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선수와 팀 동반 성장 및 상생을 위한 LCK 신규 제도 공개

등록일 2022년07월25일 16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라이엇 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공식 e스포츠 리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이하 LCK)'가 팀과 선수 보호를 위한 신규 제도와 계획을 금일(25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공개했다.
 

신규 제도 공개에 앞서 무대에 오른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최근 경기 지연 및 버그로 인한 원활한 리그 운영이 안되었던 점에 대해 사과 말씀 드리고 앞으로 LCK는 이런 문제 발생 시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한 프로토컬에 더 고민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LCK에 도입되는 신규 제도는 신예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육성권', 선수들을 대변할 수 있는 'LCK 공인 에이전트 제도', 팀 내 간판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정선수 특별 협상 제도'이다. 

 

이런 제도의 도입 이유에 대해 이정훈 사무총장은 “LCK는 지속적으로 팀과 선수 리그가 지속 가능한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했으며 이번 제도도 이 같은 목표로 진행한다”라며 “이를 통해 우리는 팀과 선수가 동반 성장하면서 LCK의 리그가 질적 도약하고 팬 경험이 증대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육성권
먼저 신인 선수들에게는 출전 기회를 보장하고 팀에게는 자체적으로 발굴한 신예들의 안정적인 계약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육성권은 LCK 로스터 등록 1개 스플릿 미만 또는 해외 LoL 프로리그 로스터 등록 1년 이하의 선수을 대상으로 한다.

 

육성권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차기 2개 시즌(2년)에 대해 팀과의 계약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으며 여기에는 연간 최소 20%의 기본 연봉 상승 조건도 포함된다.

 

대신 팀은 육성권 계약을 체결한 선수에 대해 LCK CL(챌린저스 코리아) 기준 전체 세트의 50%를 초과해 출전시켜야 한다.

 

이런 제도가 도입된 이유는 팀 입장에서 하나의 신인 선수를 육성하는데 많은 자원이 투자되지만 해당 선수가 바로 타 팀으로 이적하게 되면 팀 입장에서는 신인 선수 육성에 대한 동기부여나 이유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며 신인 선수 역시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경기 경험과 커리어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육성권 제도는 올해 스토브 리그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LCK 공인 에이전트 제도
또한 LCK는 한국 e스포츠협회와 손을 잡고 2022년 스토브 리그를 앞두고 공인을 받은 에이전트들이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다.

 

공인 에이전트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LCK e스포츠의 제도가 고도화되고 글로벌화 되면서 이에 대한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어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LCK 공인 에이전트는 한국 e스포츠협회와 손을 잡고 허가제로 진행하며 서류 심사, 교육 세미나 이수, 자격 시험을 통과하면 2년의 공인 효력이 유지된다. 효력 유지는 최대 1년만 가능하고 그 후에도 연장하기 위해서는 다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런 조건을 내건 이유는 LCK는 규정집이 계속 보완되기 때문에 이후 제도가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

 

다만, 올해는 스토브리그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시험 준비가 부족할 가능성이 있어 별도의 시험은 진행하지 않지만 공인 효력은 1년만 유지되며 내년에 진행하는 시험에 통과해야지만 효력을 연장할 수 있다.

 

LCK의 공인 에이전트에 지정되면 에이전트 제도 세미나 참석, 활동 수익 보고, 계약 변경 및 분쟁 사실을 보고 해야하며 만약 이 과정에서 팀 내 템퍼링 관여 등의 위반 사항이 발견될 시 징계도 받게 된다.

 


 

지정선수 특별협상 제도
팀 별 핵심 선수 보호 및 이적 시 원활한 전력 보강 지원 및 스타 선수의 거취를 빠르게 정함으로써 차기 리그 준비를 기존 대비 빠르게 할 수 있는 지정선수 특별 협상 제도는 내년 스토브 리그를 목표로 제도가 준비 중이다.

 

지정선수 특별협상 제도는 총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선수가 속한 팀 에서 1명의 선수를 지정해 연봉과 처우에 대한 1차 협상을 진행하고 LCK에 보고하고 LCK는 이를 외부에 발표하게 된다.

 

이후 지정된 선수는 6일 동안 원래의 소속 팀이 아닌 타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하고 이 중 최대 3개의 팀을 이적 후보 팀으로 선정한다.

 

이 때 다른 팀에서 제안한 오퍼의 내용은 원래의 소속팀에게 전달되고 이를 검토해 원 소속팀이 이를 반영한 재협상을 진행한 뒤 선수가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는 것. 이렇게 진행되는 지정선수 특별협상 제도는 동일 선수를 대상으로 최대 2번까지 가능하다.

 

만약 이렇게 협상 과정을 진행한 후 지정 선수가 이적을 선택하면 원 소속사는 이적 팀에게서 이적료를 받게 되는데 만약 해당 선수가 해외 리그 진출을 결정했을 시 이적료의 20%를 추가로 지급 받게 된다.

 


 

한편, 이정훈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LCK는 팀과 선수 팬들의 의견을 받으며 동반 성장의 길을 걷고 있지만 앞으로도 팀이 팀의 색을 유지하면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리그 차원의 지원을 계속 할 것이다”라며 “다른 프랜차이즈 스포츠 리그들이 팀 성장 제도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한 것처럼 LCK도 팀 보호를 위해 고민한 결과물이 이 세가지 제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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