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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원스토어 인수로 플랫폼 완성, 더 큰 도약 노리는 넥써쓰 장현국 대표 "원스토어 인수는 신의 한수, 7월부터 성과로 보여드릴 것"

2026년06월26일 09시25분
게임포커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원스토어로 마지막 퍼즐을 채웠습니다. 다음으로는 대형 콘텐츠 확보를 위한 M&A를 추진하려 합니다"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를 인수해 게임, IT 업계를 놀래킨 넥써쓰 장현국 대표가 원스토어를 인수한 배경과 다음 행보에 대한 단서를 제시했다.

 

넥써쓰는 이미 보유한 블록체인 웹3 게임 플랫폼과 인프라, 서비스들을 접목해 원스토어를 누구나 AI 게임, 웹3 게임을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글로벌 개발자, 개발사에 개방할 계획이다.

 

장현국 대표는 인수한 원스토어와 넥써쓰의 통합, 그리고 원스토어 인수로 완성된 플랫폼에 담을 대형 콘텐츠 확보를 위한 다음 M&A 구상도 밝혔다.

 

앞서 넥써쓰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원스토어 주식 2024만7990주(지분율 89.03%)를 626억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매각 주체는 SK스퀘어(45.78%), 네이버(24.06%), 크래프톤(2.17%) 등으로, 이들은 원스토어 매각 후에는 넥써쓰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게 된다.
 

넥써쓰의 원스토어 인수 소식은 게임업계, IT업계를 깜짝 놀래켰다. SK스퀘어가 적자가 나던 원스토어를 처분해 사업을 잘 정리했다는 시각과 함께 헐값에 매각했다는 시각도 함께 존재하는 것 같다.

 

원스토어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배경, 원스토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원스토어 인수를 바탕으로 다음 행보는 어떻게 가져갈지 듣고 싶어 넥써쓰로 달려가 장현국 대표를 만났다.

 

원스토어 인수는 마지막 퍼즐을 채운 것, AI 게임 플랫폼 더한다
"2025년 1월부터 시작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AI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해 보겠다고 해온 지 1년 반 정도가 됐습니다. 본격적으로 해 보니 게임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블록체인에 지갑이 있고 게임토큰 거래소가 있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더 다양한 것이 필요하다는것을 경험으로 알게 됐습니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테스트 커뮤니티인 크로스 플레이, 스트리밍 플랫폼 크로스 웨이브를 만들고 크로스 웹샵, 크로스페이까지 만들어 퍼즐을 맞춰 갔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채워 나가는 와중에 '씰M'이 의미있는 성적도 냈습니다. 위메이드 시절 성공작인 '나이트크로우' 정도의 큰 성공은 아니지만 의미는 더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나이트크로우'나 '미르4' 같은 작품들은 게임 자체 퀄리티가 높아서 성공한 면이 컸으니까요. '나이트크로우'는 이미 국내에서 최고 성적을 낸 게임이 블록체인 게임으로 나온 것이었습니다. 반면 '씰M'은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상황에서 테스트를 하고 플랫폼에 올려 운영해 보니 매출과 유저가 40배 정도 늘어난 케이스입니다.

 

1년 반 플랫폼을 완성해 가며 히트작도 만들어 보는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대로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플랫폼 요소가 더 필요하다는 실증적 깨달음을 얻었고, 그를 위한 마지막 퍼즐이 스토어라는 결론을 내려 원스토어 인수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넥써쓰 장현국 대표의 원스토어 인수를 처음 추진하게 된 배경 설명이다.

 

웹3 게임이 세상에 나온지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웹3 게임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토어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스토어를 넥써쓰가 새로 만들기는 힘드니 기존 스토어를 인수하자는 생각은 자연스러운 흐름에서 나오게 됐다. 

 

장 대표는 "문제는 예전에 많던 스토어들이 대부분 사라지고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스토어는 더더욱 남은 것이 없는 상태였다"라며 "웹3 스토어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급성장중인 AI 게임들을 수용할 스토어가 필요하다는 점까지 고려해 규모가 큰 원스토어를 인수하는 것 외에는 길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넥써쓰가 원스토어 인수 후 웹3 게임만큼이나 시너지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가 바로 AI 게임으로, AI로 개발되는 게임의 장르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퀄리티도 올라가는 상황에서 AI 게임을 유통할 채널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것이다.

