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소녀 연애시뮬', 'TCG', 'RPG' 3박자 완벽... 펀플웍스 신작 '완소여단'

등록일 2017년05월29일 17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펀플웍스가 신작 모바일게임 ‘완소여단’의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중국지역에서 소프트런칭에 들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소소군기’를 로컬라이징 한 완소여단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당시 사용됐던 전차, 전투기, 대공화기 등의 무기를 미소녀 캐릭터로 재창조한 전략 모바일 RPG로, 전투와 육성, 수집의 재미와 함께 미소녀와의 데이트 등 전략+연애 시뮬레이션의 요소를 담고 있다.
 
대형 모바일게임사들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최근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모에를 전면에 내세우고 자체 커뮤니티 시스템을 구축해 독자적인 소통에 나서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펀플웍스의 완소여단은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게임포커스는 막바지 개발에 한창인 박성춘, 김광국, 손주용 디렉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장르의 게임이다. 이 게임을 퍼블리싱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가장 큰 이유는 이 게임이 중국에서 개발되는 게임임에도 중국 색깔이 거의 드러나지 않고 언어의 장벽이 있음에도 콘텐츠를 확인하기 쉬운 직관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완소여단은 TCG의 수집요소와 RPG의 육성, 연애시뮬레이션의 3박자가 갖춰진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M.O.E 전함소녀 등 모에화 게임들과 기본적인 부분은 비슷하지만 전투부분이 훨씬 강화됐고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게임 고유의 색이 거의 없다
 
상성 시스템이 존재하지만 결국 전투력 기반의 플레이가 강제될 것으로 보이는데 유저들의 플레이 개성이 사라질까 우려된다
완소여단의 전투 시스템은 직관적이고 변수가 많은 편이다. 전투에서 유닛을 배치할 때 상성에 따라 캐릭터가 울고 웃는데 이를 통해 복잡한 게임의 요소를 알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게임의 상성 시스템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여기에 맑음, 비, 눈 등 날씨에 대한 요소가 승패에 영향을 끼친다.
 
병종의 경우 전차, 대천차, 대공포, 전투기, 자주포로 분류되어 있는데 저마다 상성이 존재한다. 각각의 캐릭터는 정찰과 매복 수치가 존재하는데 매복수치가 같은 라인의 상대 정찰 수치보다 높으면 선제공격을 당하지 않는다. 추가로 부대스킬이라고 캐릭터와는 별개의 계정 스킬이 있는데 이 스킬의 전략적인 활용에 전투가 달라지게 된다.
 
즉, 기본적인 상성, 다양한 유닛, 날씨, 배치에 따라서 똑같은 전투력이더라도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도 있고 클리어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우려하는 플레이 패턴의 획일화 현상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전투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PvP 시스템은 무엇이 있나
내부에서는 아레나라고 부르고 있으며 개인 아레나, 단체 아레나, 에이스 전투가 있다. 출시 버전에서는 개인 아레나 모드가 우선 선보여질 예정이다.
 
개인아레나는 비동기식 전투로 진행되며 전투 결과와 보상이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이후의 아레나 시스템은 차례대로 선보여질 것이다.
 


 
로컬라이징 작업은 어떻게 진행했나
보통의 중국 게임이라면 떠올릴 수 있는 붉은색과 노란색 계열 UI배치를 없애고 발키리마다 성우 작업을 했다. 이밖에도 국내에서의 심의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다소 선정적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재작업이 진행됐다.
 
의상 제작 시스템이 있는데 의상의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적용된 의상이 실제 게임에도 반영이 되는건가
의상제작은 호감도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저들은 각 발키리가 입을 코스튬을 제작할 수 있는데 이렇게 제작된 의상들은 발키리 능력치에 영향을 주게 된다.
 
