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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노조 '웹젠위드' 국내 게임업계 최초 파업 결의... "피해 가지 않도록 대화로 풀어나갈 것"

2022년04월12일 08시35분
게임포커스 김성렬 기자 (azoth@gamefocus.co.kr)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웹젠지회(웹젠위드)가 파업을 결의했다. 웹젠지회(웹젠위드)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여기에서 92.8%가 투표에 참여해 3분의 2 이상이 파업에 찬성했다.

 


 

이번 웹젠지회(웹젠위드)의 파업이 진행된다면 국내 게임업계 사상 첫 사례가 된다. 다만 업계 첫 파업을 결의한 만큼, 웹젠지회(웹젠위드)는 실제 파업을 진행하기 보다는 최대한 게임 서비스 및 회사 그리고 직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려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2021년 초 게임업계에서는 넥슨의 연봉 일괄 800만 원 인상을 시작으로 연봉 상향 조정 바람이 불었다. 뒤이어 엔씨소프트,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등 다수의 기업들이 잇따라 직원들의 연봉을 상향 조정했다. 게임사들은 임금 상향 조정의 이유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서라고 입을 모았다.

 

웹젠은 당시 평균 연봉 및 성과급 2천만 원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웹젠지회 노영호 지회장의 말에 따르면 실제로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불과 100만 원 단위만 인상됐다.

 

이에 소수의 임원들이 연봉 인상 효과를 독식한 소위 '평균의 함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부당한 대우라고 느낀 웹젠 직원들은 노조를 결성하고 오프라인에서 대표와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당초 노조는 2021년 입금 협상에서 사측에 연봉 일괄 1천만 원 인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개별 직원들의 인사 평가 등급에 따라 인상폭을 정하는 방식으로 평균 10% 인상안을 고수했다.

 

이에 노조는 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쳐 타협안을 제안했지만, 사측은 원안을 유지했다.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양측의 교섭은 결렬됐고, 이에 노조가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임금 교섭 전 노조는 사측에 연봉 등급과 평가 산정 방식, 지난 수년 동안의 팀장 직급 이하 평가 및 경력별 인원 비율, 팀장 이하 임금 증가액 평균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하지만 사측은 직급 별로 나눈 것이 아닌, 지난 수년 동안의 전체 평균 상승 비율과 중위연봉 상승 비율 정보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이 최근 2년 동안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올리는 등 노동자에 대한 충분한 보상 지급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웹젠의 연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웹젠은 2020년 매출 2941억 원, 영업이익 1083억 원, 당기순이익 863억을 올렸다. 2021년에도 매출 2848억 원, 영업이익 1030억 원, 당기순이익 86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소폭 감소했으나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웹젠지회(웹젠위드)는 전직원 중 조합원의 숫자나 비율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언제 파업을 할 것인지 정확한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웹젠지회(웹젠위드)가 속한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에는 넥슨의 '스타팅포인트', 스마일게이트의 'SG길드' 등도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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