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남성 아이돌 그룹들의 성장기, 카카오게임즈 '앙상블 스타즈 for kakao'

등록일 2018년01월31일 13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게임 '앙상블 스타즈 for kakao(이하 앙스타)'의 CBT가 지난 17일 종료됐다.

앙스타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8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30명의 아이돌을 수집하고 대결 및 미션 수행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현직 라이트 노벨 작가와 유명 성우를 기용해 높은 게임성을 자랑하며 일본, 중국, 대만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출시 전 진행한 사전 예약 이벤트에서 100만 명의 유저를 모으며 여성 유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앙스타는 3일간의 CBT를 통해 유저들과 게임성을 점검했다.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게임성 점검을 위해 진행한 CBT에서 앙스타는 어떤 매력을 보여줬을까.

네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지금까지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많은 아이돌 육성 게임들은 대부분 하나의 대형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고 주요 콘텐츠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여러 유닛을 운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앙스타의 경우 8개의 각각의 색을 가진 여러 아이돌 그룹 중 자신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싶은 아이돌을 선택할 수 있다.

어차피 등급 높은 능력치의 카드를 육성할 것이 뻔한데 이 처음 선택이 뭐가 중요하겠나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어차피 초기화될 CBT였기에 기자조차도 별 생각 없이 제일 처음 보이는 아이돌을 선택했고 게임 시작 하루만에 그 선택을 후회했다.

앙스타는 각 아이돌 그룹마다 각자의 스토리를 통해 주인공(유저)와의 관계를 쌓아가는 방법도 다르다. 이 때문에 앙스타에서의 첫 아이돌 선택은 예전 카드 게임에서의 진영 선택처럼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닌 내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아이돌을 육성하는 단계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리더 캐릭터와 친밀도를 쌓고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조금 더 오래 고민하고 아이돌 그룹을 선택할껄 하는 후회도 들었다.

앙스타의 아이돌은 일반적인 스쿨룩의 의상을 입은 아이돌부터, 고스, 전대물, 큐트 등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한다. 이전 게임들이 단일 아이돌 그룹에서 옷 갈아 입히기로 다양한 콘셉트를 표현했다면 이 게임의 경우 애초에 스타일 자체가 다른 그룹이 여럿 등장하므로 유저들이 원하는 취향의 아이돌을 더욱 폭 넓게 선택 가능하다.

아이돌을 육성하는 게임이라면 역시 아이돌의 음악이 중요한데 이 게임도 각 아이돌의 콘셉트의 맞는 음악이 존재하고 이 게임의 주요 콘텐츠인 각 곡의 프로듀스 최종 난이도 '특별훈련'에서 3음표 이상을 달성하면 메인 로비 배경음악으로 설정도 가능하다.

다만 애니메이션, 라이트노벨, 게임, 음악 등 다양한 미디어믹스로 탄생한 '아이돌마스터'나 '러브라이브' 등과 달리 게임으로만 출시된 앙스타의 음악들은 가사는 있지만 실제 성우의 음성은 들어있지 않아 아쉬웠다.


최고 애정 캐릭터는 1성도 키워야지
수집형 게임의 경우 낮은 등급의 카드는 내가 아무리 애정하는 캐릭터라도 능력치가 낮아 성장 효율 때문에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앙스타의 경우 낮은 등급의 캐릭터라도 성장에 따라 주어지는 추가 수집 아이템이 있어 낮은 등급의 캐릭터도 충분히 육성할만 하다.


기본적으로 각 캐릭터마다 최종 훈련 단계를 달성하면 더 화려한 일러스트가 제공되며, 4, 5성의 높은 등급의 카드는 물론 1, 2성의 낮은 등급도 의상, 배경, 보이스 등 다양한 수집 콘텐츠를 달성한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내 스타일로 제대로 꾸미기 위해서는 무조건 높은 등급의 캐릭터만 육성하기 보다는 등급을 가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수집 콘텐츠를 보고 육성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것도 좋은 선택으로 보인다.

한편, 앙스타는 일반적인 뽑기 게임에서는 없는 특별한 뽑기가 존재하는데 유저가 특성 포인트를 분배해 최대한 자신이 원하는 특성의 캐릭터가 나올 확률을 높여 가장 원하는 카드를 뽑을 수 있는 특별한 뽑기가 존재하는 것. 특히 게임 내에서 유저들이 정한 특성과 그 결과물 샘플을 보여주므로 원하는 카드가 있다면 이 뽑기 방식과 유저들이 올려준 확률 결과물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CBT였기 때문일까? 부족했던 콘텐츠


한편 3일간의 짧은 CBT여서 그런지 앙스타가 보여준 콘텐츠는 많이 부족해 보였다. 앙스타가 이번 CBT 기간 동안 보여준 주요 콘텐츠는 육성의 필수 아이템인 크리스탈을 얻을 수 있는 프로듀싱, 특성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 미션 등이다.

물론 주 콘텐츠인 프로듀싱에 '특별 훈련'이라고 이름 붙은 미니 게임 방식의 리듬 게임과, NPC와의 배틀 등이 들어 있긴 했지만 다른 유저와의 대결도 이번 테스트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비슷한 장르의 '러브라이브!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 각 곡마다 속성 별 강점을 둬 다양한 아이돌을 육성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반면, 앙스타가 현재 보여준 콘텐츠는 두 개의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돌릴 시 최대 10명의 멤버가 필요한 것 외에는 많은 수의 아이돌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가 드디어 앙스타를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고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된 2차원 아이돌 육성 게임 대부분을 남성 유저를 타겟으로 잡고 제작한 게임이 많았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의 앙스타는 이전과는 달리 여성 유저를 주요 타겟층으로 하는 만큼 카카오게임즈는 이전까지와는 다른 운영 방식으로 여심을 잡아야 할 것이다.

이미 '음양사 for kakao'를 통해 남성은 물론 여성 유저까지 잡는 운영으로 눈길을 끌었던 카카오게임즈가 이번에는 앙스타의 매력적인 8개의 아이돌그룹과 어떤 운영의 묘수로 여심을 사로 잡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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