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호요 맥스 황 운영 총괄이 말하는 '붕괴3rd' 한국 서비스 3주년과 미래

등록일 2020년10월23일 13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미호요의 모바일 액션게임 '붕괴3rd'가 국내 서비스 3주년을 맞이했다.

 



 

'붕괴3rd'는 미호요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게임으로, 2017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불어온 서브컬쳐 모바일게임 바람을 타고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집형 게임과 캐주얼 게임, 그리고 MMORPG들이 막 등장하며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한 '붕괴3rd'는 수동으로 즐기는 모바일 액션 게임이라는 흔치 않은 게임성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서브컬쳐 마니아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다.

 

미호요는 3년 동안 꾸준히 업데이트를 이어왔으며, 이에 힘입어 국내 200만 회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적을 거뒀다.

 



 

이와 함께 미호요는 총상금 6,500만 원 규모의 게임 대회, 최고 레벨을 달성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정판 굿즈 선물, 캐릭터 생일 이벤트와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운영, '지스타' B2C 부스 참가 등 온오프라인을 오가는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유저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국내 서비스 3주년을 기념해, 게임포커스가 미호요 해외 사업부 맥스 황 운영 총괄과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가 말하는 서비스 3주년의 의미와 3주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장기간 서비스의 원동력은 유저들… 개발 및 서비스 계속될 것
맥스 황 총괄은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개발사와 운영 팀에서 항상 새로운 내용을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유저 분들께 감사하다"며 한국 서비스 3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특히 꾸준히 오랜 기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동안 게임과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유저들의 모습을 보면서 5년, 10년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붕괴3rd'는 2017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도 신규 발키리 등의 업데이트 때마다 매출 순위가 반등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게임으로서는 적지 않은 서비스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올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을 묻자 맥스 황 총괄은 유저 분들의 사랑과 관심이 곧 비결이자 원동력이라고 답했다.

 

맥스 황 총괄은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면서, '붕괴3rd'를 사랑해 주시는 유저 분들께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 적극적으로 소통 해야겠다고 다짐한다"며 "유저 분들이 있는 한 서비스와 신규 콘텐츠 개발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브컬쳐 이해도 높은 미호요, 비결은 도전하는 환경
2017년을 기점으로 국내에도 미소녀들이 주로 등장하는 서브컬쳐 모바일게임들이 우후죽순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의 최전선에 서있던 타이틀이 '소녀전선'과 '벽람항로' 그리고 '붕괴3rd'였다. 물론 국내 시장에서의 임팩트는 '소녀전선'이 더욱 강렬했지만, '붕괴3rd' 또한 후발주자임에도 이에 못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이러한 인기의 뒷면에는 미호요 특유의 서브컬쳐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있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이들을 뒷받침하는 애니메이션, 웹툰, 오프라인 이벤트 참여 등이 힘을 발휘했고, 그 결과 미호요는 서브컬쳐 중심의 게임 개발사 중에서도 독보적인 눈썰미와 실력을 갖추게 됐다.

 



 

"미호요는 처음 설립되었을 때부터 세계 최고의 'ACG' 회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워졌다. '기술 오타쿠가 세계를 구한다'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이, 회사 내에는 높은 '덕력'을 갖춘 직원들이 많다.

 

그리고 회사도 개인의 창의력과 생각을 존중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수평적인 조직에서 자유롭게 생각을 발휘하고, 또 과감하게 도전하는 환경이 게임에도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서브컬쳐 특유의 감성들이 잘 표현되는 것 같다."

 

높은 서브컬쳐 감성에 대한 이해도의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돌아온 맥스 황 총괄의 답변이다.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공략하는 '붕괴3rd', 다방면으로 IP 확장한다
이러한 강점을 살려 미호요는 자사 게임 IP를 활용한 단편 애니메이션, 코믹스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맥스 황 총괄은 올해 공식 만화 '감해 편'의 한국어 버전 출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3주년을 기념하여 공식 OST의 온라인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호요는 게임의 서비스와 별개로 꾸준히 유저 친화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붕괴3rd' 타이틀 단독 부스로 서울 코믹월드에 수 차례 참가하고 '지스타 2018'과 '지스타 2019'에 2년 연속 참가해 유저들과 만났다. 또 총상금 6,500만원 규모의 대회를 진행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외에도 1주년, 2주년 당시 이벤트로 국내에서 최고 레벨을 달성한 유저들에게 벚꽃 화투, 주막 세트 등의 머천다이즈를 선물하는 한편, '브로냐'의 2019년 생일에는 이를 기념한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리고 미호요는 이와 별개로 매년 작은 규모로 유저 간담회도 진행하고 있다. 맥스 황 총괄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먼 거리를 올라오는 유저가 있을 정도로 게임에 대한 열정이 높고, 또 개발팀에서 고민할 수 있는 좋은 의견들을 보내주시는 유저 분들이 많아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러한 이벤트들을 꾸준히 여는 이유에 대해 맥스 황 총괄은 "게임 서비스와 온, 오프라인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유저들에게 단순한 게임 플레이가 아닌 그 이상의 내용을 제공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이라며 "또 이러한 온, 오프라인 행사가 유저와 개발사가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어떻게 하면 유저 분들께 더욱 새롭고 창의적인 이벤트를 선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이 있었고 이를 통해 다양한 온,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유저 분들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모바일게임의 PC 클라이언트 개발, 유저 편의성 측면에서 의미 있다
이렇듯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유저들에게 다가가는 한편, 미호요는 PC 클라이언트 개발을 통한 크로스 플랫폼 지원으로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수동 조작과 액션성이 강조된 게임인 만큼 모바일 보다 쾌적한 PC 환경에서 즐기는 유저들이 많다. 미호요는 이러한 유저들을 지원하기 위해 PC 클라이언트를 개발해 선보였다.

 

이러한 모바일게임의 PC 클라이언트 개발 및 지원이 '붕괴3rd'가 처음은 아니지만, '지스타 2019'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본 '붕괴3rd'의 PC 클라이언트는 그 완성도와 만듦새가 상당히 높아 놀라웠던 기억이다.

 

PC 클라이언트의 이용률은 한국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예상했던 만큼 나오고 있으며, 유저들이 고화질 그래픽과 넓은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고 싶다는 의견에 발맞춰 개발된 것인 만큼 유저들이 더 원활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PC 클라이언트 개발이 의미 있다는 것이 맥스 황 총괄의 설명이다.

 



 

새로운 것, 재미있는 것, 상상을 초월하는 것 만들어 갈 것
인터뷰의 말미에 맥스 황 총괄은 향후 '붕괴3rd'의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개발의 초심은 새로운 것, 재미있는 것, 상상을 초월하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시점에서 향후 업데이트 될 콘텐츠들에 대해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기존과 같이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최근 '원신'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개발사인 만큼, 중국 게임사의 한국 시장에 대한 평가도 궁금해졌다. 국내 시장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음에도 한국 유저들의 높은 게임 퀄리티와 서비스에 대한 요구는 변함이 없다고 평가하며, 미호요 또한 훌륭한 게임 퀄리티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맥스 황 총괄은 "3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해왔지만, 앞으로 함께하고 싶은 시간이 더 많다. 언제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만족감 있는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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