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끝없는 전장'부터 '스페셜포스 for Kakao'까지, 다시 시작된 모바일 FPS 전쟁

등록일 2017년04월19일 19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의 주류 장르는 RPG다. 출시 직후부터 1위를 놓치지 않고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필두로, '세븐나이츠'와 '서머너즈 워', '별이되어라!' 등 다양한 종류의 RPG들이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IP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RPG들이 다수 개발 및 출시되며 기존 RPG 위주의 시장 분위기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RPG 장르가 아니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 상황.

이러한 상황 속에서 와신상담 끝에 다시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장르가 있다. 바로 모바일 FPS가 그 주인공.

사실 모바일 FPS는 이미 '백발백중' 등의 게임을 통해 시장에 선보인 적이 있기에 미개척 장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PC와 다른 모바일 환경에서의 플레이가 유저들에게 외면받으며 그동안 등장했던 많은 모바일 FPS 게임들이 사라져갔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우후죽순 생겨나던 신작 RPG들의 인기가 거세지며 결국 FPS는 모바일 플랫폼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장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

하지만 지난 날의 실패를 발판 삼아 RPG가 아니면 성공하기 어렵다는 업계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올 상반기 3종의 모바일 FPS가 유저들을 찾아간다.

먼저 지난 18일 출시된 '탄: 끝없는 전장: 끝없는 전장'과 '원티드 킬러 for Kakao'가 모바일 FPS 전쟁의 서막을 열었고, 이어 20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페셜포스 for Kakao'가 여기에 가세하며 삼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게임포커스는 고착화된 RPG 위주의 모바일게임 시장에 야심 차게 도전하는 신작 모바일 FPS 게임들을 살펴봤다.

사전예약 100만 명 '흥행 예약', 스마일게이트 야심작 '탄: 끝없는 전장'


모바일 FPS 전쟁의 시작을 알리는 게임은 바로 지난 18일 출시된 '탄: 끝없는 전장'이다. '탄: 끝없는 전장'은 FPS의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는 타격감과 긴장감이 살아있는 모바일 FPS로, 정식 출시 전 진행된 사전예약에 100만 명이 몰리며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탄: 끝없는 전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엄청나게 다양한 모드다. 기본적인 PVP 콘텐츠인 '클래식 모드'에는 팀 데스매치, 팀 매치, 전멸전, 특수전, 1대1 등 총 여섯 종류의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다. '클래식 모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 정통 FPS에서 느낄 수 있었던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모드다.


'클래식 모드'가 기존 FPS의 재미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초보 유저들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모드'도 존재한다. '캐주얼 모드'에는 용병과 나노로 나뉘어 쫓고 쫓기는 전투를 즐겨볼 수 있는 '나노 모드'와 '탄: 끝없는 전장'에 존재하는 다양한 무기를 모두 사용해볼 수 있는 '무기 대난투' 모드 등이 탑재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PVP를 꺼려하는 유저들을 위한 '챌린지 모드'도 있다. '챌린지 모드'에서 유저는 다른유저와 함께 각 모드마다 주어진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4인이 한 개의 소대를 이루어 좀비 던전을 소탕하는 '좀비 웨이브 모드', 자신만의 덱을 구성해 몬스터를 막아내는 '타워 디펜스' 등이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사악한 블리츠(Blitz) 나노 몬스터에 의해 파괴된 세계를 구하는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스토리 모드'가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다. 유저는 특수부대의 영웅이 되어 각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오락실 슈팅게임 느낌 그대로, 카카오 '원티드 킬러 for Kakao'


한편, '탄: 끝없는 전장'과 같은 날 출시된 '원티드 킬러'는 오락실에서 즐기던 '아케이드 건슈팅'을 표방하고 있다.

'원티드 킬러'는 기본적으로 적의 공격을 피해 숨고 쏘는 전형적인 '아케이드 건슈팅'의 형태를 차용했다. 터치 중심의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조작법과 UI를 지원해 조작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한편, 이동을 반자동화하고 '숨고 쏘는' 재미에 집중해 '아케이드 건슈팅'의 손맛을 살렸다.


또, 일러스트부터 실제 게임 내 그래픽까지 카툰랜더링 방식을 사용해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한 점도 독특한 부분. 흔히 FPS 하면 밀리터리를 기반으로 한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원티드 킬러'는 카툰랜더링을 사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 외에도 개성 넘치는 액티브 스킬과 총기 성장 시스템을 도입해 단순히 숨고 쏘는 재미 이상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해 각종 스토리 미션과 타임어택, 러쉬 모드와 단체 PVP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즐길 수 있다.
 
모바일로 돌아온 PC FPS 게임의 전설, 네시삼십삼분 '스페셜포스 for Kakao'


마지막으로 오는 20일 '스페셜포스 for Kakao'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페셜포스 for Kakao'는 '서든어택'과 함께 국내 FPS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스페셜포스'를 모바일 플랫폼에 옮겨온 모바일 FPS로, 원작과 동일하게 드래곤플라이가 모바일 버전의 개발을 맡았다.

'스페셜포스 for Kakao'는 기존의 단조로운 조작과 전투 방식에서 탈피해 직관적이고 자유로운 전방위 이동을 구현했으며, 돌격소총부터 저격총, 기관총, 로켓런처까지 2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무기 중 최대 2가지를 선택해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교체하며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실시간 PVP 모드 외에도 80여 개의 스테이지와 화면을 가득 채우는 거대 보스와의 전투 등 기존 '스페셜포스'에서 볼 수 없었던 콘텐츠들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저격 임무와 드론 조종, 실시간 4인 파티 레이드 등 색다른 특수 임무도 즐겨볼 수 있다.


'스페셜포스 for Kakao'가 가장 핵심으로 내세운 것이 바로 '챔피언스 리그'다. 1대1과 3대3 모드를 지원하는 '챔피언스 리그'는 승점에 따라 단계별로 유저가 속한 리그를 올려나가는 일종의 랭킹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적을 사살하고 승리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리그를 올리기 위해 게임을 플레이 하는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모바일 FPS 전쟁, 2차전 시작됐다
'탄: 끝없는 전장'과 '원티드 킬러 for Kakao', 그리고 '스페셜포스 for Kakao'등 3종의 모바일 FPS가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모바일 FPS 전쟁 2차전의 서막이 올랐다.

RPG 위주로 인기 장르가 고착화 되어가는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다수의 모바일 FPS 게임이 실패를 딛고 재등장 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기존 인기 장르인 RPG를 밀어내고 인기 장르의 재편성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마일게이트와 카카오, 네시삼십삼분의 삼파전으로 다시 시작된 모바일 FPS 전쟁. 과연 모바일 FPS가 흥행하지 못한다는 공식을 깨고 RPG 위주 모바일게임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일어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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