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돌려달라", '파판14' 이유 있는 서버 통합에 게임유저들이 뿔난 이유는?

등록일 2017년01월10일 18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아이덴티티모바일의 PC MMORPG '파이널판타지14'가 최근 2차 서버 통합을 발표한 후 일부 게임유저들이 이에 반발하고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파이널판타지14를 서비스하고 있는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지난 9일 공지를 통해 "일부 서버의 모험가(유저)들이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최근에는 그 격차가 더욱 커져 인구가 적은 서버에서 '링크셸', 하우징 등과 같은 커뮤니티 콘텐츠 참여가 어렵게 됐다"며, "이런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특정 서버로의 이전을 제한하거나, 신규 모험가의 캐릭터 생성을 특정 서버로 유도하는 등의 대책을 지속적으로 진행했지만 이런 유도 정책이 계속되면서 모험가들에게 스트레스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되도록 많은 모험가들이 각 서버에 함께하는 환경을 구축, 더욱 다양한 게임 체험을 접할 수 있도록 서버 통합을 진행한다"며 일부 서버를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버통합 결정으로 인해 오는 31일부터 그동안 감옥 서버라고 불렸던 '리바이어선'을 비롯해 '사보텐더'는 '카벙클' 서버로 '오딘'과 '베히모스'는 '초코보', '시바'와 '알테마'는 '모그리'로 각각 통합된다.

서버는 통합되지만 유저들이 보유한 소지 물품을 비롯해 캐릭터는 그대로 유지되나 통합 서버에 같은 이름을 가진 캐릭터는 생성일자에 따라 캐릭터 이름을 교체해야 한다. 또한 통합되는 서버의 캐릭터 합이 8을 초과하는 경우 9번째 이후의 캐릭터들은 선택, 접속, 삭제가 불가능하므로 통합 전 캐릭터 수를 조정해야 한다.

그런데 유저들이 반발하고 나서는 이유는 바로 하우징 문제, 일부 서버가 통합되면서 하우징 지구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각 서버 당 하우징 지구는 8개가 개방돼 있어 두 개씩 서버를 통합하면 총 48개의 하우징 지구가 필요하지만 아이덴티티모바일은 파판14의 글로벌 서버 패치에서 하우징 지구를 36구역까지 확장한 것에 맞춰 서버 통합 후 36구역까지만 오픈할 것임을 공지하면서 하우징 지구가 부족하게 된 것.

이로 인해 서버 통합 시 사보텐더, 오딘, 시바는 8개의 구역의 토지는 새로운 서버에 이전되나 리바이어선, 베히모스, 알테마의 5~8구역의 토지는 이전되지 않고 구입 당시의 토지 가격과 일정 금액의 길(Gil)로 보상될 예정이다.


이런 결정에 대해 아이덴티티모바일은 “개발사도 패치 V3.0 이후, 지하 공방을 통한 자유부대 제작이나 비공정 콘텐츠 등, 하우징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가 늘어난 결과 하우징과 관련된 데이터 양이 방대한 규모로 확장됐고, 더불어 모험가들의 플레이 데이터의 많은 부분들이 이들 데이터와 연결돼 있는 상태임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부족한 12구역 분량의 데이터를 포기하지 않고 모두 안전하게 통합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개발 검증을 위해 앞으로 수 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번 서버 통합을 (이 때문에) 수 개월 더 미룰 경우, 서버 간 인구 격차가 더욱 현저하게 드러날 것으로 생각해 12구역의 하우징에 대해서는 구입 당시의 토지가격 100%를 그대로 환원하여 드림과 동시에 더불어 건축허가증 및 각종 가구들을 마련하는데에 투자한 많은 시간과 금액에 대해서도 보상의 의미를 담아 추가로 일정 액수의 길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이덴티티모바일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유저들은 불만을 표하고 있다. 통합으로 인해 토지를 잃게 된 서버의 대형 길드 내에서는 “아이덴티티모바일의 이런 결정 때문에 길드원들 여럿이 접는다고 선언했다. 이게 시골 서버 살리겠다는 의도에 정말 맞는거냐”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 

때문에 이번 서버 통합에 반대하는 일부 유저들은 아이덴티티의 서버 통합의 강행과 대응 방안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SNS등을 통해 이번 서버 통합을 반대하는 의견을 모으고 개발사에 전달할 예정이며 현재 2700명 이상의 유저들이 이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나 개발사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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