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지금껏 만나본 적 없는 신개념 SNG, 컴투스 '댄스빌'

등록일 2019년01월16일 11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스마트폰 게임 시장 초창기에는 SNG 장르가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장르가 다변화되고 유저들이 원하는 재미 역시 다양해지면서 최근에는 모바일 MMORPG가 1인자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SNG의 핵심적인 재미인 소통과 교류의 재미는 이제는 거의 모든 모바일 게임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만큼, SNG 장르의 게임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해졌다.

 

이 가운데, 컴투스가 지난 9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댄스빌'은 SNG에서 색다른 재미를 추구해 많은 주목을 받는 게임이다. SNG의 기본적인 재미인 소통과 교류를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이를 위한 수단으로 '춤'과 '음악'을 더한 것.

 

플레이어는 간단한 조작을 통해 자신만의 춤과 음악을 만들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음악을 공유하는 등의 행동을 통해 게임 내 다른 유저들과 교류할 수 있다.

 

만국 공통어인 '춤'과 '음악'으로 만들어나가는 '댄스빌'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단순하지만 매력 있는 비주얼, 개성만점 꾸미기 시스템도 즐겁다

 



 

'댄스빌'의 전체적인 비주얼은 단순하지만 매력적이다. 원색을 주로 활용해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한편, 젓가락 같은 팔다리를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의 아바타 역시 단순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이다. 게임의 이야기 자체도 캐주얼 게임이라는 장르에 맞게 무겁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댄스빌'의 세계에 접속할 수 있다.

 



 

꾸미기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아이템들도 다양해 플레이어의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다. 같은 헤어스타일이더라도 어떤 색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의상 역시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과 닮은 아바타는 물론, 익숙한 게임이나 만화, 아이돌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스튜디오나 아카데미를 꾸밀 수 있는 다양한 가구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개성 넘치는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싶은 유저라면 '댄스빌'에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간단한 춤과 음악 시스템, 너의 몸은 이미 리듬을 알고 있다

 



 

춤이나 작곡과는 전혀 인연이 없던 기자이기에 '댄스빌'을 접하기 전 많은 걱정을 했다. 플레이어가 직접 춤이나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음악을 잘 모르는 유저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했지만, 실제로 게임을 즐겨보니 기우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춤에 대해 잘 모르는 유저라도 금세 게임에 적응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춤을 만들 수 있다. 2쌍의 팔 다리와 고개, 엉덩이를 조절해 춤 동작을 만들 수 있는데 팔이나 다리를 아주 조금만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그럴듯한 춤사위를 만들어낼 수 있다. 조금 더 복잡한 동작을 만들고 싶거나 잘 만든 춤을 따라하고 싶은 유저들을 위해 다른 플레이어의 춤을 배울 수도 있어 유저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노력들을 엿볼 수 있다.

 



 

작곡 역시 음악을 잘 모르더라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주어진 박자 위에 플레이어가 직접 악기를 설정하고 원하는 박자에 음을 배치할 수 있다.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유저들은 간단한 드럼이나 비트를 넣는 것만으로도 개성을 표현할 수 있으며 보다 완성도 있는 음악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해 음의 높낮이나 크기 등도 설정할 수 있어 모든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댄스빌'의 독보적인 재미

 



 

앞서 말했던 것처럼 SNG의 기본적인 재미는 유저 사이의 소통과 교류에서 온다. 기존의 SNG에서 서로 친구를 맺고 농작물 등의 아이템을 선물하거나 마을 디자인을 보고 하트를 보내주는 등의 시스템을 통해 소통과 교류의 재미를 제공했다면, '댄스빌'에서는 춤과 음악을 통해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다른 플레이어들이 모이는 '공원' 콘텐츠이다.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자신이 만든 곡을 공원에 모인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소개할 수 있으며 공원에서는 다른 플레이어들의 독특한 춤 또한 구경할 수 있다. 유명 가수의 춤이나 독특한 춤을 추는 캐릭터가 등장하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칭찬이나 코멘트를 남겨주는데, 여기에서 오는 만족감과 재미가 상당하다. 게임에서도 '인싸'가 되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자신이 직접 만든 춤을 배우기 위해 다른 플레이어가 찾아오는 '수업' 콘텐츠도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 자신이 만든 창작물이 인정을 받는 데서 오는 뿌듯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계속해서 새로운 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거나 다른 플레이어의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오는 재미는 기존의 어떤 모바일 게임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만큼 '댄스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상당하다.

 

신개념 SNG 선보인 컴투스, 캐주얼 모바일 게임 부활 성공할까

 



 

오랜 준비 끝에 마침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댄스빌'은 기존의 모바일 게임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밝은 분위기의 게임성은 물론,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유저들이라도 금세 나만의 춤과 음악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 넓은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게임 내 시스템도 만족스럽다. 자신이 만든 춤과 음악이 다른 유저에게 인정받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다른 유저들의 놀라운 상상력이 반영된 창작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은 기존의 모바일 게임에서는 느껴보기 힘든 매력이다.

 



 

이처럼 매력적인 세계를 구현한 '댄스빌'이 좀 더 장기적인 흥행 궤도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바른 마음가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뮤직비디오에서 선정적인 장면을 연출하거나 소통을 위해 만든 댓글에서 이용자들이 서로를 비난하는 경우도 잦기 때문. 운영 측에서 저작권을 위반한 창작물이나 혐오 표현에 대해 검열을 하고 있지만,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성숙한 태도가 더욱 중요하다.

 

SNG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성공한 '댄스빌'이 마켓에서의 성공을 넘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캐주얼 게임 장르의 전성기를 다시 열 수 있을지, '댄스빌'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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