단순히 능력치 외에도 각 발키리들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호감도에 직접적으로 의상이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의상 제작에 필요한 재료는 게임플레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호감도는 이 게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스토리를 클리어하면 얻는 이득은 무엇인가
일단 각 발키리의 스토리를 좀 더 세부적으로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저들은 발키리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 수 있고 스토리 해금으로 인해 발키리의 총 전투력이 올라간다. 즉, 앞서 설명한 의상과 연계되는 부분인데 연예 시뮬레이션 활동을 통해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능력치에 영향을 주는 만큼 좀 더 애정을 갖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스토리를 클리어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밀의 방 콘텐츠가 심의 기준에 맞게 재조정 되었다고 들었다
게임을 어느정도 플레이하면 '광맥'이라는 콘텐츠가 공개되고 여기서 발키리의 성장 아이템이나 게임에 필요한 물자 자원을 얻을 수 있다. 광맥은 다른 유저들이 약탈을 할 수가 있고 내가 약탈할 수도 있는데 약탈을 하면 일정 확률로 상대방의 발키리를 포로로 만들 수 있다.
 
포로로 만든 발키리는 일정시간 동안 포로로 잡혀있게 되며(시간이 만료되면 다양한 방법을 통해 탈출한다) 잡혀있는 시간동안 포로를 괴롭혀 장비제작이나 코스튬 제작, 진급에 필요한 장비를 얻을 수 있는데 괴롭히는 방법이 중국버전에서는 다소 선정적인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국내버전에서는 뿅망치, 고춧가루, 고양이 발톱으로 수정했다. 또 이와는 별개로 부분파괴로 인한 노출도를 조절했다.
 
내가 등록시킨 발키리가 포로로 잡히면 해당 발키리는 ‘광맥’ 콘텐츠에서 탈출할 때까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호감도 시스템은 기본 모바일게임에서도 보아왔던 콘텐츠인데 특별히 다른 점이 있나
팬서비스 성격이 강하다. 경쟁 게임들은 호감도가 올라가는 과정에서의 일부 컷에 대한 반응이 있지만 완소여단의 모든 캐릭터는 캐릭터의 움직임이 터치하는 곳 마다 다르며 코스튬별로 전부 구현이 됐다.
 
특히 캐릭터의 질문에 대한 반응에 따라 캐릭터의 전체적인 반응이나 보상도 달라지는데 이처럼 단순히 캐릭터만 만들고 끝이 아니라 다양한 것들을 함께 할 수 있고 또 능력치와 연결되면서 모바일게임에서 다소 약하다고 볼 수 있는 스토리라인을 긍정적으로 어필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모든 활동이 영향을 끼친다
 
출시 시점의 콘텐츠 스펙은 어떻게 되나
오픈 시점에서 40종의 발키리가 공개되며 2주 단위로 최소 1~2종의 캐릭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내부에서는 현재 50여 종의 캐릭터를 준비 중이며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하고 있지만 외전격으로 한국형 스토리를 넣기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게임의 BM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
기본적인 부분은 중국과 같다. 다만 중국에서는 패키지 상품이 없는데 패키지 상품들을 추가로 구성 했다. BM의 전체적인 구조 자체는 게임의 플레이 시간을 줄이는, 시간을 사는 개념이 강하다. 물론 뽑기 시스템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발키리 그 자체를 스테이지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비중이 높지 않다. 또한 캐릭터의 호감도에 영향을 끼치는 상품들이 있다.
 
시간을 사는 형태의 BM이 중심이 된다
 
마케팅 전략을 이야기 해 줄 수 있나
메인슬로건은 ‘예쁜 걸들의 이중생활 RPG’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전략 RPG의 요소도 강하지만 연예시뮬레이션의 요소도 강하다. 전략적으로 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10대에서 30대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완소여단'을 기대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박성춘 : 준비하면서 로컬라이징, 현지화에 많은 공을 들였고 지금도 현지화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버 까페가 아니라 내부에서 자체 커뮤니티를 만들어 고객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완소여단을 시작으로 모든 모바일게임에서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김광국  : 출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매출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도 모바일게임도 길게 호흡하면서 서비스 할 수 있는 게임이 완소여단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게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손주용 : 모바일게임이 단기적인 성과에만 급급하다보니 유저들의 입장에서 '중국산 게임의 경우 돈을 벌지 못하면 일찍 게임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인식이 강한데 앞서 말했듯 우리는 내부 커뮤니티도 직접 만들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개인적인 희망이지만 이후 유저간담회나 유저들과 함께 여행을 갈 수도 있는, 유저와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펀플웍스가 서비스하는 게임이면 믿을만 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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