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왜 디펜스게임인가? 뉴에프오 김 수 이사가 말하는 신작 '좀비워'

등록일 2017년09월20일 10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에서 잘 알려진 중견게임사 뉴에프오의 신작 '좀비워'가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에 들어갔다.

'좀비워'는 2000년도 초반 온라인게임 부흥기 시절부터 넥슨, 넷마블 등 국내 유수 개발사들에서 '반지의 제왕모바일', '스타포스' 등을 개발한 바 있으며 그외에도 영화 및 드라마 등 다양한 업종에서 경력을 쌓아 온 실력파 개발자들이 모여 2015년 설립한 엔브로의 2번째 작품.

'좀비워'를 퍼블리싱하는 뉴에프오는 올해로 설립 6년차인 국내 대표 중견게임사 중 하나다. 2012년 국내 게임사들 중에서는 최초로 웹툰 IP를 사용해 만든 '와라편의점'을 시작으로 '삼국지 디펜스', '덴마RPG' 등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해오고 있다. 또한, 이후에는 '복학왕', '외모지상주의' 등 더욱 다양한 웹툰 IP기반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며 퍼블리셔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예정이다.

개발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게임을 출시, 유저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뉴에프오. 뉴에프오가 가진 목표와 비전은 무엇일까? 게임포커스는 뉴에프오 김 수 이사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뉴에프오 김 수 이사

신작게임 좀비워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좀비워'는 전작인 엔브로가 지난 2014년도에 출시한 '아미 대 좀비'의 후속작이다. 전작이 인관과 좀비의 대립이라는 기본 틀을 가져갔다면 이번 작품은 그 기본 틀을 그대로 가져오지만 좀비를 포획해 인간과 좀비가 함께 싸우는 디펜스게임이다.

게임은 수백 개에 달하는 스테이지 모드를 기본으로 하며 비동기식 PvP모드나 레이드, 요일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모드가 특징이다

전작과 차기작 모두 '좀비'라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외향적으로 좀비는 국내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실제로 국내보다는 서양에 좀 더 특화된 소재이기도 하다. 개발사인 엔브로와 미팅을 할 때만해도 우리도 좀비라는 소재가 국내와는 맞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미팅을 해보고 게임을 직접 해보니 단순한 좀비물로 치기에는 게임의 수준이 상당히 높았다.

그래서 국내 여건에 더 잘 맞출 수 있도록 하드코어한 게임 플레이 방향 보다는 조금 더 대중적이고 좀비에 특화된 게임을 만들고자 선택하게 됐다. 

기본적인 디펜스 룰에 영웅 캐릭터를 더했다

디펜스 게임은 수요층은 항상 꾸준히 존재하지만 소위 말하는 대박을 치기에는 분명한 한계점이 있다. 그럼에도 좀비 디펜스 게임을 출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분명히 디펜스게임은 유저 풀이 크지 않고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유행하는 장르는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기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디펜스게임 자체가 출시되지 않은 현재의 시장 상황과 디펜스게임을 계속해서 개발해온 내부의 노하우, 여기에 단순한 디펜스게임이 아니라 시뮬레이션 요소와 RPG의 성장요소가 더해지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좀비워는 일반적인 디펜스게임 형태에 COC형태의 시뮬레이션 요소를 가미했다. 게임이 하드코어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우려도 된다. 이 부분에 대한 내부의 생각이 궁금하다
디펜스 모드 하나만을 가지고서는 오래 서비스할 수 없다. 당연하겠지만 콘텐츠의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테스트 피드백에서 게임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콘텐츠를 찾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있었고 게임의 수명을 늘리고 게임의 특징을 만들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넣기 위한 작업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그래픽적인 부분이나 게임이 가진 완성도에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아서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도 부담이 크진 않았다.

게임은 하드코어하진 않다. 물론 캐릭터를 업그레이드하고 성장시키는 RPG의 요소가 가미되긴 했지만 플레이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라이트 유저들이 가볍게 즐길만한 스테이지 모드 외에도 다양한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모드들이 순차적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그래서 게임의 장르도 정확하게 디펜스게임이라기 보다는 디펜스가 메인인 복합장르의 게임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웃음).


삼국지 영웅들이 눈에 띈다. 삼국지 세계관의 캐릭터들만 사용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추가하는 것인지 궁금하다
삼국지영웅만 가지고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은 아니다. 게이머들이 알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추가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우선적으로 삼국지 캐릭터들이 추가된 것이며 서비스를 계속하면서 다양한 위인이나 캐릭터들을 추가할 예정이다. 콜라보레이션의 경우 지금단계에서는 계획이 없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게임의 BM과 보상시스템은 어떻게 디자인 되었는가
기본적으로 기존의 모바일게임들에 비해 특별히 다른 부분은 없다. 다만 유저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BM을 조금 더 다듬어서 유저들이 억지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과금 요소들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디자인했다.

기본적으로 무과금유저들도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과금 유저들은 시간을 사는 개념으로 좀 더 빠른 시간안에 많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국내 출시 및 해외 서비스 계획 등이 궁금하다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구글-애플-원스토어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할 계획이다. 해외쪽은 국내 출시 이후의 지표들을 보면서 국내 버전을 그대로 서비스할지, 시장에 대한 특화 콘텐츠를 선보일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후에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에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순위나 매출 목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것보다 그냥 좀 잘 되었으면 좋겠다. 디펜스 게임이 시장에 오랜만에 출시되는 것이기도 하고 좀비라는 컨셉을 가진 게임이 국내에서 많이 없는데 그런 게임들 중에서 최고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다.

출시 이후 업데이트 계획이 궁금하다
영웅 3종, 좀비를 포함한 70여 종의 유닛이 공개된다. 스테이지의 경우 300여개가 우선 공개되며 모드의 경우 PVP 모드인 영웅대전을 포함해 무한모드인 ‘지하철’, 약탈모드, 요일 던전 등이 공개된다.

게임 출시와 함께 공개되는 길드 콘텐츠의 경우 서비스 1개월 내로 세부 콘텐츠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며 유닛의 경우 1주에 한 종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대규모 콘텐츠의 경우 2주 단위로 패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업데이트의 경우 유저들의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해야 하는 이슈가 있는 만큼 내부에서도 가장 신경 써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모드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엔브로가 2년 동안 준비한 신작이고 우리와 함께 게임 출시를 위한 마지막 담금질한 기간까지 생각하면 총 2년 6개월여가 걸린 게임이다. 길게 개발하고 노력한 만큼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가 있었으면 좋겠고 또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출시가 끝이 아니라 출시 이후에도 계속해서 재미있는 게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게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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