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인터뷰]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2018년, 미르 IP 사업 연 2천억 규모 사업 될 것"

등록일 2018년01월03일 09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2017년 하반기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로 꼽힌다.

 

장 대표는 꽉 막힌 중국시장에서 '미르의 전설' IP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해 성과를 냈고, 불법 저작물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 법원과 협력해 현지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불법 게임의 서비스를 중단시키거나 정식 계약을 통한 서비스로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연말에는 게임업계 최초로 중국을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도 참여해 주목받았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장현국 대표는 2017년 스스로에게 B- 점수를 매겼다. 매년 D 정도로 낮게 본인을 평가하던 것을 생각하면 만족할만한 한해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맞아 장 대표에게 중국 시장 및 위메이드의 2018년 전망을 들어보고,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소감을 들어봤다.

 

먼저 장현국 대표는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것에 대해 "2017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경제사절단으로 중국을 방문하게 되어 무척 영광이고 뜻깊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경제사절단은 한국-중국 대규모로 진행되어 공식적인 행사를 통해 일일이 대화를 나누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북경에 있는 게임회사 및 플랫폼 회사들과 미팅을 진행했다"며 "항주에 있는 게임회사와 플랫폼 회사들과의 미팅도 가졌고, 주로 위메이드 관련 현안 조인트벤처, '미르의 전설' IP 라이선스, '이카루스M' 중국 서비스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경제사절단 참가 성과를 설명했다.

 

장 대표는 중국 시장에서 IP 보호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들어 중국 시장에서의 IP 사업에 대해 밝게 전망했다.


장현국 대표는 "한국 게임이 여러 가지 이유로 중국 시장에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와는 다르게 한국게임 IP가 중국 시장에서 잘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라며 "중국에서 인기있는 한국IP 게임의 성공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직 충분하지는 않지만, 중국 시장의 IP 보호도 점점 강화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표명한 의지대로 IP 보호를 강화해 나간다면 한국 수준의 보호가 이루어지는 것도 그리 먼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2017년 위메이드의 목표로 IP 사업 정착과 신작 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목표 달성 여부에 대해 "우리가 세운 방향은 맞았던 것 같다. 다만 속도에 있어서는 연초에 생각했던 정도의 성과는 거두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하지만 맞는 방향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성과를 누적하고 있기에, 감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잘해낸 한 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해야할 일을 해낸 한 해"라고 평가했다.

 

장현국 대표는 2018년에는 IP 로열티 매출 규모를 2000억원 수준으로 키워 안착시키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순조롭게 개발을 진행중인 3종 신작의 '성공'도 2018년의 주요 목표.

장 대표는 "위메이드의 2018년 첫 번째 목표는 소송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IP 사업의 성과를 누적해가면서 연 로열티 매출 2000억원 이상의 사업으로 안착시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새롭게 출시하는 신작 3종 '피싱스트라이크'와 '이카루스M', '미르의 전설4'를 성공시키는 것"이라며 "또 게임 이외의 부분에서도 IP 계약을 맺은 결과물들이 하나씩 공개될 예정이다. 웹툰이 처음으로 중국에서 연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곧 이어서 웹소설도 중국에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국내외에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등의 분야에서 역량 있는 업체나 작가와의 협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상황. 2018년에는 그 결과물을 선보이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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