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먼저 만나는 '킹스맨: 골든서클', NHN픽셀큐브 "글로벌 시장 성공 자신"

등록일 2017년09월20일 10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킹스맨 골든서클'과 같은 제목을 가진 NHN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모바일게임 '킹스맨 골든서클'이 출시됐다. 킹스맨 골든서클은 20세기 폭스의 영화 '킹스맨' IP 라이센스로 제작된 퍼즐액션 RPG.

게임을 실행해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요소는 역시 킹스맨의 주요 캐릭터들이 그대로 게임에 구현되어 등장한다는 점이다. NHN엔터는 주연 배우들의 초상권을 확보해 게임 캐릭터로 만들어냈으며, 영화 속 악당들을 게임의 보스로 배치해 영화 개봉 전 영화의 캐릭터와 분위기를 미리 만나볼 수 있게 게임을 구성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퍼블판에서 블록을 매칭시켜 연쇄가 일어난 만큼 공격이 가해지는 일반적인 퍼즐 RPG 시스템을 따른다. 블록은 원하는 위치로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으며, 색상이 맞춰진 개수에 비례해 일반스킬과 체인스킬이 발동된다. 체인스킬은 캐릭터 성장에 따라 종류가 늘어나며 게임머니로 습득해 레벨을 올릴 수 있다.

특이한 점은 보스전이 벌어지면 콘솔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퀵 타임 이벤트가 벌어진다는 것. 정해진 시간 내에 정해진 조작을 하면 보스의 스킬을 회피하는 등 특정 결과가 생긴다.

유저들은 친숙한 킹스맨 캐릭터들과 요원들의 파트너인 다양한 종류의 강아지들을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다. 캐릭터마다 고유의 의상이 다양하게 주어지며 이 의상들은 킹스맨 영화와 제휴한 정장 브랜드 '미스터 포터'와 제휴해 실제 의상 디자인이 적용됐다.

NHN픽셀큐브에서 킹스맨 개발을 책임진 박정준 개발팀장과 이동헌 사업PM을 만나 개발과정에 대해, 향후 업데이트 예정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먼저 가장 관심이 가는 게임의 스토리에 대해 이동현 PM에게 물어봤다.

"오픈 시점에서 영화의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진 않는다. 기획 단계부터 영화사와 대화를 했는데 폭스 쪽에서 영화 스토리를 그대로 쓰지 말자고 권유했다. 영화 흐름대로 가야하면 업데이트 등 여러 면에서 제약이 생긴다는 이유에서였다.

영화 장면을 그대로 쓰려면 활용 가능한 에셋이 제한적이라 업데이트 등을 생각해 영화 스토리를 그대로 녹여내지 않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오픈 시점에선 영화의 비주얼만 수용했다. 업데이트 등으로 영화 스토리를 추가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NHN픽셀큐브에서 '킹스맨 골든서클' 개발을 책임진 박정준 개발팀장

박정준 개발팀장은 "스토리 자체보다는 킹스맨의 세계관을 게임으로 가져왔다고 생각해주시기 바란다. 개발에 있어서의 제약을 피하기 위한 방향이기도 하다"라며 "소품부터 시작해 킹스맨의 분위기와 세계관을 녹여내는 수준으로 게임을 만들었다. 게임이 잘 되고 영화가 정식 개봉한 후에는 영화의 스토리도 녹여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킹스맨 골든서클은 훈련 시스템에서 훈련을 소화한다는 설정 하에 훈련 스테이지를 하나하나 클리어해 가며 진행된다. 영화 개봉 후에는 박 팀장 말대로 영화 내용을 따라가는 업데이트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NHN픽셀큐브는 당초 게임에 어떤 IP를 사용할지를 놓고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킹스맨 IP'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박정준 개발팀장은 "2016년 겨울 신작 개발을 진행하며 IP를 활용할 게임을 만들기로 했다.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다양하게 살펴보던 차에 20세기 폭스에서 '킹스맨'의 게임은 어떠냐고 제안을 해 와서 많은 검토 끝에 액션 등에서 우리의 개발 방향과 잘 맞겠다는 결론을 내려 진행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킹스맨은 오픈 시점에서 8명의 캐릭터와 8종의 강아지를 담고 있다. 캐릭터 게임에서 8종의 캐릭터 숫자는 좀 적어 보이는데, 향후 킹스맨 시리즈의 매튜 본 감독이 협력해주기로 했다고 한다. 가젤 등 매력적인 악역 캐릭터는 훈련을 다룬 오픈 시점에선 적으로만 등장하지만 향후 동료로 사용가능해질 가능성도 없진 않은 것 같다.

박정준 개발팀장은 이어 "두 편의 킹스맨 영화에 등장하는 에이전트 8명을 캐릭터로 준비중이다. 영화 IP를 써서 만들다 보니 캐릭터 수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고민거리였는데, 매튜 본 감독이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해결 가능한 부분에서 협력해 주기로 했다. 향후 업데이트에서 그런 아이디어들이 반영될 예정이다.

가젤 등 악역 캐릭터를 유저들의 사용 가능 캐릭터로 제공할 것인지는 좀 더 고민해 봐야할 것 같다. 향후 업데이트를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NHN픽셀큐브에서 '킹스맨 골든서클' 사업을 맡은 이동헌 PM

그렇다면 20세기 폭스사와의 협력은 어떻게 진행될까? 개발 과정에서 검수를 어느 정도 강도로 진행했는지, 영화 개봉 후 마케팅 협력은 어떻게 진행될지를 물어봤다.

이동헌 PM은 "강아지 모델링을 보고 영화에 출연한 강아지와 다르다고 해 고쳐야 했다"는 사례를 소개한 뒤 "세부적인 부분까지 킹스맨 세계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검수를 진행했고 그 덕에 게임에 킹스맨 세계가 더 잘 녹아든 것 같다"며 "등장하는 의상의 질감까지 체크해 디자이너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20세기 폭스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질감, 단추의 위치 등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의상은 킹스맨 골든서클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캐릭터마다 10종 가량의 고유 의상이 등장한다. 의상은 '매너'와 함께 킹스맨을 상징하는 한 축인 만큼 20세기 폭스, 마블과 협력해 의상을 제대로 구현했고 향후에도 높은 퀄리티의 의상을 추가해 나가고 싶다고.

이 PM은 영화 개봉 후의 마케팅 협력에 대해서는 "20세기 폭스 코리아와 제휴해 영화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해외에서는 20세기 폭스에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게임의 노출에 협력하는 방향으로 협의중"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동헌 PM은 "킹스맨 골든서클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만든 게임"이라며 "영화 IP 게임이라는 특성을 떠나 재미있는 게임이니 많은 분들이 즐겨주시기 바란다"는 바람을 남겼다.

박정준 개발팀장은 "개발팀과 NHN엔터테인먼트의 해외 지사, 협력사들과 협업해 게임을 잘 완성시킬 수 있었다"며 "성과와 관계없이 많은 분들이 즐겁게 즐겨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작 영화와 시기를 맞춰 출시하는 만큼 킹스맨 골든서클은 영화의 흥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해외 시사회에 초대받아 영화를 본 NHN 직원들이 영화가 재미있고 흥행할 것이 확실하다고 자신했다고...

영화 스토리와 함께 다양한 PVP 모드 등 콘텐츠 업데이트도 잘 준비되어 있는 킹스맨 골든서클이 영화와 함께 비상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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