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게임 서비스 허가증 '판호' 발급 8개월만에 재개... 국내 게임은 없어

등록일 2022년04월12일 08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중국 정부가 자국 내 게임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허가증인 판호의 발급을 8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번에 발급된 판호는 '내자판호'로, 해외 게임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외자판호'가 아닌 만큼 우리나라 게임은 목록에 없다.

 



 

11일,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호를 발급 받은 45종의 게임 목록을 공개했다. 이번 판호 발급은 2022년 들어서 처음으로, 중국 정부는 2021년 7월 이후로 판호를 발급하지 않고 있었다. 수년 전만 하더라도 월 100여 건 이상의 판호를 꾸준히 발급했으나, '사드'로 인한 정부 간 갈등 이후로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중단한 바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중국 정부가 게임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이어가면서, 이의 일환으로 자국 내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발급하는 내자판호 또한 승인하지 않으면서 약 8개월 가량 판호가 발급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판호 발급이 이루어진 것은 2021년 7월이었다. 당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외자 판호를 발급 받으면서 국내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에 앞서서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외자 판호를 발급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판호 발급을 신청해둔 게임사들이 언젠가는 중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편,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일부 게임에만 조금씩 판호를 내주는 것을 보며 기대감을 갖는 것이 '천수답' 농사와 같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내키는 만큼만 극소수의 게임에 판호를 내주고 있는데, 이것에 국내 게임업계 전체가 '일희일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몇년 동안 중국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도 높은 검열, 사상 교육, 기업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 길들이기와 사교육에 대한 철저한 규제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중에서도 중국 정부가 가장 예의주시하고 있는 산업이 바로 게임이다.

 

젊은 세대가 주로 즐기는 미디어에 대한 규제가 심화되는 가운데, 게임은 특히나 전면 규제 대상으로 낙인 찍혀 강도 높은 규제를 온 몸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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