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21]서부 대표팀 "지역 간 조합 차이는 완성도에서 승패를 좌우 할 것"

등록일 2021년04월14일 11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의 대표 e스포츠리그인 ‘오버워치 리그 2021’시즌이 4월 17일 일정을 시작하는 가운데 서울 다이너스티를 포함한 ‘동부(EAST)’ 대표 선수와 ‘서부(WEST)’ 대표 선수들과 함께하는 ‘화상 프레스데이’가 진행됐다.

 

올해 오버워치 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대다수의 경기가 관중없이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경기를 보는 시청자들을 위해 온라인 시청 경험을 한층 강화한다. 모든 경기가 4K UHD 화질로 제공되며 유튜브의 새로운 기능 ‘클립 공유하기’ 기능이 적용돼 e스포츠 팬들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이밖에도 수 플레이 장면에도 선수용 카메라 셋업 방식을 조정해 선수들의 실제 경기 참여 모습을 보다 더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역 최강자들끼리 세계 최강을 가리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올해 오버워치 리그의 개막을 4일 앞두고 서부 대표팀 서울 다이너스티의 ‘Gesture’ 홍재희 선수, 항저우 스파크 ‘Architect’ 박민호 선수, 상하이 드래곤즈 ‘Erster’ 정준 선수, 동부 대표팀 댈러스 퓨얼 ‘Doha’ 김동하 선수와의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올 시즌이 4일 후에 시작되는데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준 – 지난해 상하이가 그랜드 파이널 직전에 무너졌는데 올해는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홍재희 - 2021년에는 플레이오프도 중요하지만 정규시즌에서도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싶고 그것이 또 목표다. 

 

김동하 – 댈러스 퓨얼이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지 못했는데 지난 시즌의 부진한 성적을 털어내고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민호 – 지난해는 원하는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올해는 많은 팀원이 바뀌었고 팀의 분위기도 좋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갈 것이다. 

 

올해 오프 시즌이 상당히 길었고 동부와 서부가 맞붙는 등 시즌의 변화가 있는데 이러한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홍재희 – 동부와 서부가 맞붙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재미있게 생각하고 팬들에게도 좋은 이슈라고 생각한다. 

 

김동하 – 홍재희 선수와 생각이 비슷하다. 개인적으로 오프시즌이 길다고 생각하는데 팬들의 관심이 식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서로 성격이 다른 웨스트와 이스트가 붙는 것이 가장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올 시즌 변경된 규정에 따라서 지역 최강자가 되면 다른 지역의 최강자와 맞붙게 됐는데, 만나보고 싶은 팀이나 피하고 싶은 팀이 있나

박민호 – 아시아에서 꺾고 싶은 팀은 상하이 드래곤즈, 북미 팀 중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결승에서 만나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내가 속해있었던 팀을 꼭 꺾어보고 싶다. 

 

정준 –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붙어보고 있다. 지난 시즌에서 계속 지다가 딱 한 번 이겨봤는데 그 생각이 많이 난다. 올해는 제대로 붙어서 이기고 싶다. 

 

홍재희 – 아시아에서는 상하이 드래곤즈, 북미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붙고 싶다. 지난 시즌 많이 지기도 했었고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김동하 – 아시아 지역에서는 붙어본 팀이 없어서 팀을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북미 지역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붙어보고 싶다.

 


 

동부와 서부 팀 중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가 있다면 어느 팀이라고 생각하는가

김동하 – 아시아에서는 상하이 드래곤즈의 플레이가 인상깊었기에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북미 지역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홍재희 – 개인적으로 아시아에서는 우리와 상하이 드래곤즈, 북미 중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 워싱턴 저스티스 등이 우승 후보로 생각된다. 

 

정준 – 아시아 지역에서는 서울과 상하이, 북미에서는 댈러스 퓨얼과 샌프란시스코 쇼크를 생각하고 있다. 모두 기량이 출중한 팀이고 코칭 스테프에도 변화가 생겨 더 짜임새 있는 경기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민호 – 아시아에서는 상하이 드래곤즈, 북미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유력하다고 생각한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경우는 항상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 팀이고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이미 2회 우승을 했을 정도로 강력함을 입증한 팀이기 때문이다. 

 

북미 지역과 아시아 지역의 팀들의 기량을 평가해 본다면
김동하 – 작년을 예로 들면 서부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올해 서부 몇 개 팀이 동부로 갔기 때문에 예상하긴 쉽지 않으나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있는 서부 팀이 조금 더 강할 것으로 생각한다. 

