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우려 딛고 흥행 대성공, 2018년 넷마블의 마지막 대작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록일 2018년12월30일 13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일일이 세기도 버거울 만큼 날마다 새로운 모바일게임이 출시되지만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만으로도 벅찬 당신.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지만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게임포커스가 준비했다.
 
'돌직구'는 모바일게임들 중 한 작품을 골라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보고 게임에 대한 아주 솔직한 의견을 이야기하는 코너다. 물론,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지 받지 않을지 선택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은 인기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블소)'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다.
 
언리얼 엔진4로 제작된 최고 수준의 Full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고퀄리티 시네마틱 연출과 메인 시나리오에 충실한 스토리, 경공 시스템, 대전 게임급 전투액션 등 원작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 냈다. 이에 더해 세력간 경쟁을 기반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픈 필드 세력전', 계층을 기반으로 갈등, 협동, 경쟁이 발생하는 '커뮤니티' 등 차별화 요소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 답게 출시하자마자 단숨에 구글 플레이 매출 차트 2위에 오른 후 한번도 2위 자리를 내어주지 않은 채 장기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블소 레볼루션을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직접 플레이 해 봤다.

 

 

신은서 기자
개인적으로 PC 블소를 오랫동안 즐겼기 때문에 블소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나온다는 사실에 기대를 크게 했고 특히 '지스타 2017'에서 처음으로 플레이 해 본 블소 레볼루션의 조작감이 매우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정식 출시를 기다려왔다.

 

출시 된 게임을 직접 해 본 후, 진짜 이 게임이 블소 유저의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게임이었냐라고 묻는다면 반반이라고 말하고 싶다.

 

단순히 MMORPG로 블소 레볼루션을 본다면 이 게임은 나름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블소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이라는 점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존재한다.

 

먼저 PC에서도 구현하기 까다로운 경공을 모바일로 완벽하게 구현했으며 블소가 자랑하는 스토리 라인을 최대한 게임 내에서 선보였다는 점은 훌륭하다.

 

블소 레볼루션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전투였는데 기존의 MMORPG에서 파밍을 위한 자동 전투의 틀은 유지하면서도 블소 특유의 스타일리쉬하면서도 회피가 중요한 전투 스타일을 필드 보스, 던전 등을 통해 잘 구현해냈다.

 

특히 원작에서와 마찬가지로 특정 기술을 사용하면 연계 기술이 발동돼 더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콘솔 액션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콤보 시스템도 나름 모바일 조작에 맞게 구현돼 액션의 재미를 잘살렸다.

 

이 외에도 문파 시스템, 던전 시스템, 강화 시스템과 다양한 성장 시스템은 모바일 MMORPG가 가져야 할 요소를 잘 갖췄으면서도 블소 특유의 무협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부분은 이 게임을 단순히 모바일 MMORPG로 봤을 때의 이야기이고 블소의 IP를 사용한 모바일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 보였다. 블소의 경우 던전 플레이를 통해 상위 장비 재료를 파밍하고 기존 장비와의 합성을 통해 상위 장비로 제작할 수 있다. 즉 다양한 던전을 통해 자신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을 즐기는 것.

 

하지만 블소 레볼루션에서 그 재미를 즐기기에는 던전 수가 너무 적고 상위 단계의 장비보다 고강화 장비가 더 강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장비를 획득해도 강화가 빠르게 실패하면 지금 들고 있는 장비보다 약하기 때문에 파밍의 보람을 반감시켰다.

 

또한 PC MMORPG의 콘트롤을 최대한 게임에 이식했다고 해도 자동 전투 시스템과 맞물려 원작의 조작 재미를 못 살린 것이 다소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블소의 주요 스토리를 최대한 게임에 담기는 했지만 용량과 게임의 속도 조절을 위해 누락된 부분이 일부 보여 다소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한줄평: 개발사님 왜 내 애제자 친친이를 빡빡이로 만들었죠?

 


 

 

백인석 기자
'기대가 우려로, 그리고 다시 만족으로'...

