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테라다 PD "슈퍼로봇대전V, 원년 팬부터 모두가 즐겼으면"

등록일 2016년12월17일 2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감사 페스티벌' 참가를 위해 내한한 '슈퍼로봇대전의 아버지' 테라다 타카노부 프로듀서가 개발중인 신작 '슈퍼로봇대전V'에 대해 원년 팬부터 모든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팬들이 즐기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테라다 프로듀서는 극내 팬들에게 슈퍼로봇대전V를 소개하기 위해 츠카나카 켄스케 프로듀서와 함께 내한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BNEK 감사 페스티벌 현장을 찾았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총출동하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중 최초로 한국어화가 확정된 슈퍼로봇대전V는 2월 23일 출시 예정이다.
 


테라다 프로듀서와 츠카나카 프로듀서를 만나 슈퍼로봇대전V에 대해 들어봤다.

판권작 중 최초로 현지화가 성사됐다. 개발 과정에서 아시아 현지화 전개를 고려해 들어간 요소가 있는지 궁금하다
테라다 프로듀서: 특별히 아시아 현지화 전개를 의식해서 만든 건 없다. 오리지널 제네레이션의 경우에는 오리지널 작품이라 다양한 시도를 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로봇 애니메이션 원작이 있는 작품들이 출연하다 보니 현지화를 의식해 만들기보다는 평소 하던대로 슈퍼로봇대전을 만들었다.

원작이 있는 로봇들이 등장하는 슈퍼로봇대전 중에는 최초로 현지화가 성사됐다. 어떻게 성사됐는지 궁금하다
츠카나카 프로듀서: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올해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25주년으로 기념할만한 해다. 한국도 그렇지만 아시아에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팬이 많다는 걸 파악하고 있었으므로, 그렇다면 25주년에 아시아, 한국 팬들에게 슈퍼로봇대전을 자국 언어로 즐기게 해 주자는 생각으로 판권작 중 처음으로 한국어 로컬라이징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정보가 공개된 것을 보니 새로운 시스템보다는 전에 호평받았던 요소가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것도 아시아 전개를 염두에 둔 것이라 이해하면 되나
테라다 프로듀서: 아시아에 전개하는 걸 의식해 그렇게 했다기보다 25주년 기념 신작이니 25년 전부터 슈로대를 해 온 모든 팬들이 슈퍼로봇대전V를 플레이하며 다시 재미를 느끼길 바랐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일부러 기본이랄까, 슈퍼로봇대전다운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근본적으로 시스템을 바꾸는 건 피하려 했다.

등장하는 로봇들을 보면 국내에 원작이 소개가 안 된 작품도 많이 들어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현지화에서 신경쓴 점이 있나
테라다 프로듀서: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에 출시하는데 있어 내용 면에서의 문제는 없다고 본다. 우리는 늘 하던대로 슈퍼로봇대전을 만들었지만 현지화 스탭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 로봇 애니메이션의 전문 용어 등을 어떻게 표기할지를 고심하며 현지화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다. 건담 등은 전례가 있지만 전례가 없는 작품은 번역에서 고생을 많이 했을 거라 생각한다.

오리지널 음원 버전의 출시를 기대하는 팬도 많을 텐데 아시아 전개 예정이 있나
츠카나카 프로듀서: 오리지널 음원 버전은 일본 시장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다.

슈퍼로봇대전V는 PS4 PRO 대응 타이틀로 나올 텐데 4K, HDR 등 디스플레이 스펙이 계속 올라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츠카나카 프로듀서: 슈퍼로봇대전V는 PS4 PRO에 특별히 대응하는 부분은 없지만 60프레임으로 움직이므로 프레임 레이트 면에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본다.

'문 드웰러즈' 출시를 기념한 내한 행사에서 과거 작품들의 현지화 버전에 대한 요망을 들었을 텐데 어떤 상황인가
츠카나카 프로듀서: 과거 작품들을 다시 내 달라는 목소리는 개발팀으로서 기쁜 이야기로 팬들의 요망에 부응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 하지만 슈퍼로봇대전V가 판권작 중에는 첫 로컬라이징 타이틀인 만큼 먼저 슈퍼로봇대전V부터 플레이해 주시기 바란다.

이번에는 시리즈 팬들만을 위한 게 아니라 완전 오리지널 스토리로 한편에 완결되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슈퍼로봇대전 시리즈를 플레이해 본 적 없던 분들도 슈퍼로봇대전을 즐겨주시면 기쁘겠다.

휴케바인, 그룬가스트의 성능은 과거 출연작들과 비슷하게 나오게 되나

테라다 프로듀서: 성능은 과거 타이틀과는 시스템이 변해서 같게 나오냐고 하면 답하기 힘들다. 하지만 무기는 변함이 없다. 기체의 색, 이름을 바꾸는 건 가능하다.
 


등장 기체가 매번 많은데 출연 작품, 기체 선정기준이 궁금하다
테라다 프로듀서: 가장 먼저 상품으로서, 엔터테인먼트로서 성립하는가를 고려한다. 다음으로 원작에 로봇이 나오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원작에 로봇이 안 나오면 슈퍼로봇대전에 출연하는 게 어색하니까. 세번째로는 로봇대전 스토리에 넣었을 때 무리없이 움직일 수 있는가를 본다. 가령 원작에서 전투를 안 하는 로봇이라면 넣기가 애매하지 않겠나. 전투가 가능한 로봇이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중요시하는 게, 원작에서 장난감이나 프라모델 등이 나와서 상품 전개가 되어 있는가 여부다. 상품 전개가 된다는 건 수요가 있다는 거라고 본다.

마크로스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
츠카나카 프로듀서: 타이틀 별로 검토하고 있지만 미정이다.

스토리 상 지상맵과 우주맵의 비중이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하다
테라다 프로듀서: 그걸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겠지만, 야마토가 나오니 우주맵이 많을 거라는 추측들에 대해서는 듣고 있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우주맵도 지상맵도 충분히 있고 루트별로 갈린다고 보시면 된다.

다이탄3의 하란 반조처럼 성우가 사망한 캐릭터의 경우는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
테라다 프로듀서: 다이탄3의 하란 반조와 브라이트 노아는 같은 성우가 맡았다. 브라이트 노아는 유니콘에서 성우가 변경되어 슈퍼로봇대전에서도 앞으로 그분 목소리를 채용하게 된다. 다이탄3의 경우 신작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어 새로운 성우가 정해진다면 우리도 따라가면 되지만, 다이탄3 신작 이야기는 아직 없으므로 하란 반조의 성우를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하란 반조의 목소리가 늘어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다이탄3를 슈로대에 안 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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