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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용사 넵튠 세계여 우주여 주목하라 얼티밋 RPG 선언', 버그 고치니 괜찮아졌네

등록일 2019년08월26일 09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CFK가 출시한 '용사 넵튠 세계여 우주여 주목하라 얼티밋 RPG 선언'(이하 용사 넵튠) 플래티넘 트로피를 획득했다. 일본에서 먼저 출시되어 좋지 않은 평가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기대를 조금 접고 플레이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플레이했다.
 
가장 큰 문제였던 '버그가 많다'는 점이 텀을 두고 나온 한국(아시아)판에서는 개선된 덕에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고, 스토리나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장점에 집중할 수 있었다.
 


 
결론부터 적자면 아쉬운 점도 꽤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할만한, 적어도 넵튠 외전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나은 게임 아닐까 싶다.
 
첫인상과 그래픽
게임을 구동해 2D 횡스크롤로 표현된 캐릭터와 배경을 보면 꽤 느낌이 좋다. '오딘스피어' 같은 게임이 떠오를 사람도 많을 텐데, 용사 넵튠의 전투는 필드에 위치한 몬스터와 접촉하면 전투화면으로 전환되어 액티브 턴 하에 전투를 벌이는 방식이다.
 


 
움직임이 조금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는데(특히 점프) 캐릭터 애니메이션은 매력적으로 잘 그려져 있어서, 이벤트 등에서 캐릭터의 움직임에 집중해 지켜보니 넵튠, 느와르, 벨, 블랑 등 캐릭터들의 매력을 잘 끌어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맵과 전투 그래픽은 특별히 좋다 나쁘다 이야기할 부분이 없어 보이는데, 역시 점프가 조금 애매하다 보니 점프를 이용해 먹어야 하는 아이템이나 만나야 하는 NPC를 만날 때 답답함이 느껴졌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이벤트 신에서의 캐릭터 움직임은 꽤 좋은 편이며, 가끔 나오는 일러스트로 처리되는 이벤트 신도 나쁘지 않았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성우들의 열연이 이어져 대화를 듣는 재미도 쏠쏠했다.
 
넵튠다운 스토리, 캐릭터 간 대화도 시리즈 전통 잘 이어
용사 넵튠은 레트로 게임 지상주의 세력이 세계를 장악하고 3D 게임을 금지하는 세계를 그린다. 사람들은 세금으로 2D 게임을 바쳐야 하며, 3D 게임은 하는 것도 만드는 것도 금지되어 기술자들은 끌려가 감금당하는 상황이다.
 
이런 세계를 만든 원흉에게 패배해 기억을 잃은 넵튠 등 여신들은 모험하며 기억을 찾고 2D와 3D 게임이 공존하는 세계를 되찾아야 하는데...
 


 
스토리는 꽤 괜찮은 편이다. 넵튠답게 개그터치로 진행되고 꽤 무거워질 수 있는 대목에서도 적당히 얼버무리며 웃음으로 나아간다. 전체적인 스토리나 반전은 예상 가능한 수준이지만 그게 넵튠다운 것 아니겠나.
 



 
중간중간 나오는 캐릭터들의 대화나 여신들의 대화, 넵튠의 독백 등은 시리즈 팬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안정적 퀄리티를 제공한다.
 
제목이 용사 넵튠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 넵튠을 중심으로 진행되다보니 다른 여신들의 팬에겐 조금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적어도 여신들에겐 나름의 전용 이벤트 스토리도 준비해 뒀으니(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못 보고 지나갈 가능성이 크다) 챙겨보도록 하자.
 
단조로운 전투, 상성만 신경쓰면 된다
서두에 언급했듯 이런 그래픽 스타일에 횡스크롤 리얼타임 액션게임이라면 굉장히 멋진 게임이 나왔을 것 같은데... 용사 넵튠은 그보다는 액티브 턴 전투를 택했다.
 


 
액티브 턴 전투도 전략성을 가미해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 텐데, 용사 넵튠의 액티브 턴 전투는 아군 파티(최대 4인)가 턴을 공유해 결국 한번의 전투에서 적과 상성이 좋은 캐릭터 한 명의 특정 스킬만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특정 버튼을 연타하다 체력, 상태이상 정도만 해결하면 되는 단조로운 전투가 이어진다. 특히 후반부 레벨업이 쉬운 맵에서 레벨을 많이 올리고 전투에 임한다면, 화면을 보지않고 버튼 하나만 눌러도 대부분 전투가 해결되어버린다.
 


 
게이지를 모아 사용하는 필살기나 여신변신 요소도 있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요소였다.
 
레벨 차이가 많이 나는 적은 맵에서 공격해 전투를 피하게 해줘도 될텐데 적과 접촉하면 무조건 전투를 해야해 적을 피해다녀야 하는 점이 뒤로 갈수록 번거롭게 만드는데... 앞서 언급한 레벨업이 잘 되는 맵에서 레벨을 올리고 필드는 순간이동으로 지나가며 전투를 아예 안하면 문제가 없긴 하다. 애초에 전투 디자인을 좀 더 재미있게 해줬다면 좋았겠지만 말이다.
 
보스전은 초중반엔 상성 맞추기가 쉽지 않아 고전할 가능성이 높지만 후반부엔 단조로운 '작업'이 된다. 보스들의 체력이 매우 높다보니 긴 시간 싸워야 하는 점이 문제이지만 어려운 점은 없었다.
 
트로피는 넵튠 시리즈 중 가장 쉬운 편
용사 넵튠은 단조로운 전투, 2% 부족한 그래픽, 맵 디자인 등 아쉬운 점도 있지만 스토리나 캐릭터 표현 등 넵튠 시리즈에 가장 원하는 요소는 충분히 갖춘 게임이었다.
 


 
트로피 면에서는 넵튠 시리즈 중 가장 쉬운 타이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넵튠 시리즈는 넘버링 타이틀이 비교적 트로피 컴플릿이 쉬운 편이고, 외전들은 일부 쉬운 타이틀도 있지만 매우 난이도가 높거나 시간이 매우 많이 소요되는 게임이 많았다. 그에 비해 이번 용사 넵튠은 적당히 시간을 들이면 매우 쉽게 트로피 컴플릿이 가능한 트로피 구성을 보여줬다.
 
헌팅 퀘스트를 다 할 필요도 없고, 모든 일반 퀘스트를 클리어하라거나 아이템을 모두 수집하라는 트로피도 없다. 레벨도 100까지만 올리면 되는데, 레벨업 맵에서 10분 정도 플레이하면 10 이상 레벨이 올라 매우 쉽게 달성 가능하다.
 
어렵게 하려면 훨씬 어렵게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쉽게 구성했나 의문이 생길 정도였다. 20~30시간 정도를 투자한다면 누구나 트로피 컴플릿 가능할 것 같다.
 
용사 넵튠은 시리즈 팬이라면 너무 걱정할 필요 없이 구입해 플레이하면 되는 타이틀이었다. 시리즈 입문자라면... '넵튠 리버스1', 적어도 넘버링 최신작 정도는 플레이해서 분위기를 파악하고 플레이하길 권하고 싶다.
 
이혁진 기자 (baeyo@gamefocus.co.kr)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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