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흥행 질주'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이은지-조길현 PD "더 넓은 세계관 보여드릴 것"

등록일 2021년03월19일 16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 '쿠키런: 킹덤'이 앱 마켓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장기간 유지하면서 본격적인 흥행 궤도에 올라서는 데에 성공했다. 그동안 많은 이슈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꾸준히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한편, 앞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예정이라는 것이 데브시스터즈 측의 이야기다.

 

'쿠키런: 킹덤'은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모바일 플랫포머 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수집형 RPG로, 플레이어는 다양한 쿠키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한편 자신 만의 왕국을 꾸며나갈 수 있다. RPG와 SNG라는 두 장르의 결합과 낮은 진입장벽,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을 통해 고른 연령대와 다양한 성향의 게이머들로부터 호평 속에 순항 중인 상황.

 

데브시스터즈 이은지, 조길현 PD
 

게임포커스가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이은지, 조길현 PD로부터 게임 서비스 2개월 차에 접어든 소회를 들어보았다. 조길현 PD는 "좋은 토대를 갖춘 IP, 그리고 진심으로 몰두하는 개발 팀, 여기에 쿠키런을 기억하고 아껴주신 많은 분들이 함께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쿠키런 IP의 또다른 매력 보여주기 위해 시작, 기대하면서도 불안했던 흥행 성적

 



 

'쿠키런: 킹덤'은 3월 중순, 정식 서비스 이후 최고 성적인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조길현 PD에 따르면, 3월까지도 신규 유저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최근 글로벌 8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일별 접속자 수(DAU)는 물론, 잔존율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쿠키런: 킹덤'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매일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처럼 '쿠키런: 킹덤'이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은 매력적인 IP, 그리고 고른 연령층과 다양한 성향의 이용자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 있다. 

 

다만, 내부에서는 처음부터 '쿠키런: 킹덤'의 흥행을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는 것이 이은지 PD의 이야기다. 이은지 PD는 "흥행을 예상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도, 또 아니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독특한 장르 결합, 캐주얼한 그래픽, 간편한 게임성 등 쿠키런: 킹덤의 특징은 양날의 검처럼 기대 요소인 동시에 불안 요소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내부에서는 '쿠키런: 킹덤'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고 이은지 PD는 전했다. '쿠키런 for kakao' 때부터 쌓아온 경험 등 '쿠키런' IP에 대한 애정을 집대성했기에 내부에서도 게임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고.

 

기획 초기 단계에서도 장르나 게임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결정하기보다는 '쿠키런: 킹덤'을 통해 '쿠키런' IP의 세계관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해, 매력적인 캐릭터와 설정 등을 잘 담아낼 수 있는 RPG와 SNG 장르의 결합으로 이어져 '쿠키런: 킹덤'의 탄생으로 이어졌다는 것.

 

이은지 PD는 "쿠키런: 킹덤이 예상을 뛰어넘는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내부의 확신과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게 만들어주신 모든 유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조길현 PD는 "쿠키런으로 '어떤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면 좋을까'에서부터 시작한 프로젝트였다"라며 "RPG가 아닌 쿠키런: 킹덤 그 자체를 즐기길 바라면서 개발했는데, 그 결과 다양한 연령층과 여러 성향의 이용자들까지 고루 사랑받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애정 담은 쿠키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완성도 점차 높여나가겠다

 


 

흥행 성적은 순항 중이지만, 그간의 여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오픈 첫 주 주말에는 장시간 서버 점검에 돌입하기도 했으며, 게임 내 재화 설계 상의 문제들로 인해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게임 내 성과에 비해 개발 측의 역량이 다소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쓴 소리를 전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최근에는 어느정도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길현 PD는 "출시 이후 두 달 동안 정말 많은 위기가 있었다. 매번 장애를 해결한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같은 문제가 재발된 경우는 없었고, 각 문제가 일어난 구체적인 원인들이 모두 다르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서버, 데이터베이스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규모 확대, 인력 투자 등의 다각적인 문제 해결 및 예방 방법을 검토 및 적용 중이라고.

 

조길현 PD는 "이와 함께 운영 대응 및 관련 프로세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겠다는 고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게임 내 콘텐츠, 기획에 대해서도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많은 상황이다. 주로 제기되는 의견 중에서는 캐릭터의 등급에 따라 성능 차이가 확연하게 나뉘어 사실상 레어나 일반 등급의 쿠키들을 전투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 이에 대해 조길현 PD는 "개발팀에서도 애정을 담아 쿠키들을 만들어내기에 다양한 쿠키들이 고루 사용되고 각각 의미를 가지길 바란다"라며 "밸런스 조정, 신규 콘텐츠, 인연 업데이트 등을 차근차근 진행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쿠키들의 뒷모습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스테이지 진행 방식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들이 나오는데, 이에 대해 이은지 PD는 "개발 과정에서 잠시 공개했던 것처럼, 쿠키들이 달려가는 방향을 전환하는 경로나 장치 등을 삽입해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전달하는 방법 역시 고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왕국 꾸미기 콘텐츠에서 생산 시설의 바닥 색상이 고정되어 있는 점, 조금 부족한 콘텐츠 등에 대해서도 꾸준히 개선해 나간다는 것이 데브시스터즈의 계획이다.

 

조길현 PD는 "생산품 밸런스 등 게임 내 여러 요소, 그리고 편의성에 대한 개선은 쾌적한 게임 경험을 위해 아주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각종 밸런스와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보완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한 고민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점차 높여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4월 신규 에피소드 업데이트, 앞으로도 매력적인 이야기들 보여드릴 것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에서 4월 중 월드 탐험에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게임 출시와 함께 선보인 아트북 상에서 만나볼 수 있던 다양한 왕국 및 설정들을 하나씩 만나볼 수 있을 예정. 조길현 PD는 "고대 쿠키 왕국들을 하나씩 발견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모험해 나가면서 쿠키런: 킹덤의 세계를 이해해 나가는 흥미로운 과정을 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쿠키런: 킹덤의 폭 넓은 세계관과 다양한 이야기를 게임에서도 점차 풀어나갈 계획"이라며 "아트북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듯이 아직 출시되지 않은 매력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는 가운데, 이를 통해 쿠키 왕국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또 왜 멸망하게 되었는지, 현재는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우리의 쿠키들이 어떠한 모험을 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인지 흥미롭게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벼우면서도 깊이가 있는 게임성, 그리고 매력적인 세계관과 쿠키들의 디자인에 힘 입어 '쿠키런: 킹덤'은 모바일 앱 분석 기관 앱에이프에 따르면, 전 연령대와 성별에서 고른 이용자 분포를 그리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길드 콘텐츠에 힘 입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앞으로도 더 다양한 업데이트들을 예고하면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을 필두로 앞으로도 다양한 게임들을 통해 '쿠키런' IP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쿠키런: 킹덤'의 흥행에 힘 입어 '쿠키런' IP 세계관이 앞으로 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쿠키런: 킹덤'의 앞으로의 성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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