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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글날, 우리말의 중요성 깨닫는 시간 되기를

2010년10월08일 19시07분
게임포커스 정혁진 기자 (holic@gamefocus.co.kr)


오는 10월 9일은 세종대왕이 1446년(세종 28년) 음력 9월 훈민정음을 반포한지 564년째 되는 564돌 '한글날'이다. 우리의 언어인 한글은 1962년 국보 제70호로 지정됐으며, 1997년 10월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전 세계에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한글은 최초 언문(諺文), 언서(諺書), 반절(反切), 암클, 아햇글, 가갸글, 국서(國書), 국문(國文), 조선글 등 다양하게 불리어 왔으며, 근대화 과정에서 주시경 선생에 의해 국문이라고 불리던 것을 지금의 '한글'로 불리게 됐다.

한글은 우리의 말에 가장 잘 쓰일 수 있도록 맞춰진 언어이며 동시에 과학적이기도 하다.

자음은 우리 인체의 발음기관을 본떠서 만든 것이며, 모음은 하늘과 땅, 사람을 추상적인 모습으로 형상화해 기본자로 만들었다. 자음과 모음이 시각적으로도 확연히 구분되며, 이를 조합해 소리와 감정, 시각적인 표현 등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세월이 흘러도 모든 사용자가 편리하게끔 만들어졌다는 것, 만든이들의 기록이 상세히 전해진 세계 유일의 문자라는 점 등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의 발달로 인터넷 용어 및 비속어가 남발돼 심각한 언어 파괴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수많은 합성어와 줄임말 등을 통해서 언어소통이 힘든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언어 순화 및 바른말 사용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녀', '~남'을 비롯해, 'ㅇㅇ', 'ㅋㅋ', '드립', '쩐다' 등 이슈와 함께 생겨나는 신조어, 합성어는 지금도 계속 생겨나고 있다. 게다가, 확산 속도도 빠르다 보니 '어의가 없다', '누가 더 낳나요?' 등과 같은 맞춤법에 틀린 단어도 의심 없이 사용돼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우리가 많이 즐기고 있는 온라인 게임에서도 유저들의 바른말 사용이 지켜지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타인을 비방 혹은 욕설하는 행위를 제재하기 위해 필터를 사용하듯이 '맞춤법 필터'를 만드는 것을 제안하고 싶을 정도다.

문자는 인간의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말의 기록체계이며, 말과 글은 그 사람의 성품과 태도를 나타낸다. 따라서, 매일 타인과 소통하는 만큼 올바른 말을 사용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한다.

최근 다양한 포털, 맞춤법 사이트에서는 누리꾼들이 올바른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및 맞춤법 검색기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게시물을 올리기 전에 모르거나 혹은 애매한 단어가 있다면, 이러한 사이트들을 이용하면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게임 업체에서는 한글날과 같은 기념일을 기해 신규 유저 유치를 위한 이벤트를 벌이기보다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를 대상으로 바른말 사용하기 캠페인 등을 벌이는 것도 좋은 의미가 될 것이다.

일주일간의 피로를 풀고 여가를 즐기는 주말이 한글날과 겹친 만큼, 한 번쯤 한글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되새겨 보는 시간을 짧게나마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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