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10'에 게임 5개, 카카오 'for Kakao' 플랫폼 부활 하나?

등록일 2016년06월24일 18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난 해 'with NAVER' 등 라이벌 플랫폼의 등장과 플랫폼 없이 게임을 출시하는 게임들에 밀려 이렇다할 흥행 신작을 내지 못해 위기설이 나돌던 카카오의 'for Kakao' 플랫폼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최고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 카카오 플랫폼 게임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 것. 지난 6월 23일 기준으로 매출 TOP 10에 다섯개의 게임이 카카오 플랫폼으로 서비스 되고 있다.

스마트폰 필수 앱으로 자리 잡은 '카카오톡'의 소셜 망을 바탕으로 바탕으로 시작한 카카오 게임 플랫폼은 출시 초기 카카오톡 친구들과 게임을 같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퍼즐 장르, 러닝 게임 등 캐주얼 게임을 중심으로 카카오 게임플랫폼이 출시한 게임이 각종 순위 차트를 점령하며 단숨에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세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레이븐 with NAVER'을 앞세운 네이버 플랫폼과 게임빌과 컴투스가 손 잡고 탄생시킨 '하이브' 등 쟁쟁한 신규 플랫폼과 플랫폼을 탑재하지 않은 채 단독으로 출시한 게임들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면서 카카오 플랫폼은 한동한 하락세의 길을 걸었다.

실제로 지난 해 6월 21일 순위를 보면 1위 '레이븐 with NAVER'을 필두로 3위까지 비 카카오톡 게임이 위치하고 있으며 매출순위 10위까지 카카오톡 게임은 4종, 20위까지 내려가도 단 6개밖에 없어 서비스 초기에 비해 카카오 플랫폼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 제공: 메이크 인사이트)

그러나 최근에 다른 플랫폼 게임들의 하락과 플랫폼 없이 출시한 게임들이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카카오 플랫폼 게임들이 다시 매출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꾸준한 스테디셀러인 '세븐나이츠 for Kakao'와 '모두의마블 for Kakao'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년 새에 '검과마법 for Kakao', '프렌즈팝 for Kakao' 등 강력한 신작이 출시된 후 20위권 내에 다수의 카카오 플랫폼 게임을 올리는 데 성공한 것.

또한 경쟁 플랫폼의 실패도 카카오 플랫폼 순위 회복에 영향을 주었는데 '레이븐' 이후 네이버 플랫폼은 이렇다 할 성공작을 내놓지 못했으며 그나마 탄탄한 개발력을 보유한 게임빌과 컴투스의 하이브가 자사 게임의 성공을 바탕으로 굳건히 버티고 있는 편이지만 그 숫자는 카카오 플랫폼 게임 숫자에는 못 미치고 있다.

특히 작년 네이버 플랫폼에 뺏겼던 1위도 넷마블게임즈의 '세븐나이츠'가 되찾는데 성공했으며 Top 10에는 세븐나이츠 외에도 모두의마블, 검과마법, 프렌즈팝, 애니팡2 등 총 5개가 위치해있고 20위까지 내려가면 8개의 게임을 올리며 최전성기의 성적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카카오 플랫폼이 1년전과 비교해 크게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카카오 플랫폼이 완전히 부활했다고 속단할 수는 없다. 우선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상위권에 위치한 게임 대부분이 오랜 기간 서비스를 진행하며 두터운 팬 층을 형성한 장수 게임으로 실제로 신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작품은 현재 '검과마법 for Kakao'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최근 야심차게 출시한 'ONE(원) for Kakap'는 53위에 머무르고 있고 그 외의 신작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매출 상위권에 위치한 스테디셀러들의 순위가 떨어진다면 다시 지난 해와 같은 성적을 기록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는 '검과마법'이 꾸준히 상위권에서 자리를 지키며 이후 주목할 만한 라인업들이 더해진다면 확실한 유저 풀이 보유된 카카오 플랫폼의 완벽한 부활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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