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혼자만 알기 아쉬워, 크라우디 '크라우디 플레이 데이' 출품작 5종

등록일 2019년07월25일 09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크라우디가 지난 19일 강남에 위치한 'MARU180'에서 오프라인 행사 '크라우디 플레이 데이'를 개최했다.

 

'크라우디 플레이 데이'는 크라우디를 통해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인디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개발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로, 현장에서는 'SOWON', '캣트릭스', 'KNOCK KNOCK', 'DOOR', '냠냥', '파이골프' 6종의 인디게임이 공개되었다.

 

기자 역시 '크라우디 플레이 데이'에 참석해 공개된 6종의 인디게임들을 플레이했다. 공개된 타이틀 모두 '에픽메가잼'이나 '창구 프로그램' 등 이미 다양한 행사를 통해 게임성을 인정받은 만큼, 시장에 출시된 다른 대작 타이틀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퀄리티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높은 퀄리티의 인디게임들을 혼자만 알기 아쉽다. 게임포커스가 '크라우디 플레이 데이'를 통해 공개된 타이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게 1인 개발 게임이라고? '2018 에픽메가잼' 최종 우승작 'SOWON'

 

 

퍼즐 어드벤처 게임 'SOWON'은 지난 2018년 진행된 '에픽메가잼'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해 많은 관심을 모은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꿈 속에서 길을 잃은 소녀 '소원(SOWON)'이 되어 거대한 저택에서 탈출해야 한다. 특히 1인 개발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음악이 특징으로, 저택의 방마다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다.

 



 

'SOWON'의 김상원(오토세이브) 개발자는 게임이 자신의 딸을 위한 선물로부터 출발했다고 밝혔다. 당시 도전보다는 안정성에 중심을 둔 게임을 개발하던 그는 하나의 주제로 1주일 동안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게임을 만들고 공유하는 '에픽메가잼'에 참가하면서 'SOWON'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 작품이 최종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자는 초심을 찾고 'SOWON'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것.

 



게임은 넓은 저택을 탐험하며 퍼즐을 풀고 길을 찾는 퍼즐 어드벤처 형식을 취하고 있다. '크라우디 플레이 데이'에서 공개된 시연 버전에서는 지하로 내려가는 자물쇠의 비밀번호를 찾고 길을 찾아나가는 '방탈출' 형식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문제 상황에서는 그림으로 직관적인 힌트를 제공해 퍼즐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조작 역시 간단해 '피지컬'보다는 머리를 쓰는 '뇌지컬'에 가까운 게임성을 보유하고 있다.

 

 

게임은 2020년 중 정식 발매될 예정으로, 보다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선택지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멀티 엔딩' 시스템이 더해진다. 총 플레이 타임은 6시간 정도로 예정되어 있으며, 크라우드 펀딩 리워드 상품으로는 개발자가 직접 만든 피규어와 커스텀 신발 등이 제공되니 '인디 감성'이 잔뜩 묻은 'SOWON'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유니티 협업 통해 비주얼 업그레이드 예정, 모바일 슈팅 게임 '캣트릭스'

 

 

'인생역전 흙수저' 등 다수의 게임을 개발한 리브라시스템스의 신작 '캣트릭스'는 6마리의 고양이들과 함께 완성도 높은 액션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슈팅 게임이다.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탑 다운 형식을 채택한 것은 물론, 조작도 간소화되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게임은 5월 진행된 '2019 인디크래프트'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게임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캣트릭스'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완성도 높은 물리 효과와 타격감이다. 탄막을 쏘아 적을 맞출 때마다 진동을 느낄 수 있으며, 적의 공격을 자신의 총알로 상쇄할 수 있는 등 모바일 게임에서도 수준 높은 액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높은 난이도의 '메가 보스' 콘텐츠에서는 적의 패턴을 공략해 회피와 공격에 집중하는 등 하드코어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들도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리브라시스템스는 유니티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의 비주얼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유니티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SAC 프로그램(성공 지원 컨설팅 프로그램)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로 협력계약을 체결한 것. '캣트릭스'는 8월 중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니 모바일 슈팅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힐링 게임인줄 알았지? 감성 플랫포머 게임 'DOOR'

 

 

'플레이 메피스토왈츠(PLAY Mephistowaltz)'가 개발 중인 플랫포머 게임 'Door'는 인상적인 그래픽과 분위기로 무장한 플랫포머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각 스테이지마다 배치된 오브젝트를 획득해 문을 열어야 하는데,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내면에 있다”라는 철학자 헤겔의 말에서 전체적인 게임의 스타일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외형만 보았을 때는 전형적인 예술 게임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Door'의 진가는 몸을 비틀게 만드는 난이도에 있다. 다차원 형태로 구성된 스테이지에서는 시점을 돌려가며 원활한 구도를 찾아야 한다. 얼핏 보기에는 길이 아닌 것 같아도 시점을 이동하다 보면 경로를 찾을 수 있는 것. 조금만 실수해도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미끄러운 조작감도 게임의 난이도를 높인 일등 공신이다.

 



분위기가 전해주는 매력이 상당한 것은 물론, 난이도도 만만치 않기에 정식 출시 이후에는 스트리밍 방송에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일반 게이머들을 위해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난이도 조절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펀딩 프로젝트 리워드로는 베타 테스터 참여권도 제공되니 한발 앞서 'Door'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광안리 감성과 고양이로 무장, 모바일 타이쿤 게임 '냠냥'

 

 

피넛젤리가 개발한 모바일 타이쿤 게임 '냠냥'은 광안리 바다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고양이가 되어보는 게임이다. 간단한 터치 조작 만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누구라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냠냥'의 매력. 귀여운 고양이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게임은 크게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된다. 오전에는 상점을 열고 본격적으로 고양이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며, 오후로 넘어가는 브레이크 타임 동안에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타이밍에 맞춰 일광욕을 하는 고양이를 뒤집어주면 오후 장사를 진행하는 동안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오후 일정 뒤에는 '룰렛'을 통해 돈을 더 벌 수 있는 등 하루 일과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한 수집 요소도 준비되어 있다. 장사를 통해 번 돈을 사용하면 가게를 꾸밀 수 있는데, 인테리어가 추가될 때마다 새로운 고양이들이 플레이어의 가게에 찾아오게 된다. 방문한 고양이는 방문록에 기록되는 만큼, 최대한 많은 고양이들을 가게로 불러오는 것이 '냠냥'의 핵심 요소다. 특히 펀딩 리워드 상품으로는 후원자가 직접 디자인한 고양이도 추가할 수 있다고 하니, '냠냥'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펀딩에도 참여해보자.

 

문을 두드려 빈 마음을 채우자, 한붓그리기 퍼즐 게임 'Knock Knock'

 

 

'문을 두드리세요(Knock Knock)'는 '크라우디 플레이 데이'에 출품된 작품 중 마켓에 출시된 유일한 게임이다.

 



 

무료로 배포된 것은 물론, 게임 내 광고를 시청해 힌트 등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시도해도 좋은 작품이다. 게임은 주어진 점들을 한번에 통과하는 '한붓그리기' 규칙을 적용한 퍼즐 게임으로, 미려한 일러스트와 편안한 음악이 특징이다.

 



 

여기에 게임 내 퍼즐을 풀 때마다 귀여운 동물들이 추가되기 때문에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며 동물들을 만나는 재미도 있다. 총 3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8월 초 경에 4챕터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각 챕터마다 추억을 담은 풍경과 이야기들이 펼쳐지며, 수집품을 전부 모은 챕터의 배경은 배경화면으로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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