 

넷마블이 지난 12월 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이다. '지스타 2017'에서 첫 선을 보였던 '블소 레볼루션'은 분명 기존에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그래픽을 보여주었으며 원작의 핵심 콘텐츠인 경공이나 연계 스킬을 어색함 없이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구현해 주변 지인들에게 '블소 레볼루션'이 가져올 파급력에 대해 설파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 뒤, '지스타 2018'에서 마주한 '블소 레볼루션'에는 다소 실망감을 느꼈다. 게임의 주된 매력인 그래픽이 상당히 다운그레이드된 것은 물론, 짧은 시연 버전에서는 이렇다할 매력을 느끼지 못해 '블소 레볼루션'에 대한 기대감을 접어두고 있던 상황. 그렇기에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블소 레볼루션'을 조금 '삐딱한' 시선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블소 레볼루션'이 기존에 있는 다른 모바일 MMORPG와 비교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게임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BM에 있다. 온갖 강화 요소로 무장한 넷마블의 게임답게 '블소 레볼루션' 역시 플레이어의 전투력에 강화가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블소 레볼루션'에서는 일반 등급의 장비에서는 총 2회의 강화 기회를 제공하는데, 다른 부가적인 요소 없이 확률 하나에 장비의 성장을 맡겨야 하기 때문에 과금을 하더라도 비약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마찬가지로 전투력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는 수호령의 경우, 높은 등급일수록 유지 및 관리가 힘들기 때문에 낮은 등급의 장비 및 수호령으로도 시간만 들인다면 충분히 한 사람의 몫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연계 스킬이나 회피로 대표되는 조작 시스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움직이면서 공격을 피하는 소위 '무빙 샷'이 가능한 원작과 달리, '블소 레볼루션'에서는 상대의 일반 공격을 이동으로 피할 수 없기 때문에 회피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원작을 즐긴 유저들이라면 당황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조작법에 익숙해진 뒤에는 다른 모바일 MMORPG와 차별화된 조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초반의 어려운 보스들을 조작 실력으로 격파하면서 플레이어가 느끼는 성취감도 기존의 모바일 MMORPG에서는 느껴볼 수 없었던 재미다.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는 스토리 라인도 '블소 레볼루션'의 매력이다. 기존의 모바일 MMORPG에서는 스토리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는 경우가 적지만, '블소 레볼루션'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스토리의 몰입도가 상당히 높다. 플레이어의 행동이나 필드, NPC 등 게임 내 모든 요소에 그럴듯한 개연성이 부여되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는 입장에서도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다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플레이어가 느끼는 변화가 적다는 점은 아쉽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장비의 변화가 적다는 것. 높은 등급의 아이템을 획득하더라도 강화 확률 앞에서는 모두가 공평하기 때문에 결국 낮은 등급의 장비를 많이 입수해 최대한 자주 강화를 시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그러다보니 40 레벨의 유저도, 100레벨을 넘긴 유저들도 전부 희귀 등급의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는데, RPG의 기본적인 재미가 성장과 장비의 변경에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무기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던전 역시 마찬가지이다. 초반에 마주하는 40레벨 던전 이후에 90레벨에 새로운 던전이 열리는데, 던전과 던전 사이의 레벨 차이가 큰 것은 물론 90레벨의 던전과 40레벨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보니 결국 레벨이 아무리 높아지더라도 다시 40레벨 던전에 방문할 수밖에 없다.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의 재미를 위해 40레벨과 90레벨 사이에 던전을 추가로 배치하거나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의 종류를 보다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유저들의 편의성 역시 아직은 부족하다. 우선 던전에 입장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다. 플레이어가 파티를 생성하고 파티원을 모은 뒤, 다시 던전의 포탈을 생성하고 입장권을 사용해 던전에 입장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유저의 이동동선이 너무 비효율적이라는 느낌. 또한 필드보스의 경우 등장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고 있어 유저들의 혼선이 크다. 특히 생성 주기는 일정하지만 그 시작점이 서버, 필드마다 전부 다르기 때문에 이를 통합하거나 정확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그래픽 최적화는 '블소 레볼루션'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다. 지난 '지스타 2017'에서 공개되었던 버전과 비교하더라도 그래픽이 상당히 하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그래픽으로 게임을 돌리면 발열이나 끊김 현상이 심각하다. 특히 대규모 세력전에서는 높은 옵션의 그래픽으로는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 낮은 옵션에서도 플레이어가 많은 마을에 입장하면 빈번하게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만큼 그래픽과 최적화 측면에서의 개선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

