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패', 롤챔스 우승 '킹존 드래곤X' 강동훈 감독 "MSI는 새로운 도전"

등록일 2018년04월15일 00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 우승,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정규 시즌 1위 등 새로운 강팀으로 거듭난 '킹존 드래곤X'가 2018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다시 한번 롤(LoL)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상대팀 '아프리카 프릭스'의 강력한 공격에 1경기를 패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자신의 페이스를 찾고 3경기를 연이어 승리, 롤챔스 스프링 시즌 우승컵을 차지하며 새로운 강팀의 탄생을 알렸다.

국내 최고팀을 넘어 세계 최고팀의 자리에 도전하는 킹존 드래곤X팀의 각오를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이번 대회 우승 소감을 말해달라
김동하(Khan):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문우찬(Cuzz): 이번 시즌 우승해서 기분 좋고, 우리 팀 동료들, 관계자분들과 LoL을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왕호형이랑 정글을 같이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한왕호(Peanut): 당연하지만 오늘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고 언제나 오늘 같은 날만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우승을 도와준 팬들 코치님들 감독님들께 감사 드린다.

곽보성(Bdd): 결승 무대의 경험이 한 번 더 쌓여서 좋고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김종인(PraY): 이번 결과는 좋은 친구들과 좋은 분위기에서 게임할 수 있어서 나온 것 같다.

강범현(GorillA): 우승해서 기분 좋고 언제나 이겨서 이런 단체 인터뷰 자리가 많아졌음 좋겠다(웃음). 사실 지금 머릿 속에서는 MSI 밖에 없다.

강동훈 감독: (우승해서)너무 기쁘고 다 같이 무언가를 만들어내서 더 기쁘다. 우리 팀이 한 단계 더 발전된 것 같지만 MSI에 도전하는 만큼 오늘까지만 즐기고 내일부터 열심히 하겠다.

최승진 코치: 너무 기쁘고 시즌이 끝났으니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의 대회를 준비하겠다.

임영모 코치: 우승해서 기쁘고 MSI 꼭 철저히 준비해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

김종인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카이사'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마지막까지 아프리카 프릭스가 밴하지 않았다
카이사가 좋은 픽이어서 선픽으로 가져온 것은 맞다. 사실 상대방이 밴을 할꺼라 생각도 했지만 다른 픽도 있었기 때문에 걱정은 안했다. 마지막 경기는 당연히 카이사 밴이 될 줄 알았기 때문에 다른 픽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프리카 프릭스가 밴을 하지 않아 1픽으로 가져왔다.

강범현 선수는 김종인 선수의 카이사랑 조합을 맞추기 위해 '모르가나' 픽을 자주 했다
개인적으로 모르가나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픽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내에서는 파훼법이 있었으나 상대 팀에는 없는 것 같아 선택할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김종인 선수의 카이사를 믿고 모르가나를 선택했다. 모르가나와 카이사의 시너지가 좋아 하이퍼 캐리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첫 셋트가 생각보다 생각보다 잘 안풀렸는데 이에 대한 분석과 피드백은 어떠했나
사실 밴픽적으로 과하게 자신감이 들어간 픽을 한 것은 맞다. 그것보다 더 큰 실수는 너무 오래만에 경기를 해서 선수들이 경기에 대한 감을 잃었던 것 같다. 1경기는 그 감을 찾는 것에 더 집중했고 그 것이 다음경기에서 좋은 영향을 주었다 생각한다.

솔직히 1경기에서 더 크게 질 수 있었지만 장기전으로 간 것 자체가 선수들의 감을 찾는 판이 됐다고 본다.

MSI 진출이 확정됐는데 가장 의식되는 팀이나 선수가 있는가
해외 팀 경기를 참고하기는 하지만 실제로 플레이 하기는 쉽지 않다. 중국 선수들하고 스크림을 하면서 중국 팀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현재 MSI 중국 진출팀이 가려지지는 않아 팀 명을 말할 수는 없지만 중국 진출팀이 제일 강할 것이라 생각된다.

3셋트에서 큰 역전승을 했는데 부스 내 분위기는 어떠했는가
3셋트 같은 경우 조합 상 초반에는 불리할 수 밖에 없는 픽이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가면 카이사가 캐리할 수 있는 조합이므로 버티자고 생각했다. 그 와중에 미드에서 진이 무리하게 들어오는 것을 역으로 잡아내는 순간 우리가 이길 수 있다라고 확신했던 것 같다.

