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파 크라이5', 유비소프트만의 장점을 잘 살렸다

등록일 2018년03월29일 16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유비소프트의 인기 액션 FPS 게임 시리즈 '파 크라이' 신작 '파 크라이5'가 국내 정식 출시됐다.

'파 크라이 5'는 사이비 교단의 성부 '조셉 시드'에 맞서 레지스탕스를 조직하고 호프 카운티 마을을 지켜내는 스토리를 다룬다. 플레이어는 몬태나 주, 호프 카운티의 광활한 지역을 배경으로 '파 크라이' 역사상 가장 강대하고 무자비한 최악의 적에 맞서 자신의 한계와 창의력을 시험 받게 된다.


거칠고 기괴한 상황들에 맞닥뜨리게 되지만, 혼자서 또는 레지스탕스를 구축하여 조셉 시드와 그의 추종자들에게 파멸을 안겨주고 교단을 무너뜨려야 한다.
 
'파 크라이' 시리즈 매 작품마다 해당 작품만으로 완결되는 다른 이야기를 그려온 유비소프트가 이번 5편에서는 미국을 배경으로 광신도들이 지배하는 지역에서 연방 수사관이 살아남고, 광신도들을 처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해 출시 전 많은 기대를 했다. 미국의 백인, 종교, 인종차별 등을 정면으로 다루며 오지의 야만인들이 아닌 주류 사회의 악을 다룰 것이라는 그런 기대 말이다.


그런데 플레이해 보니 광신도들을 상대하는 주인공의 아군으로 등장하는 이들은 소위 '레드넥'이라 불리는 보수적 백인층이다. 대놓고 "연방 정부를 싫어하지만 지금은 사이비 종교가 더 싫으니 1순위 적을 처리하기 위해 연방 정부 하수인인 널 돕겠다"고 나오는 영감님들을 보며 레드넥과 한바탕 승부를 벌이려던 기자는 조금 실망한 게 사실이다.

그래도 게임의 완성도는 괜찮은 편이다. 기존 '파 크라이' 시리즈와 '고스트 리콘 와일드랜드', '어쌔신크리드 오리진' 등 유비 오픈월드 액션게임들의 장점을 잘 합쳐 발전시키려는 기획의도가 잘 느껴진다. 맵의 크기, 전투, 탐색 요소의 배치, 퀘스트의 배치 및 동선 등 여러 면에서 고심한 흔적이 느껴진다.


기자처럼 유비 오픈월드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라면 만족스럽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삽자루, 야구방망이 등 근접무기 배리에이션이 커진 것도 꽤 재미있는 부분. 주인공 캐릭터 메이킹에서 주인공을 동양계나 아랍계로 설정해 플레이하는 유저가 꽤 보이는데, 주인공 설정에 따라 꽤 다른 느낌으로 게임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멀리 이동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지만 이동 수단을 꽤 많이 제공하고 특히 항공 이동이 꽤 편리해져서 뒤로 가면 불편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초반 플레이 느낌으로는 유비 스타일 오픈월드를 좋아하는 유저와 아닌 유저 사이에 평이 조금 갈릴 거라는 느낌이다. 스토리 면에서도 조금 불안감이 남는데, 이 부분은 더 플레이해 확인해 봐야할 것 같다.

기본적인 게임플레이에서 큰 변화가 보이지 않는 만큼 멀티플레이 요소인 '파 크라이 아케이드' 등이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라 이 게임이 더 크게 흥행하느냐 언제나의 유비게임처럼 고만고만하게 흥행하느냐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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