 

게임이 내세우는 또다른 핵심 콘텐츠인 '세력전'에서는 양 진영 사이의 불균형이 걸림돌이다. 기자가 속한 경국지색4 서버의 경우, 혼천교가 무림맹에 비해 인원도 많고 높은 전투력의 유저들도 많다. 기자가 처음 캐릭터를 생성할 당시에도 혼천교와 무림맹 사이의 인원 차이가 상당한데, 결국 이 때문에 세력전이나 전쟁 지역에서도 혼천교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력 불균형 해소를 위해 무림맹 측에 세력 점수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는데, 이보다는 전투력의 불균형을 해결할 수 있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저런 문제점이 많지만 기자는 아직 '블소 레볼루션'을 재미있게 즐기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도 과금의 영향력이 크지 않아 오로지 플레이어가 게임에 투자하는 시간과 확률에 기반한 성장이 전투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더 강력한 상대에게 패배하더라도 박탈감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매력이다. 다만 던전 입장 과정이나 필드 보스 등 게임의 편의성이나 그래픽과 최적화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세력전'에 있어서 양 진영 사이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묘수도 필요하다. 게임의 BM이 그리 가혹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초반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블소 레볼루션'이 보다 개선된 모습을 통해 장기 흥행에 돌입할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겠다.

 

한줄평: 경국지색4 서버의 무림맹들은 단결할 필요가 있다

 


 

 

박종민 기자
모바일 MMORPG의 수준을 한 차례 끌어올린 게임으로 평가받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한 넷마블의 차기작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아온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 게임의 알파 버전이 비밀리에 공개됐을 때 가졌던 느낌은 충분히 또 한번의 레볼루션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뛰어난 작품이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정식 출시를 시작한 블소 레볼루션은 결론부터 말하면 굉장히 아쉬운 작품이 되어버렸다. 알파 버전 공개 당시에도 “이 그래픽과 액션에 경공까지 가능하겠냐”라는 질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개발팀의 의지는 이름값에 비해 다소 초라하게 변모했다. 이쯤 되면 블소 UPRISING이라고 이름도 바꿔야될지 모르겠다.

 

게임의 그래픽 부분이야 최적화를 이유로 어느정도 다운그레이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래픽을 최적화 시키면서 콘텐츠 역시 최적화 작업에 들어간 것 같다. 40레벨 거거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던전 플레이가 시작되지만 강화 위주의 아이템 체계가 던전 간의 밸런스를 파괴하는 것도 모자라 끊임없는 반복플레이를 강조한다. 원작에서 개성 넘쳤던 자유로운 스킬 조합 플레이는 사라지고 그저 대미지를 뽑아내기 위한 단순 작업으로 변모했으며 강화를 하지 않으면 다음 콘텐츠로의 진입장벽이 만들어진다.

 

물론 게임의 컨셉을 이른바 '리니지'류의 레벨과 아이템 파밍, 강화가 중심이 되는 게임으로 다듬었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오리지널 블소에 있었던 보패와 의상 시스템을 맛깔나게 섞지 못해 내가 원작의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것인지 아니면 이름만 가져다 쓴 완전히 다른 게임을 하는지 분간이 가질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이 있다면 스토리적인 부분은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 유저들에게 호평받았던 초반부 스토리마저 최적화가 적용됐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할 따름이다.

 

한줄평: 그래픽만 최적화하려다 다른 것도 몽땅 최적화해버린 블소 레볼루션

 


 

 

김성렬 기자
기다린 기간에 비해 게임의 완성도가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모바일 MMORPG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던 '리니지2 레볼루션'의 혁신적인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출시 직후 매출 순위는 높았지만 흥행 장기화에는 실패했던 '테라M'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 원작 '블레이드 앤 소울'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는 있겠지만, 그 향수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 느낌이다. 사실상 게임의 첫인상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래픽은 썩 좋은 편이 아니며, 유저들 사이에서도 많이 이야기가 오고 가는 '블소 레볼루션' 특유의(?) 뿌연 필터링은 눈에 과한 부담을 준다.

