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17]한국어화 확정된 '진 삼국무쌍8', 자유도 높이고 볼륨 키웠다

등록일 2017년09월22일 09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시리즈 20주년을 맞이한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진 삼국무쌍' 시리즈 최신작 '진 삼국무쌍8'은 넘버링 진삼국무쌍 중 오랜만에 한국어화가 성사된 타이틀이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진 삼국무쌍 개발팀에서는 시리즈 20주년 기념작이기도 한 최신작 진삼국무쌍8에서 시리즈 처음으로 오픈월드를 채택하고 시리즈 전통의 전투 시스템에도 큰 변화를 예고했다.

진 삼국무쌍8에서는 중국 전토가 하나의 오픈월드로 구현되어 낙양, 호로관, 황하, 만리장성 등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며 낮과 밤이 바뀌는 시간 변화도 적용됐으며 설원, 정글, 사막까지 다양한 지형이 등장한다.

게임은 선택한 무장으로 특정 미션을 해결하면 시대가 흐르고 새로운 미션이 나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 공략 등에서는 임무, 의뢰 수행에 따라 전황이 변화해 사전에 임무를 수행해 전투 난이도를 낮출 수도 있고, 바로 돌격해 고난이도 전투를 즐길 수도 있다.

오랫동안 유지된 2종류의 버튼을 누르는 순서에 따라 콤보가 발동되는 액션 조작체계에도 변화가 찾아와 적들에게 상태변화를 시키는 공격과 일반 공격을 결합해 자유도 높은 콤보 액션이 가능해졌다. 기존 83명의 무장에 신무장의 등장도 예고됐고, 신 의상, 평상복 추가도 발표된 상태.
 


오픈월드 진삼국무쌍이 어떤 모습일지, 게임디자인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오픈월드를 채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직접 들어보기 위해 도쿄게임쇼2017 현장에서 코에이테크모게임즈 스즈키 아키히로 프로듀서를 만났다.

진삼국무쌍8에 대해 스즈키 프로듀서와 나눈 대화를 정리해 봤다.

20주년 기념작인 '진 삼국무쌍8'에서 시리즈 최초로 오픈월드를 도입했다. 그 이유와 오픈월드 제작에서 어려웠던 점을 듣고 싶다
스즈키 프로듀서: 이제까지 넘버링 7작품을 만들며 유저들도 원패턴 게임에 매너리즘을 느꼈을 것 같다. 우리 제작 입장에서도 역시 같은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며 매너리즘을 느끼고 있었기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오픈월드로 만들게 됐다.

오픈월드 제작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넓은 맵을 채워야 하는 양적인 문제였다. 맵이 넓어진 만큼 거길 채우는 게 쉽지 않았다. 오픈월드라 해도 각 개발사사, 타이틀에 따라 성격이 달라지는데 우리가 생각한 오픈월드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자유도였으므로 자유도를 무쌍 시스템에 녹여낼 수 없을까를 고민해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양적 문제는 어떤 부분을 가리키나? 캐릭터가 많아서 어려움이 많았다는 건가
스즈키 프로듀서: 캐릭터는 문제가 없다. 무쌍 시리즈에는 원래 캐릭터가 많아 익숙한 부분이다. 그보다는 맵이 넓은데 그냥 넓기만 하면 할 게 없으니 넓은 맵에 유저들이 즐길거리를 충분히 배치해야 했다. 그 부분이 힘들었다.

맵의 한계까지 가면 어떻게 되는 건가
스즈키 프로듀서: 그 부분에 대한 처리에도 다양한 스타일이 있지만 우리는 북쪽과 서쪽으로 가면 시계가 흐려져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황이 되도록 처리했다. 남쪽과 동쪽은 바다로 막혀 있고 바다에서는 헤엄칠 수 없다. 강에서는 가능하지만 바다는 진입 불가 지역으로 설정했다.