 

홍재희 – 서부 팀의 경우는 굉장히 강력한 몇 팀이 있지만 동부 지역은 평균적인 팀의 기량이 높다고 생각한다. 

 


 

상하이 드래곤즈의 딜러의 기량은 어느정도라고 생각하는가? 또 올해 주전경쟁에서 밀리지 않을지 걱정되기도 하는데
박민호 – 올해 새롭게 합류한 팀원은 나 하나지만 모두가 아시아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전 경쟁에서는 절대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정준 선수의 경우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연습을 하다 연습 환경이 바뀌게 됐는데 연습 환경에서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정준 – 외국에서 2년정도 했었는데 당시에는 아무래도 소통에 한계가 있어 그때그때의 피지컬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전원이 한국인이라 팀 합이 잘 맞고 좀 더 높은 성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민호 선수의 경우 중국인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를 하는데 플레이에 어려움은 없었는가? 또 팀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하다
샌프란시스코 쇼크에서도 큰 문제 없이 연습을 할 수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팀 전체가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인지라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다. 

 

올시즌 초반에 유행할 메타를 평가한다면
김동하 – 올해 레킹볼을 중심으로 한 메타가 유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준 – 지역에 따라 조합의 차이가 있지만 메르시, 브리기테, 아나, 젠야타를 묶는 조합이 유행할 것 같다. 조합 자체가 유리하기도 하고 스크림에서도 많은 팀에 이 영웅들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동부와 서부 지역 간의 플레이 스타일에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지역별 스타일에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김동하 – 경쟁전만 보더라도 차이가 많이 난다. 한국에서 플레이할 때는 레킹볼을 많이 사용했는데 북미에서는 라인하르트가 조합의 중심이었다. 개인적으로 플레이 할 때 레킹볼 조합이 좀 더 힘들었다. 

 

홍재희 – 서부와 동부가 경기를 직접 할 일이 없기에 생겨나는 차이라고 생각한다. 각 지역의 강팀이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르기에 결국 최강팀이 하는 메타를 따라가게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지역별 차이가 나게 됐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팀의 연습 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을 것 같다

정준 –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는 흥분과 재미를 느끼지 못해 개인적으론 아쉽게 생각한다. 대회에서도 재미와 몰입감이 부족한데 이 사태가 빠르게 해결됐으면 좋겠다. 

 

박민호 – 관중들과 함께하는 경기가 좀 더 재미있고 흥분됐는데 다 같이 연습실에서만 연습하고 경기도 연습실에서하니 경기에 대한 즐거움이 좀 낮아졌다고 생각한다. 

 

동부와 서부 조합이 다른데 이 조합이 격돌했을 때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조합이 있다면
박민호 – 특정 조합이 유리하다기 보다는 그 조합의 완성도를 높이는 팀이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홍재희 – 게임은 상대적이라고 생각해서 조합만 놓고 평가하기는 힘들 것 같다. 맵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케이스바이케이스지만 결국 완성도가 게임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생각한다. 

 

김동하 – 절대적이라는 조합은 없고 앞선 답변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완성도를 올리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생각한다.

 


 

동부와 서부의 조합 차이는 탱커의 조합 외에도 스타일의 차이가 있는가
정준 – 쉽게 말해 아예 조합이 다르다. 성향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서부는 한방의 화끈한 조합, 동부는 모든 팀원이 맞추는 합의 차이인 것 같다. 


스크림을 진행하면서 기존에 알고 있었던 것 보다 좀 더 강한 기량을 보여준 팀이 있다면 어느팀인가

박민호, 홍재희, 정준  – 이전에 알려진 팀의 기량이 스크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특별히 다른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다. 

 

김동하 – 다른 팀들은 원래 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애틀렌타 레인이 생각한 것 보다 경기력이 높다고 생각했다. 노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플레이가 굉장히 완성도가 있다고 느꼈다. 


오버워치 리그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달라
홍재희 – 팬들에게도 항상 하는 말이지만 정규 시즌에 들쭉날쭉한 성적으로 팬들을 힘들게 했는데 올 시즌에는 행복하고 편안한 응원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동하 – 전에 있던 선수들이 다시 뭉치는 일이 쉽지는 않은데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팬들에게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준 – 이번에 처음으로 리그에서 이적을 했는데 상하이가 지난해 너무 아쉽게 져서 개인적으로 안타까웠다. 올해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박민호 – 모든 팀원이 우승을 향해 노력하고 있다. 믿고 응원해주신다면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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