 

그렇다고 최적화가 잘 되어 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옵션을 조금만 높게 잡아도 수월하게 게임을 플레이하기 어려운 최적화를 보여주고 있다. 또 MMORPG가 본래 배터리를 많이 소모하고 발열이 심하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과한 수준이어서 분명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인다. 특히 수시로 게임이 강제종료 되는 문제는 게임의 몰입을 방해하고 흐름을 끊기 때문에, 발열과 배터리 소모 최적화와 마찬가지로 최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다.

 

게임 내적인 면을 살펴보면, '블레이드 앤 소울'의 꽃인 전투와 경공과 활강을 활용한 이동, 코스튬 등은 원작에 비하면 사실상 맛보기 수준으로 간략화 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이중에서도 전투의 경우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모바일 플랫폼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쿨타임을 제외한 전략적인 자원 관리가 전혀 필요하지 않게 바뀌어서 '블레이드 앤 소울'만의 '생각하는 전투'라는 느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저 연계 스킬들을 터치하고, 합격기를 넣으라는 메시지에 맞춰 쓰기만 하면 될 뿐인 전투는 지루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단점으로 지적했던 전투가 PVP로 넘어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소규모 PVP 콘텐츠인 '비무'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본래 원작의 경우 비무 대회가 있을 정도로 활성화된 콘텐츠이자 '블레이드 앤 소울'을 대표하는 콘텐츠인데, '블소 레볼루션'에서도 1대1과 2대2 룰 모두 그 나름의 손맛이 있는 편이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호평하고 싶다.

 

출시 전부터 한동안 넷마블의 야심작이라며 기대감을 끌어올렸지만, 직접 해본 '블소 레볼루션'은이러한 기대치에 근접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모바일이라는 제약이 심한 플랫폼에서 '블레이드 앤 소울'이 가진 감성을 그대로 가져오려 한 노력이 아예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외형만 '블레이드 앤 소울'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그 노력의 결과가 어설프다는 점은 확실히 언급하고 싶다. 연거푸 출시를 연기하며 비로소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원작을 떠올리며 했던 유저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을 것 같다.

 

한줄평: '레볼루션' 없는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이혁진 기자
솔직히 많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론칭 후 게임 콘텐츠나 시장에서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 다행스럽다.

 

사전 시연회에서 본 모습이나 지스타에서 보여준 시연버전은 이게 정말 넷마블이 각잡고 준비한 그 블소 레볼루션이 맞는가 하는 의문을 남겼고, 출시 직후에도 그래픽에 충격을 꽤 받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정이 드는 게임이랄까... 이게 뭐야? 에서 할만하네 에서 괜찮네 까지 감상이 변했다.

 

넷마블이니 안정적으로 운영은 할테고 롱런 채비는 이미 갖춘 것 같다.

 

그래픽은 최고옵으로 못돌려봐서 어디까지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참고 할만은 하다. 기존 게임들과 비교해 생각하면 과금유발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느낌이 강하고 아이템 강화 시 실패해도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어서 맘편히 강화할 수 있다는 점 등 스트레스를 줄여주려 노력한 점도 곳곳에서 엿보인다.

 

이제는 어떻게 과금까지 기자(유저)를 더 이끌 것인지, 아니면 유저풀을 더 늘리기 위핸 수단을 보여줄 것인지 앞으로의 업데이트와 운영이 문제가 될 것 같다. 지켜봐야겠다.

 

한줄평: 첫날 아이고 큰일났다고 왜 이 모양이냐고 했던 건 사과하고 싶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마음을 준 건 아니라는 걸 잊지 말라(?)

 


 

 

게임포커스 총평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MMORPG 붐을 불러 일으킨 '레볼루션'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블소의 IP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최초 공개 후 줄곧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작품이다.

 

게임을 즐겨 본 기자들이 최적화와 아이템 파밍 시스템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그래도 콘텐츠의 짜임새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호평했다.

 

하지만 원작을 즐겨 본 기자들 입장에서는 원작과 비교해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았다는 의견이 많아 앞으로 블소 IP 활용도에 대한 고민은 조금 더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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