오픈월드라 무쌍액션의 성격이 달라질 것 같다. 기존의 통쾌한 무쌍액션이 좀 약해지는 것 아닌가 우려하는 유저도 있더라
스즈키 프로듀서: 액션 자체는 일신해서 크게 바뀌었다. 지금까지는 삼각, 사각 버튼을 섞어서 기술을 썼지만 이번에는 R1+삼각 버튼으로 적을 공중에 띄우거나 기절시키거나 다양한 상태를 유저가 만들어 그런 상태가 생긴 적에게 추격타를 입히는 스타일의 액션이다.

유저 스스로가 어떤 콤보를 이어갈 것인지 선택해서 콤보를 이어가는 것이다. 삼각 버튼은 리액트 공격인데 방어가 강한 적의 방어를 무너뜨리거나 카운터 공격이 가능하다. 적들의 상태나 타이밍에 따라 적절한 공격을 넣어 환경을 바꿔가며 콤보를 자유롭게 넣을 수 있다. 자유도가 높아진 액션이라 생각한다.

잠입요소도 있는데 일기당천의 무쌍 시리즈와는 좀 상충되는 요소 아닌가
스즈키 프로듀서: 침입한 다음에는 결국 혼자 안의 적들과 싸워야 하므로 싸울 때는 일기당천이다. 세부 미션의 내용에는 잠입도 있지만 기본적으론 싸워야 한다.

스타트 지점은 하나 뿐인 건가? 시간이 지나면 시대는 자동적으로 변해가나? 낙양이 불탄 후에는 낙양이 폐허가 되어있다거나 역사적 변화가 맵에 반영되는지도 궁금하다
스즈키 프로듀서: 미션을 클리어해야 시대가 변하고 세력구도가 변하는 스타일이다. 역사적 변화는 이벤트로 일시적으로 일어나긴 하는데 근본적으로 변하진 않는다.

스타트 지점은 캐릭터 별로 다르다. 그 캐릭터가 역사적으로 활약하는 시대에서 시작한다. 원소나 유비는 같은 시대에서 시작하지만 육손과 같은 좀 더 뒷세대 무장은 시대가 좀 더 흐른 뒤에서 시작하는 식이다.

밤낮이 바뀌지만 시대가 흐르는 건 아니고 특정 미션을 클리어하기 전에는 시간이 지나도 시대는 그대로다.
 
 


 
이미 80여명의 무장이 등장하는데, 갈수록 약한 무장들이 추가되는 것은 아닌가
스즈키 프로듀서: 신 캐릭터가 그렇게 많진 않다. 몇 명 정도 남아있는데 강하고 약한 그런 면보다는 기존 83명의 무장과 관계가 깊은가 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캐릭터를 선택해서 넣고 있다.

조작이 어려워진 것 같은데, 튜토리얼은 어느 정도로 지원하나
스즈키 프로듀서: 튜토리얼은 아주 상세하게 준비되어 있다. 액션 시스템이 시스템적으로 복잡해졌다기보다는 복잡한 것도 가능해진 것으로 능숙해지면 콤보를 이어가며 복잡한 액션을 펼칠 수 있지만 초심자가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충분한 조작감을 느낄 수 있는 액션이 되었다.

플레이타임은 전작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인가
스즈키 프로듀서: 전작과 비교하면 엄청 늘어날 것이다. 물론 오픈월드인 만큼 플레이타임은 유저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최단으로 스토리만 진행해도 전작의 몇 배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수백시간 정도 걸릴 수도 있다.

자동 이동이나 패스트 트래블을 지원하나
스즈키 프로듀서: 둘 다 지원할 생각이다.

강도 이동 가능한 지역이 되었는데 탈것으로 배도 나오나
스즈키 프로듀서: 항구가 곳곳에 있고 거기에서 배를 타고 다음 항구까지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스즈키 프로듀서: 진 삼국무쌍을 한국에 한 동안 못 내다가 요 몇년 사이에 다시 낼 수 있게 되었고 마침내 넘버링 신작 '진 삼국무쌍8'을 동시발매할 수 있게까지 되었다. 오랜만의 넘버링 신작에 오픈월드, 거기에 액션도 새로워진 도전정신이 넘치는 이번 작품을 한국 유저들도 꼭 즐겨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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