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념 인터뷰]첫 단독 내한 이벤트 앞둔 日 인기 예능인 이이다 리호 - #2

등록일 2016년11월02일 09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작사, 노래, 연기 등 다방면에서 활약중인 일본의 인기 예능인 이이다 리호(飯田 里穂)의 2016년 Birthday TOUR in KOREA 이벤트가 오는 11월 13일 서울 CTS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이벤트는 티켓이 3분만에 매진되어 공연 관계자들 및 국내 공연업계 관계자들을 깜짝 놀래켰다. 일본의 정상급 뮤지션들도 공연티켓이 매진되는 경우가 드문 걸 고려하면 이례적 인기라는 평가다.

이이다 리호는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의 호시조라 린 역이나 게임 '오메가퀸텟'의 오토하 역 등 주로 성우 활동으로 이름이 알려졌지만, 가수활동을 하며 작사도 직접 하는 뮤지션이자 연기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어, 중국어 등을 공부해 해외 활동도 활발히 펼쳐 아시아권에서의 인기도 높다.


25세 생일을 맞이해 아시아 팬들과 만나는 팬미팅 투어를 진행중인 그녀는 오는 11월 13일 서울 CTS 아트홀에서 한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게임포커스는 지난 시간에 이어 내한공연을 앞둔 이이다 리호에게 '러브라이브'에서 맡은 호시조라 린 역에 대한 느낌과 게임, 애니메이션 녹음작업의 차이 등을 직접 들어봤다.

한국에서는 러브라이브의 호시조라 린 캐릭터 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호시조라 린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생각과 본인에게 호시조라 린은 어떤 의미가 있는 캐릭터인가요
이이다 리호: 린짱은 정말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쭉 함께 걸어온 존재입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옆에 서서 만질 수 있는 존재는 아니지만, 쭉 내 뒤에 있어주는 스탠드같은 존재죠.

'죠죠'의 스탠드같은 느낌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는 '린짱이 웃는 얼굴로 있어주니까 힘내자'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린짱이 좀 더 인기있으면 좋겠다, 귀여워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니까 린이 그렇게 귀엽게 보이도록 연기하자, 춤추자 같은 생각을 하며 공존하는 느낌, 그런 존재입니다.

배역이 정해졌을 때 '나하고 잘 맞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나요
이이다 리호: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들었죠. 그도 그럴 것이 말 끝에 '냐~'가 붙어있다고요? 이걸 편하게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 그건 대단한 거죠.

성격 면에서는 어떻습니까
이이다 리호: 성격도 린은 스포츠를 좋아하고 보이쉬한 느낌이잖아요. 처음 설정을 받아보고는 '응? 나는 스포츠 완전 꽝이라 전혀 안되는데... 특기에 허들이라고 되어 있는데 허들같은 거 전혀 넘을 수 없는 나는 어떻게 하지!?'라는 느낌이었어요.

연기하는 중에 캐릭터와 닮아간 거군요
이이다 리호: 정말 그렇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렇지만 다른 멤버들도 다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나머지 8명 모두요. 저도 같이 연기하는 중에 정말 린짱 같다, 린짱하고 비슷해졌다는 말을 듣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모두 그랬어요.

역시 수년간 함께하며 같이 가까워졌다는 느낌일까요
이이다 리호: 린짱과 제가 서로에게 다가섰다는 느낌이네요. 한쪽이 다가갔다기보다 함께 다가섰다는 느낌요.

러브라이브 녹음 현장의 느낌은 어땠나요? 멤버가 전원 여자아이니까 시끌벅적한, 작품과 비슷한 그런 느낌이었나요
이이다 리호: 정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부스 안에도 여자아이밖에 없는, 남성이 등장하지 않는 작품의 현장이니까요. 그냥도 레귤러 9인에다 그 외에도 여자아이가 잔뜩 나오는 작품이라 뭔가 부스 하나에 여자아이들이 잔뜩 끼어앉아 노는 느낌으로 시끌벅적했습니다.

작업하며 멤버들끼리도 많이 친해졌겠어요
이이다 리호: 맞아요. 처음에는 저도 그렇지만 성우일을 처음하는 아이도 있고 경험자도 있다보니 서로 가르쳐 주고 하는 느낌이었지만, 마지막에는 역시 다들 일치단결해서 "좋은 작품이야~ 눈물이 나~" 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작업했습니다.