 

장현국 대표는 "AI를 활용해 개발해 올리는 게임이 많아지고 다양한 장르가 쏟아지고 있는데 이런 게임들을 유통할 채널이 없는 상황이다. 퀄리티도 점점 좋아지고 아이디어가 좋은 게임도 많은데 유통 채널이 없다"라며 "AI로 만든 게임을 유통할 플랫폼이 필요하고 스토어가 필요한데 원스토어가 AI 게임 플랫폼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1300만 DAU를 보유한 원스토어를 오픈해 주면 글로벌의 뛰어난 AI 게임들이 몰려올 것이라는 것. 원스토어의 섹션 하나를 AI 게임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상황으로, AI 게임을 AI가 검수하게 해서 게임 검증,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도 단축할 계획이다. 넥써쓰가 파트너십을 체결한 버스8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버스8을 임베디드해서 게임을 만들어 바로 유통까지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

 

"원스토어가 지금까지는 단순한 앱마켓이었는데 보다 PC에서 스팀이 하는 역할과 비슷한 방향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모바일에서의 구글, 애플과 스팀은 성격이 많이 다르죠. 스팀은 단순 유통 채널이 아닌 커뮤니티가 있는 플랫폼입니다. 앱마켓 기능은 갖고 가겠지만 구글, 애플과 앱마켓으로 경쟁하기보다는 모바일에서 스팀같은 성격을 가진 곳이 아직 없으니 모바일게임에서의 스팀이 되자는 생각입니다. 커뮤니티 기능을 확충해서 원스토어 자체는 게임 플랫폼으로, 이 안에 오면 테스트도, 커뮤니티도 있고 평점, 토론도 있고, AI로 게임을 만들어 유통도 가능하고 내가 찍은 게임 동영상도 올리고 그를 통한 보상도 받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플랫폼으로 만들어 가려 합니다"

 

원스토어 인수로 완성한 플랫폼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장현국 대표의 큰그림이다.

 

원스토어 인수에 대한 부정적 시각, 성과로 뒤집을 것
넥써쓰의 원스토어 인수 금액을 놓고 헐값 매각이라는 노조의 반발도 있었고, 직전까지 25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던 원스토어의 가치가 너무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넥써쓰 측은 합리적 가격으로 원스토어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자평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기대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원스토어 인수 이후 넥써쓰 주가가 연일 크게 하락하는 모습도 나온다.

 

이에 대해 장현국 대표는 "M&A는 두 회사가 윈윈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누군가가 잘 샀다면 판 쪽이 잘못 판 것일 테고 누군가가 잘 못 샀다면 판매한 쪽이 잘 팔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주가로 나온 반응을 보면 우리가 잘 못 샀다는 반응 같지만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기라 본다"라며 "객관적인 재무적 수치만 놓고 보면 원스토어가 2년 전 1조 밸류로 투자를 받은 회사이고 적자를 내고 있다지만 영업적자 100억 정도에 캐시 플로우 기준으로는 20억원여 정도 적자가 난 상태로 적자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원스토어 내에 현금이 700억원 가량 있고 자산도 14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재무적으로 좋지 않은 인수라거나 적자가 향후 확대될 것이라는 것은 과한 평가라 본다"라며 "현금 여력이 충분하고 현재 적자 수준을 유지만 해도 재무적 영향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SK스퀘어 입장에서 전략적 집중이 가능해졌고 넥써쓰 입장에서는 플랫폼을 완성하는 조각을 채웠으니 윈윈이 되는 M&A라 본다"며 "재무적으로 나쁜 인수라는 평가는 옳지 않고, 그 외의 평가는 좀 더 지켜보고 하셔도 늦지 않을 것이다. 현재의 시장 반응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인 것 같고, 잘 해서 보여드리려 한다. 인수가 마무리되고 7월부터 빠르게 성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위메이드 시절은 물론 넥써쓰 대표 취임 후에도 과감하고 빠른 사업 추진으로 정평이 난 장현국 대표답게 원스토어와의 통합, 플랫폼 완성 작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당장 원스토어와 넥써쓰의 크로쓰가 하나의 프로덕트가 될 예정으로, 크로쓰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원'으로 대체된다. 크로쓰 코인은 원코인으로, 크로쓰 플랫폼도 원스토어 글로벌로 통합 운영된다. 크로쓰 지갑을 제외한 대부분 서비스의 이름이 '원'으로 바뀌게 될 예정이다.

 

양사의 임대 계약 등이 남아 당장 물리적 결합은 추진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비즈니스를 이어가며 협력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물리적 결합도 이뤄질 예정이다.

 

장현국 대표의 '잘 하는 사람에게 맡긴다'는 경영 철학은 원스토어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원스토어 운영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장 대표는 "CFO가 공석이라 CFO만 한분 파견하고 원스토어 멤버 그대로 원스토어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가 스토어를 원스토어보다 더 잘 알지도 못할 뿐 아니라 국내에서 스토어에 대해서는 원스토어가 가장 잘 알고 잘 해왔으니 잘하는 것을 그대로 맡길 것"이라 강조했다.

