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쓸데없이 고퀄리티, 215 맨션 '전국좀비자랑'

등록일 2017년12월15일 15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215 맨션이 자사의 하이퍼 캐주얼 게임 '전국좀비자랑'을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전국좀비자랑'은 B급 정서가 가득 담긴 좀비물로, 클리커 장르에 방치형을 더했다. 개발사는 합치면 강해지는 좀비를 통해 게이머에게 B급 정서의 유쾌함을 무기로 멈출 수 없는 클릭의 세계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좀비'를 소재로 적은 용량, 빠른 접근, 국가 제약이 낮은 하이퍼 캐주얼 장르로 풀어내는 한편, 진중하고 무거운 느낌 대신 유쾌한 B급 정서의 좀비물을 메인 테마로 삼고 있다. 작지만 중독성 있는 코어 플레이를 제공, 30초를 해도 즐거운 플레이, 1년 해도 끝이 없는 성장 목표를 제시해 글로벌 시장에 어필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고의 악당을 목표로 하는 당신이 히어로가 되어버렸다


최고의 악당이 되고자 했지만, 어쩌다 보니 영웅이라는 스토리에서부터 B급 내음이 물씬 풍긴다. 레트로 도트 아트로 그려진 마이클, 존시나, 언더락 등등, 합칠수록 친숙하면서 어딘지 익살스러운 인물들이 플레이어의 좀비 군단이 된다. 총 50종의 좀비는 5종씩 슈퍼스타, 레슬러, 무장 등 테마가 주어져있고, 합칠수록 매력적인 괴랄함을 자랑하는 좀비로 거듭난다. 스토리의 비중은 낮지만, 다양하고 우스꽝스러운 좀비들로 인해 어느덧 '다음 좀비는 과연'이라는 기대 심리가 생겨난다.

더 강한 좀비를 만들고 합성하고 싸운다


'전국좀비자랑'은 선행식이자 순환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일정 시간마다 좀비를 생산하는 데들리머신을 통해 하위 좀비 두 마리를 합치면 상위 좀비가 태어난다. 좀비 군단을 만들었다면 적과 보스를 격퇴한다. 획득한 금품은 데들리머신 성능 개선과 더 강한 좀비를 만들기 위해 투자한다.

50개의 좀비를 합치고 강화시켜 900개 스테이지에 도전할 수 있으며, 일정 스테이지마다 장벽으로 거대 보스가 등장하여 보스 격파 시의 성취감이 남다르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반복 과정은 보스전을 모은 '쇼다운', 비접속 플레이 콘텐츠 '파견', '돌발 미션' 등이 더해지면서 더 풍성하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단순하지만 중독성 넘치는 게임


초반의 느리고 멍청한 좀비가 어느덧 빠르고 강력해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든든해진다. 로비부터 전투 스테이지마다 8비트 레트로 음악이 흥을 돋구고, 합치고 전투하는 매 순간이 그래픽, 사운드, 연출과 어우러져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전국좀비자랑'은 흔히들 말하는 '쓸데없이 고퀄리티'를 추구하는 게임이다. 개발사의 위트와 유쾌한 B급 정서가 곳곳에 담겨 있는 '전국좀비자랑'의 글로벌 도전을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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