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대박 '일곱 개의 대죄'가 가져온 변화... 日 IP 업계, 넷마블-퍼니파우 모시기 경쟁 치열

등록일 2019년07월30일 13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일본의 인기 밴드로 국내에도 팬이 많은 RADWIMPS 취재를 위해 도쿄에 다녀왔다. 이왕 간 김에 일본 게임업계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화제의 중심은 역시 퍼니파우가 개발한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였다.
 
무엇보다 애니메이션 연출, 캐릭터 표현 등 일본에서 저예산으로 만든 IP 기반 게임들과는 확연히 다른 퀄리티에 대한 칭찬이 많았다. IP를 보유한 일본 코단샤(講談社)에서 게임의 결과물과 성적을 보고 넷마블에 대한 대응을 격상해 알뜰히 챙기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코단샤가 자신들이 보유한 IP 중 근래 가장 인기있는 IP이니 콜라보레이션을 하면 좋겠다고 먼저 권유해 진행되었다는 후문.
 
'일곱 개의 대죄'는 한일 앱스토어 1등을 최초로 석권하고 오랜만에 넷마블 카페에서 '골든벨' 행사를 가진 게임이다. 연내 서구권 진출도 준비중으로, 미국 시장에서 1등을 하고 다시 한 번 골든벨을 울리겠다는 것이 퍼니파우 서우원 대표의 야망이다.
 

 
'일곱 개의 대죄'가 넷마블과 퍼니파우에게 고무적인 것은 일본의 IP 보유사들이 규모와 개발력을 갖추고 제대로 만든 IP 게임이 어떤 것을 보여주고, 성과를 낼 수 있는지 확인하게 되었다는 점과 해외 개발자, 유저들이 넷마블, 퍼니파우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먼저 '일곱 개의 대죄'를 본 일본의 IP 홀더들에게서 세계적 유명 IP를 퍼니파우에 맡길테니 '일곱 개의 대죄' 처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는데... 그 중에는 이미 모바일게임이 나와 좋은 성적을 냈지만 게임 퀄리티에 대한 유저들의 불만이 있는 케이스도 많다고.
 
퍼니파우 관계자는 "'일곱 개의 대죄' 개발과정에서 작품 팬, 오타쿠 소양을 가진 개발자를 다수 채용해 둔 상태로 일본의 유력 IP를 골라서 개발할 수 있는 현재 상황에 개발자들의 사기가 높다"며 "어느 IP를 게임으로 개발하면 좋을지에 대해 내부 논의가 활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퍼니파우로서는 '일곱 개의 대죄'를 계속 업데이트하면서 신작을 개발할 동력도 확보한 셈으로, 정력적으로 채용에도 나서고 있다.
 
여기서 눈에 띄는 점은 '일곱 개의 대죄'를 플레이하고 감명받은 해외 개발자들의 입사 지원서가 쇄도하고 있다는 것. 7월에도 대만과 북미, 일본 등에서 '일곱 개의 대죄' 개발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개발자들이 한국을 찾아 면접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퍼니파우가 개발을 검토중인 IP 중에는 기자의 팬심을 자극하는 작품도 많은 상황으로, 향후 퍼니파우의 행보에는 주목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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