 

넥써쓰는 기존 온보딩 영업을 계속 이어가며, 영업 대상을 원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한 개발사들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스토어는 한국의 앱마켓 사업을 계속 이어가는 한편 기존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원체인으로 바뀌는 것이라, 이미 온보딩 계획된 것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한편으로 원스토어에 입점한 한국 게임사들 웹3 게임에 대한 무지와 오해로 진입하지 않던 것을 잘 설명해 웹3 게임으로 글로벌에 진출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주는 역할이 가능할 것입니다.

 

'씰M'의 성공 사례를 설명해 주면 놀라는 게임사가 많은데 잘 설명해 글로벌 웹3 게임 시장에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이미 원체인에는 4만명의 스트리머와 200만명의 테스터가 있고 돈을 버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시장 상황과 마케팅 여력 등의 제약으로 흥행하지 못한 게임이라도 게임이 괜찮다면 글로벌 웹3 게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성공에 도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씰M' 성공 영향으로 하반기 원체인 온보딩 게임은 크게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원스토어 인수 효과로 원체인 온보딩 게임은 갈수록 더 늘어날 것 같다는 것이 장현국 대표의 예상이다.

 

플랫폼 완성 다음은 콘텐츠 M&A, 원스토어 인수 '신의 한수' 될 것
'씰M'의 성공이 나왔지만 여전히 대형 히트작이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장현국 대표 역시 그런 시각을 알고 있고, 플랫폼 완성 다음 방향은 콘텐츠 확보이고 그를 위해 M&A를 추진중인 상황이다.

 

장 대표는 "잘 된 중소 게임이 나왔다고 하면 대형 게임이 있어야 한다, 언제 나오느냐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당연한 질문으로, 그래서 대형 콘텐츠 확보를 위한 M&A를 추진하려 한다"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현재 논의중인 M&A가 있고 빠르게, 다음 분기를 목표로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은 웹3 게임의 가능성도 이해하고, 유저들에게 소유권을 주고 거래할 수 있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에 동의도 하지만 직접 나서기에는 몸을 사리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 장 대표의 경험에서 나온 평가이다. 그렇다면 회사나 IP를 인수해서 넥써쓰가 하면 되지 않느냐는 것.

 

"플랫폼 고도화와 콘텐츠 고도화가 함께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미래인 것 같습니다. 플랫폼은 이제 완성했고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게임을 수용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로 계속 해 나가야 합니다. 한편으로 크게 성공하는 게임 하나가 주는 영향이 크다는 것도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크게 히트하는 게임 한두개가 나와도 플랫폼 고도화가 뒤따르지 않으면 임팩트는 크지만 영향은 오래가지 않으니, 둘을 병행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원스토어 인수, 그리고 콘텐츠 M&A를 추진하는 것입니다. 스토어가 있으면 플랫폼에 들어온 게임사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아지고 히트작이 나왔을 때의 영향도 더 커집니다"

 

콘텐츠 양과 질을 함께 늘려야 한다는 것이 장 대표의 시각. 그를 위해 중소 게임사들과의 협업, 온보딩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시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형 게임 확보를 위한 M&A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장현국 대표는 원스토어 인수를 '신의 한수'라고 자평했다. 그리고 시장의 평가도 결국에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러가지 요소가 결합되어 현재의 시장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 결국은 성과로 보여줘야 합니다. 성과를 보여주고 원스토어 인수의 시너지를 보여주면 됩니다. 당장 7월에 웹샵 '원샵'을 발표할 예정이고, AI 게임 첫 작품도 원스토어에서 테스트를 진행해 AI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원스토어의 방향성을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원스토어 입점 게임사들과 협업해 글로벌 웹3 게임 시장으로 나아가는 한편으로 기존 크로쓰 온보딩 게임들에서 웹3 기능을 빼고 원스토어 버전을 출시하는 협업도 진행합니다. 여기에 텐센트의 설치 없이 플레이하는 미니게임들 중 상위 랭크 게임들이 8월부터 원스토어에 출시되는데 이 게임들에 대한 기대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이 하나둘 드러나면 넥써쓰의 원스토어 인수에 대한 평가가 결정되게 될 것입니다. 지금은 SK스퀘어가 원스토어를 잘 팔았고 넥써쓰가 잘못된 인수를 했다는 시각이 있지만 금방 바뀌게 될 것이라 봅니다"

 

당장 7월부터 양사의 시너지를 보여주겠다는 장현국 대표의 자신감이 실제 결과로 이어질지, 넥써쓰와 원스토어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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