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MBC스포츠플러스 이상인 팀장 "젊은 시청자 확보, 새로운 도전 이어가겠다"

등록일 2018년03월12일 18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금일(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의 개막에 앞서 대회를 소개하고 선수들의 각오를 들어볼 수 있는 쇼케이스를 개최한 가운데, 현장에서 대회와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는 국내 최고의 '오버워치' 프로팀을 가리기 위한 e스포츠 대회로, 오는 3월 19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블리자드 측은 이번 대회에 연 6억 원 가량의 상금 및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장에 참석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네이트 낸저 오버워치 e스포츠 총괄, MBC스포츠플러스2 이상인 팀장이 자리에 올라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에 대한 각종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네이트 낸저 '오버워치' e스포츠 총괄, MBC스포츠플러스 이상인 팀장과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


블리자드가 MBC스포츠플러스를 중계사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네이트 낸저: 대회를 위해서는 역사가 깊은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스포츠 중계에 있어 MBC스포츠플러스 보다 더 나은 곳은 없다고 생각했다. e스포츠를 경험해 본 역사도 있고, 전통 스포츠 분야에서도 역사를 갖고 있는 만큼 합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가장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했다. 특히 기간의 경우 장기적 파트너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3년 동안 함께하게 됐다.

MBC측에서 블리자드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게임 중계를 MBC에서 다시 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이상인 팀장: 스포츠 채널에서 e스포츠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e스포츠는 그만큼 발전해왔다. 스포츠 채널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흔히 야구, 농구 등이 있는데 e스포츠 그 중에서도 '오버워치'가 새로운 스포츠 장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새로운 스포츠 콘텐츠이자 킬러 콘텐츠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이 고령화되는 등 스포츠 채널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라고 생각했다. 평균 소비자층이 젊어지는, 확보하고 싶은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6억 원의 상금 외에도 팀들에게 직접 지원금이 제공되는 것이 있나? 있다면 어떤 부분에 쓰이는지 궁금하다
네이트 낸저: 6억 원이라는 금액이 특정 지역의 투자 총액은 아니다. 오롯이 상금과 팀에게 돌아가는 보상이다. 보상과 상금은 단순히 대회뿐만 아니라 운영 마케팅 등에서도 지원도 있을 예정이다. 입장권 판매 수익을 통해 팀을 지원할 것이며, 스폰서쉽을 분배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앞으로도 '오버워치' e스포츠 리그의 생태계에 더욱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게 할 것이다.

최상위 글로벌 대회인 '오버워치 리그'로 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팀도 있는 것 같은데, '컨텐더스'가 거쳐가는 리그가 될 것 같다는 우려도 든다
네이트 낸저: '오픈 디비전'에만 11,00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는 생태계가 건실한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젊은 선수들이 '컨텐더스'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버워치 리그'에는 12개 팀에 12명 로스터, 총 144명의 선수들이 뛸 수 있으며, 이미 130명의 선수들이 등록되어 있는 상황이다. 재능 있는 선수들이 부족할 것이라는 문제는 걱정되지 않는다.

'오버워치 리그' 규정상 25%의 연봉을 지급하면 시즌 중에서도 '컨텐더스'에서 활동하는 팀의 선수를 데려갈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컨텐더스 팀'들의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것 같은데
네이트 낸저: 우리는 '오버워치 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길 원했다. 하지만 '오버워치 리그'에 진출하는 것을 막는 팀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오버워치 리그'에 진출할 기회를 주기 위해 25% 연봉 지급이라는 규정을 두었다. 팀의 경우 선수를 발굴해 육성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시스템이 공정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한번 정해진 룰이 무조건 끝까지 가는 것은 아니다. 생태계가 건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조정할 수도 있지만 현재는 25% 규정이 양쪽에게 공정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MBC스포츠플러스의 게임 중계 노하우가 사라졌을 것 같다. 준비 과정은 어땠나
이상인 팀장: e스포츠 리그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발전도 했다. 준비기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기 때문에 기존의 '오버워치' 대회에 대한 벤치마킹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고, '오버워치' 대회를 진행한 우수 인력들이 재결합했기 때문에 진행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다. 늘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갈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기존 것을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다. 새로운 도전도 이어 나갈 것이다.

지역별 대회인 '컨텐더스' 우승팀 간의 경기도 기대해볼 수 있나
네이트 낸저: 각 지역별 최고 팀간의 토너먼트를 생각해본 적은 있다. 물론 좋은 아이디어이긴 하나,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 더불어 '컨텐더스'와 '오버워치 리그' 팀간의 대회나 경기는 없을 것이다. 글로벌 리그와 지역별 리그를 따로 운영할 것이기 때문이다.

옵저버 팀 등 OGN의 '에이펙스' 대회에서 일했던 사람들도 MBC스포츠플러스에 합류했나
이상인 팀장: 그렇다. '오버워치' 블리자드 본사에서 교육을 받고 온 옵저빙 팀도 합류한 상황이다.

기존의 대회와 차별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면
이상인 팀장: 직접적인 연출진이 아니기에 설명 드리기는 어렵지만, 다년간의 노하우가 있는 캐스터들이 가장 큰 강점이다. 더불어 내부에 R&D 팀이 따로 있어 시즌2를 대비해 여러 가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DB 또한 어떻게 팬들이 수치적으로 즐길 거리를 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으며, 3년이라는 장기간, 이 기간 동안 꾸준히 개발해나갈 생각이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게임포커스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24. 4.10일 실시되는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선거 운동기간(24. 3.28일 - 4.9일) 중 모든 기사에 대하여 댓글을 차단합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취재기사 기획/특집 게임정보

화제의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