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N '오버워치 APEX 챌린저스' 부정행위 의혹, 관련 선수 및 코치 중징계

등록일 2017년02월14일 11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 최대 '오버워치' e스포츠 리그 '오버워치 APEX'의 등용문인 '오버워치 APEX 챌린저스' 리그에서 부정행위 사태가 벌어졌다.

OGN은 13일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2월 10일 오버워치 APEX 챌린저스와 관련된 부정행위 신고가 제작진에 접수되었으며, 주최측은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진위 여부를 파악한 후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관련 선수 및 코치를 중징계 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공지사항에 따르면, '오버워치 APEX 챌린저스'의 오프라인 예선전 당일, 와일드카드 전 진행 중 오전 및 오후 조에 선발된 'Luminous Solar(이하 루미너스 솔라)' 팀과 'Unlimited(이하 언리미티드)' 두 팀에 미성년자 선수가 속해있어 PC방 이용시간 제한을 이유로 경기가 지연됐다.

이후 OGN 제작진의 결정에 의해 두 팀은 PC방에 모여 남은 경기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지난 8일 '루미너스 솔라'팀이 최종 승리해 'APEX 챌린저스'에 진출했다.

이틀 뒤인 10일, 두 팀 사이에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루미너스 솔라'팀 진석훈 감독 겸 선수가 '언리미티드'팀에게 스폰서 제공을 빌미로 기권을 요청하고, '챌린저스' 오프라인 예선 잔여경기 진행 보이콧을 공모했으며 '루미너스 솔라'팀 선수 교체를 위해 허위로 진단서를 발급했다는 것.

이에 OGN 측이 사실 관계 여부를 조사한 결과, '루미너스 솔라'팀 진석훈 감독 겸 선수가 스폰서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기권을 요청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진석훈 감독 겸 선수는 게임포커스와의 통화에서 "스폰서 제공으로 기권을 요청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언리미티드'팀 소속 최윤수 선수와 오프라인 예선에서 있었던 진행 상의 문제점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OGN에 보이콧 선언을 하는 과정에서 '언리미티드' 팀의 단합력과 대회장에서의 활약 등을 좋게 보고 보이콧이나 재경기 여부에 관계 없이 이후 언리미티드팀을 후원하겠다고 얘기한 사실이 있지만 기권을 권유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그는 "기권을 권유한 것이 사실이라면, 기권을 하지 않고 재경기를 진행한 후 패배한 '언리미티드' 팀의 선수와 메신저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후원 진행에 대해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는 말을 할 이유가 있었겠느냐"라고 반문하며 해당 대화 내용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버워치 APEX 챌린저스' 오프라인 예선의 잔여경기 진행에 앞서 양 팀이 의도적으로 보이콧하기로 공모하고, '루미너스 솔라'팀 소속 손민석 선수의 교체를 위해 진단서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대리인을 통해 진단서를 허위 발급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이에 OGN 제작진은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루미너스 솔라'팀과 관련 선수 및 코치에 대한 징계를 실시했다. 먼저, '오버워치 APEX 챌린저스' 리그를 포함한 향후 OGN이 주최 및 주관하는 모든 리그의 참가 자격을 박탈하고, 진석훈 감독 겸 선수와 백민제 코치에 대해서는 OGN이 주최 및 주관하는 모든 리그의 참가자격을 영구 박탈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또, 해당 공모 행위에 가담한 '언리미티드'팀 소속 최윤수 선수에게는 차기 '오버워치 APEX 챌린저스' 시즌 참가 자격을 박탈했다.

OGN 오버워치 APEX 챌린저스 제작진은 해당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하여 제작진은 운영 주최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며 "리그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 및 코칭 스태프들의 부정행위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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