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 봤다" 신카이 마코토 '너의 이름은.', N차 관람 열풍 불러온 흥행 포인트는

등록일 2017년01월12일 11시13분 트위터로 보내기


개봉 첫날부터 쟁쟁한 한국영화 화제작과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예매율 1위를 지키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다.

'너의 이름은.'은 전 세대를 울린 스토리와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화풍에 힘입어 온라인 상에서 N차 관람 열풍이 불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너의 이름은.' 관람 인증이 폭발적으로 올라오고 있으며, '너의 이름은.'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진행된 'N차 관람왕 이벤트'에서는 17차 관람자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또한 극장가 뿐만 아니라 도서와 음반 등 '너의 이름은.' 관련 콘텐츠가 화제를 모으며 스크린 밖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가 사랑에 빠진 영화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 스토리로 전 세대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 관객은 물론,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성인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두 소년, 소녀의 성장기에 집중하는 관객이 있는 한편, 시공간을 뛰어넘은 로맨스 혹은 오랜만에 찾아온 희망과 감동의 드라마로 다양한 관점의 리뷰가 이를 반증하고 있다.

국내 관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판타지'와 '로맨스' 장르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흥행 요인을 찾을 수 있다. 두 번째 흥행 요인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세계가 집대성된 영화적 완성도와 그 힘이 불러 일으킨 폭발적인 입소문에서 찾을 수 있다. '초속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 등의 작품으로 국내 두터운 팬 층을 지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실사 영화보다 정교하고, 판타지 영화보다 더욱 뛰어난 영상미의 '너의 이름은.'을 탄생시켰다. 더불어 지브리 스튜디오의 수많은 대표작에서 작화 감독을 맡았던 안도 마사시, 인기 록밴드 래드윔프스(RADWIMPS)의 협업으로 그 완성도가 배가되었다.

마지막 흥행 요인으로 범아시아적인 흥행 신드롬을 빼놓을 수 없다. '너의 이름은.'은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에서 '지브리 도장깨기'를 지속하며 1,700만 관객을 돌파, 새로운 역사를 썼다. 또한 한국보다 한 달 앞서 12월 2일 개봉한 중국에서의 흥행 소식도 뜨거운 화제를 낳았다. 개봉 첫 주에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너의 이름은.'은 2016년 애니메이션 흥행 1위,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작으로 우뚝 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외에도 홍콩, 태국, 대만에서도 신드롬을 불러 일으켜 아시아 6개국 박스오피스 1위의 대기록을 세워 국내 관객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을 유발하기도 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 당시부터 시작된 마니아 층의 뜨거운 호평이 영화 본연이 지닌 힘과 더해져, 폭발적인 입소문으로 전 세대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된 영화 '너의 이름은.'은 개봉 5일째인 1월 8일(일) 국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겨울왕국'과 '쿵푸팬더' 시리즈에 이어 역대 애니메이션 100만 돌파 속도 국내 TOP 5에 드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개봉 8일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해,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역대 일본영화 흥행 1위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흥행 추이를 빠른 속도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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