한 ‘원 팀’ 운영을 통해 회사의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엔씨 김택진 대표는 “2024년은 엔씨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준비중인 신작들의 글로벌 시장 출시는 물론 퍼플의 서비스 확장도 계획중이다. 하지만 우리를 둘러싼 시장 환경은 어려운 상황이다. 소니, MS, EA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인원감축을 결정했으며 게임 시장 역시 성장이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산업 전반에 펼쳐진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엔씨 역시 살아남기 위한 변화와 더 높은 도전을 위한 공동 대표 체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앞으로 저는 엔씨의 핵심인 게임 개발과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박병문 대표이사 대정자는 엔씨 경영을 탄탄하게 하고 전문성을 발휘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엔씨는 다가오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우위를 점하기 위해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게임의 개발 ▲글로벌 시장을 위한 게임 ▲게임 개발 방법의 새로운 방법 개척을 주요 목표로 정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돼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던 프로젝트 BSS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게임의 개발을 위해 엔씨는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 기존의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스핀오프 게임을 개발한다. 특히 엔씨의 MMO 개발의 노하우를 접목해 MMO 기반의 슈팅 게임, MMO 기반의 RTS, MMO 기반의 샌드박스 게임 등 새로운 재미를 가지는 게임의 개발을 진행함과 동시에 ‘배틀그러쉬’, ‘프로젝트BSS’ 등 개발중인 신작 게임들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해 기존 장르의 게임 문법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내부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아이온2’의 경우 이러한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집약한 한 차원 높은 차세대 MMO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엔씨는 현재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TL글로벌 및 블레이드앤소울 역시 현지 파트너인 아마존 등의 기업과 협업해 정식 발매 전까지 수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해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게임 역시 이와 같은 기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게임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글로벌라이제이션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끝으로 게임 개발 환경에 대한 변화도 예고됐다. 김택진 대표는 차세대 게임 개발의 핵심을 ‘AI’와 ‘새로운 리더’로 보고 시장 환경에 맞춘 최적의 개발 환경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개발의 위험성이 사업의 위험성을 넘어섬에 따라 AI를 적극 도입해 위험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게임을 선보인다는 것.

 

다양한 차세대 기술이 접목되고 있는 엔씨의 프로젝트M

 

엔씨는 AI의 도입으로 인한 개발 시간의 단축이라는 과제를 실현하면서 동시에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게임 개발보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보다 적은 인력 구조를 갖추는 게임 개발 구조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변하는 게임 시장에 대한 유연한 대응에 나서는 한편 이러한 인재들에 대해 회사의 자원을 집중시켜 독특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김택진 대표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새로운 게임에 대한 비전을 달성하고 박병무 대표 내정자 역시 기업 MMA를 중심으로 하는 투트랙 전략을 ‘원 팀’으로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의 투자와 MMA는 두 가지 방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엔씨가 개척하지 못했던 부족한 장르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와 MMA로 소수지분 투자를 통한 퍼블리싱권 확보를 바탕으로 회사의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MMA의 경우 큰 자본이 들어가는 만큼 단순히 회사의 역량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엔씨와 함께하는 주주들에게도 이득이 될 수 있는 재무적인 안전성 역시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택진 대표와 박병무 대표 내정자는 사내에 핵심 인력과 함께 TF를 구성해 다양한 기업과 스튜디오를 대상으로 검토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투자를 진행하면서 엔씨의 살림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박병무 대표 내정자는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내 중복된 기능을 최적화 시키는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재무재표의 수치에만 집중한 경영 효율화는 회사의 잠재적인 성장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만큼 경쟁력 확보와 경영 효율화를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는 “(중략) 엔씨는 현재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를 거치며 급격한 증가한 비용으로 인한 어려움, 급격한 사세 확대에 따른 내부 위험 해소를 해야되는 상황이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도 성장과 재도약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성장동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내부의 뛰어난 인재와 3조 원 이상의 자금 동원 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김택진 대표와 함께 회사가 지닌 잠재력을 피울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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