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 게임 좀 해볼까? 게임포커스 추천, 연휴에 할만한 모바일게임

등록일 2017년10월04일 12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귀경길, 귀성길 등 장거리 이동으로 차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추석 연휴. 많은 이들이 그 시간을 지루하게 보내지 않기 위해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물론, 차례를 지낸  후에도 혼자서 모바일게임을 즐기려는 사람들도 많다.

평상 시에 즐기던 모바일게임이 있다면 계속 그 게임을 즐기면 되겠지만 여러 이유로 하고 있던 게임을 그만둬 새로운 모바일게임을 찾는 유저들을 위해 게임포커스 기자들이 추석 기간에 즐길만한 모바일게임을 추천한다.

물론 이 추천 게임들은 각 기자들의 취향이 100% 반영된 작품이므로 이에 대한 선택은 유저가 하는 것이다.


신은서 기자의 추천: 크래시 피버


개인적으로 교통수단에서 게임을 즐길 때에는 주변에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므로 한 판당 플레이 시간이 짦은 게임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추천하는 게임은 바로 원더 플래닛의 '크래시 피버'이다.

크래시 피버는 하단에 나오는 속성 별 퍼즐을 터치해 공격 포인트를 얻는 퍼즐 RPG로 터트리는 퍼즐의 체인이 높을수록 적에게 큰 대미지를 줄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은 '하츠네 미쿠', '냥코대전쟁',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등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를 추가해 높은 수집 욕구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컬래버레이션 캐릭터 외에도 오리지널 캐릭터도 매력적인 만큼 기존의 수집용 게임을 즐겨 본 유저라면 이 캐릭터의 매력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에서 약 8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게임성을 인정 받은 이 게임은 간단한 룰, 화려한 이펙트와 귀를 즐겁게 하는 톡톡 튀는 사운드로 지루하지 않은 귀경길과 귀성길을 만들어 줄 것이다.

여기에 초보자를 위한 넉넉한 지원을 통해 초보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사양도 높지 않으므로 간단한 게임을 찾는 유저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민 기자의 추천: SKY HILL


신작 게임은 아니다. 게임 출시가 된지 어느정도 지난 게임이지만 지금도 유료 게임을 찾는 게이머들에게 종종 거론되는 'SKY HILL'은 100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주인공의 생존기를 다룬 게임이다.

게임은 고전 게임인 앨리베이터액션과 비슷한 건물 액션 형태로 진행된다. 건물을 내려가면서 얻게 되는 생존 도구들이나 물건들은 무작위로 결정되며 중간중간 마주치는 좀비(돌연변이)들의 위협에 맞서 싸우며 목표인 1층으로 내려가야 되는 직관적인 게임 방식을 가지고 있다.

체력과 배고픔 관리를 꼼꼼하게 해줘야 되며 주인공이 한 번에 할 수 있는 행동에 한계가 있는 만큼 단순해보이는 게임의 규칙에 비해서 꽤나 생각할 것이 많은 게임이다. 자원이 한정적이다 보니 체력1, 배고픔 1수치가 아쉬워질 상황이 많고 캐릭터의 스탯을 초반에 어디에 집중할지가 중후반 게임 플레이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된다.

유저들의 장비가 강력해질수록 좀비들도 강력해지며 수집한 아이템을 조합해 새로운 아이템을 만들어야 게임 진행이 수월해지는 구간이 있기 때문에 난이도 별로 유저들을 스트레스에 몰아넣거나 쾌감으로 물들이게 만드는 쪼는 맛이 있는 게임이다. 유저가 한 행동에 따라 엔딩도 달라지기 때문에 한 번 즐기고 마는 일반적인 유료 게임과는 달리 반복적인 플레이를 통해 게임의 플레이 방식을 다양하게 연구해볼 수 있다는 것도 이 게임의 장점이다.

100명이 함께 즐기는 배틀로얄 게임인 '배틀그라운드'가 유행인 시대 100층을 혼자서 내려가야 되는 고독한 생존 게임인 SKY HILL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모바일버전을 싫어하는 유저들이라면 스팀에서도 절찬리에 판매가 되고 있으니 플랫폼을 선택해 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다.


