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할 것 같던 카트리지에 유통기한이? 게임 카드 수명으로 닌텐도 팬덤 "시끌시끌"

등록일 2021년05월18일 10시52분 트위터로 보내기

 

옛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닌텐도 3DS 게임 카드를 장기간 이용했거나 보관 중인 게이머라면 한번쯤 먼지를 털어 게임을 실행해볼 필요가 있겠다. 해외 닌텐도 팬덤을 중심으로 닌텐도 3DS 게임 카드의 수명이 정해져있다는 제보들이 나와 화제다.

 

'포켓몬 ORAS' 등 닌텐도 3DS 게임 카드 실행 불량... 원인은 플래시 메모리?

 


 

5월부터 닌텐도 팬덤에서는 닌텐도 3DS의 게임 카드가 실행되지 않는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닌텐도 3DS는 2010년 발매된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기로,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알파사파이어(포켓몬스터 OR/AS)' 등 대표 흥행작들이 연이어 발매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20년 9월부로 단종되었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패키지 제품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게임 카드(소위 카트리지)다. 해외 닌텐도 팬덤에 따르면, '포켓몬스터 OR/AS' 게임 카드를 기기에 삽입하고 실행할 경우 오류가 발생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게임이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포켓몬스터 OR/AS' 이외에도 '페르소나 Q' 등 닌텐도 3DS 용 게임 카드 중 일부 타이틀에서 비슷한 문제들이 보고되었다.

 

이에 대한 닌텐도 측의 공식 입장은 없지만, 많은 닌텐도 팬들이 추측하는 이유 중 하나는 플래시 메모리에 게임 이용 데이터를 함께 저장하는 닌텐도 3DS 특유의 시스템이다. 플래시 메모리는 읽기와 쓰기를 반복하면서 수명이 줄어들게 되는데, 게임 카드에 이용자의 플레이 정보를 함께 저장하는 닌텐도 3DS 특성상 게임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더욱 짧아진다는 것. 

 

이미 소진된 게임 카드 재고, 영원할 것만 같던 게임 소프트웨어의 배신일까

 


 

원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분명한 점은 영원할 것만 같던 게임 카트리지에도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게임 카드 실행이 불가능하다는 제보들도 나오고 있기에 닌텐도 3DS 관련 게임 카드를 장기간 보관 중이라면 한번쯤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다.

 

한편, 게임 카드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포커스가 한국닌텐도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게임 카드(게임칩)의 보증기간은 구매일로부터 2주이며 게임 카드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는 재고가 남아있는 경우에 한해 유상 교환이 가능하다. 단, 최근 문제가 되는 '포켓몬스터 OR/AS'의 재고는 이미 모두 소진되었기에 추억을 영구 보존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아직 일부 소수 사용자에 한해 해당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게임이 정상적으로 실행되더라도 1시간 정도 플레이한 뒤에 오류가 보고된다는 제보들도 있기에 마냥 안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콘텐츠의 영구 보존에 대한 믿음이 조금씩 깨지는 가운데, 향후 게임 패키지 시장의 동향도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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