미디어 데이에서 강동훈 감독은 부산에서 진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 결과적으로 그 말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우리 본가가 부산이라 언제나 부산에서 경기를 준비할 때는 홈팀과 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어떤 경기든 간에 노력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프리카가 카이사를 밴하지 않아 우리의 전력 노출이 최소화 됐는데 이를 MSI에서 더 보여줄 것 같다.

프레이 선수는 대회 MVP를 받았는데 소감이 어떠한가
결승전 진출은 많이 했는데 MVP는 받아 본 적은 없어서 나와는 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며 조금 잘했다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이 잘 봐주셔서 이 상을 주신 것 같다.

강동훈 감독은 특별히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결승전에 대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나
연습을 열심히 했다. (오늘 승리는)새벽 5시 6시까지 연습하며 이번 결승전을 준비한 것의 결과 같다. 계속 아프리카의 변수 픽에 대한 연구를 준비했는데 이를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또한 지난 번 서머에서도 그랬지만 결승을 앞두고 선수들의 피로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했다. 작년에는 결승전 장소가 잠실이어서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날 잠실 근처 호텔에서 숙박하고 결승전 경기를 했는데 부산에서는 서울과는 달리 별도의 연습실 같은 공간이 없을 것 같아 숙소에서 최대한 연습하고 푹 자고 온 것이 승리에 영향을 준 것 같다.


김동하 선수와 김종인 선수가 이번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 준 원동력은 무엇인가
김동하: 게임을 할 때마다 실수하는 것이 있고 이를 고쳐나가는 것이 성장의 원동력 같다. 아무래도 이번 경기도 끝나고 숙소에 돌아가면 다같이 경기를 보고 보완해나가야 할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것 같은데 이 과정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김종인: 아프리카가 연습량으로 유명한 팀인데 우리 팀도 연습량으로는 안 밀리는 팀이어서 그런 것 같다.

킹존 드래곤X는 해외 기업의 스폰을 받고 있는데 국내 업체와 어떻게 다른가. 혹시 우승 보상은 있나
국내 기업의 프로팀 스폰도 좋지만 킹존도 그와 비슷하게 선수들을 위해 최대한 서포팅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우리에게 맞는 최적의 서포팅을 받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킹존에서도 앞으로도 좋은 지원 약속하셨었고 이전에 MSI 보상에 대한 말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웃음).

곽보성 선수는 어쨌든 2연속 우승했는데 본인이 한국 최고의 미드 라이너라고 생각하나
최고의 미드 라이너라는 평가는 이른 것 같고 MSI에서의 실력을 보고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김동하 선수는 이번 시즌 제이스로 한 번도 진적이 없다. 마지막 경기에서 제이스를 픽할 때 어떤 느낌이었나. 또 결승전을 대비해 스크림으로 연습한 적이 있었나
일단 제이스를 픽할 때 작년 서머 시즌에서 픽한 것이 생각났고 저한테 온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제이스는 스크림을 하지 않더라도 평상 시에도 좋아하는 픽이라 머릿 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 언제라도 꺼낼 수 있는 픽인 것 같다.

강범현 선수는 이서행 선수랑 한솥밥을 먹기도 했는데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다
이서행 선수를 높은 자리에서 만나니까 뿌듯한 것 같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다 같이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MSI에 대한 각오 부탁 드린다
한왕호: 이번이 두 번째 MSI인데 2연속 우승하고 싶고 해외 팬들을 만나러 가는데 의의가 깊은 것 같다.

문우찬: 다시 한 번 가는 해외 무대인데 작년에는 아쉬운 결과를 얻었지만 이번에는 더욱더 노력해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김동하: 해외 여행을 중국밖에 안갔는데 이번 MSI는 서구권이라고 들었다(웃음). (우승을 위해)연습을 열심히 하겠다

곽보성: 아시아 쪽만 여행을 갔었는데 유럽 쪽으로 가게 돼 설레지만 다른 팀이라 붙어서 더 설렌다.

김종인: 경력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

강범현: 팀원들이랑 열심히 해 좋은 성적 거두고 돌아오겠다

강동훈 감독: 새로운 도전인데 도전은 항상 설레게 하는 것 같다. 우리 모두가 또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어서 돌아오겠다

최승민: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하고 리그의 대표로 나가는 것이니 롤챔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

연형모 코치: 열심히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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