이혁진 기자의 추천: 소녀전선


'소녀전선'을 추천한다. 게임 외적으로 잡음이 생기기도 했지만 게임 자체는 여전히 재미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풍부한 콘텐츠, 추석 연휴 동안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펼친다고 하니 역시 추석 연휴에 즐길 게임은 소녀전선이 제격이다.

문제가 있다면 긴 연휴기간 동안 그 동안 미뤄둔 RPG도 클리어하고 치킨도 좀 뜯고 레이팅도 좀 올려야 할 텐데 소녀전선을 잡았다가 소녀전선만 하고 긴 연휴를 다 보내버릴 위험이 있다는 것 정도겠다.

긴 연휴 동안 모바일게임은 잠시 쉬고 패드나 키보드를 쥐어야겠다는 게이머에겐 RPG 3종을 추천한다.

먼저 '위쳐3: 와일드 헌트'. 게임포커스 선정 2015년 올해의 콘솔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걸작이다. 30여년 게임을 해 온 기자의 기준에서도 '발더스게이트'와 비교해도 좋을 만큼 훌륭한 RPG였다. 이름만 알고 플레이해보지 않았다면 이번 추석 연휴가 기회다.

이미 플레이한 게이머라면 'GOTY 에디션'의 트로피가 걸리니 GOTY 에디션으로 한번 더 즐기자.

다음은 '페르소나5'.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여전히 훌륭한 RPG로 단순 클리어에만 수십시간,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을 위해서는 100시간 이상 필요한 게임이다. 긴 추석 연휴 동안 각잡고 도전해보길 권한다.

이미 한국어 번역판을 플레이한 게이머라면 일본판의 트로피가 갈리니 한번 더 도전하는 것도 좋겠다. 기자 역시 한국어 번역판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 후 일본판을 플레이중이다.

마지막으로 추석 연휴 직전 나온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 PS4 버전을 추천하고 싶다. PS Vita 버전도 수작이었지만 플레이하지 않은 유저가 많을 것이다. PS4 버전이 나왔으니 이 기회에 DRPG의 진수인 이 게임을 꼭 플레이해 보자. PS Vita로 이미 즐긴 유저라도 트로피가 갈리니 한 번 더 즐기면 될 것이다.


김성렬 기자의 추천: 레디 스테디 플레이(Ready Steady Play)


수많은 사람들이 시골로 이동하는 귀경길은 그야말로 '병목현상'을 처절하게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아주 고통스럽고 기나긴 시간이다. 잠을 자거나, 바깥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 그래서 운전자를 제외하면 흔히 라디오를 듣거나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때우게 된다.

올해 추석 귀경길에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RPG가 아닌 색다른 게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기자가 추천하는 게임은 바로 카우보이 콘셉트의 미니게임을 모아놓은 '레디 스테디 플레이(Ready Steady Play)'다.

영국의 인디게임 개발사 '카우보이 게임즈'가 개발한 '레디 스테디 플레이'는 매우 심플한 그래픽을 추구하고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자칫 민망할 정도로 심플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챙이 넓은 모자, 길게 늘어진 코와 브이넥 셔츠, 그리고 카우보이의 상징인 쌍권총까지 갖추고 있어 누가 봐도 '카우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적으로 나오는 카우보이와 배경, 심지어 각종 UI마저 '미니멀 디자인'의 극을 달리고 있다.

이렇게만 보면 매우 심심하고 재미없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게임의 백미는 바로 경쟁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미니게임이다. 게임에는 배우기는 쉽지만 고수가 되기는 어려운 '레디 스테디 플레이'에는 총 다섯 가지 모드가 준비되어 있으며, 온라인 리더보드와 도전과제도 지원하고 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터치화 슬라이드만으로 진행된다. 아이를 안고 있는 숙녀를 피해 적 카우보이와 술병을 빠르게 제거하는 '슈팅 갤러리' 모드에서는 여섯 발 들이 리볼버를 수동(슬라이드)으로 장전해야 하며, 화면을 터치하는 것으로 사격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 '쿠키런' 같은 러닝게임인 '하비 허들'에서는 단지 터치만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밧줄을 던져 소를 잡거나 음악에 맞춰 춤추는 카우보이와 합을 맞추는 '디스코 카우보이' 모드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추석 귀경길에는 형제 자매와 함께, 또 부모님과 함께 유쾌하고 신선한 카우보이 미니게임들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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