'오메가 퀸텟' 등 게임에도 출연하셨습니다. 오메가 퀸텟은 한국어판이 한국에 나오기도 했고 팬들이 많이 플레이한 걸로 압니다. 게임에서 연기하는 것과 애니메이션에서 연기하는 것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어느 쪽이 더 힘든가요(웃음)
이이다 리호: 애니메이션은 역시 흐름이 있고 부스 안에서 다른 연기자와 주고 받으며 연기를 해나가는 거라면 게임은 개인전같은 느낌입니다. 요 정도 되는 좁은 공간에서 4시간동안 혼자 마이크를 향해 말하는 느낌이죠. 그래서 도중에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릴 정도입니다.

애니메이션 쪽이 역시 상대방이 있어서 하기 편하겠군요
이이다 리호: 상대방이 있는 것이 대화하는 느낌으로 감정을 끌어내기 쉬운 건 확실히 있습니다. 템포도 있고요. 혼자 집중력을 단련하는 느낌의 게임 작업도 즐거워요. 하지만 계속 숫자를 1부터 100까지 말한다는가 하는 건 좀 지치죠. 1,2,3,4, 이거 언제 끝나는 거야 같은 느낌이랄까요. 각각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라면 다른 사람과 겹치면 안 되니까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하는 어려움 같은 게 있죠. 내가 실패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폐를 끼치게 되고요.

한국 팬들에게 '이 작품의 이 캐릭터 연기는 꼭 들어보세요!' 라고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이이다 리호: 뭐라고 답해야 하려나... 아마 호시조라 린짱은 모두 알고 사랑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감!'이라는 애니메이션에서 우에하라 카나짱 역을 연기했는데, 린짱 다음에 연기한 캐릭터라 반대 이미지의 여자아이를 맡았어요. 건조하고 목소리도 낮고 딱딱한 말투를 쓰는 여자아이였죠. 혹시 모르는 분이 있다면 이런 연기도 했다는 의미에서 꼭 체크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활기찬 캐릭터 역할이 인상에 많이 남아 있는데, 앞으로 해보고 싶은 성격, 설정의 캐릭터가 있다면 어떤것일까요
이이다 리호: 귀여운 여고생과 멋진 여고생 역을 했으니 다음엔 나이든 아주머니 역할일까나? 해보고 싶네요. 유쾌한 아주머니 역할.

그리고 남자아이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

남자아이 역을 한적이 아직 없었나요
이이다 리호: 남자아이는 없었어요.

목소리 느낌은 젊은 남자나 소년 역에도 어울릴 것 같은데요
이이다 리호: 그렇죠? 꼭 하고 싶네요. 언젠가 보여드리고 싶어요.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계신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활동해 나갈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이이다 리호: 뭐랄까요, 한국어도 계속 공부하고 다른 외국어로 노래를 내는 등 해외 활동을 더 하고 싶다고 생각중입니다. 해외 팬들이 알아주신다면 현지에 가서 이벤트도 하고 싶고 이번에는 버스데이 이벤트지만 한국에서 라이브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라이브를 꼭 하고 싶네요.

한국에서 원맨 라이브를 하고싶은 생각도 있으신 거군요
이이다 리호: 정말 멋진 일이죠! 한국어나 노래도 더 공부해서 말, 사회까지 모두 한국어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고, 의욕도 생겼습니다. 정말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자주 못 찾아가니까 쓸쓸해하실지도 모르지만 가고 싶다, 하고 싶다는 의욕은 가득해요.

여성팬도 많은데 피부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하는 팬들이 많더군요. 비결이 있다면 살짝 공개를...
이이다 리호: 아무것도 안하는데 어떻게 하죠? 어제도 화장 안지우고 그냥 잤는데. 이러면 안되죠? 안된다고 하네요.

아니 정말로 기본적으로... 뭘 하고있지? 아 의외로 입욕시에 녹차를 마십니다. 귀찮은 세세한 건 좋아하지 않으므로 가능한 걸 하는데 입욕시 녹차를 마시면 좋다고 아침 뉴스에서 나오길래 그거만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걸로 피부가 좋아졌습니다. 반신욕때 생수가 아니라 녹차를 마시면 비타민C 흡수율이 확 오른다더라고요.

간단하죠? 간단하니까 생수가 아니라 녹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한국 화장품에도 관심을 많이 갖고 보시는 편인가요
이이다 리호: 엄청 봅니다. 립도 다 한국거 쓰고있고 화장품은 정말 한국제가 많습니다.

현지에서 사오시는 건가요
이이다 리호: 선물도 하고 한국에서 전부 사서 쓰고 있어요.

한국 화장품이 좋은제품이 많나요
이이다 리호: 좋아요. 피부가 정말 좋아져요. 왜 늘 한국 여성은 머리카락도 찰랑거리고 피부도 아름다울까 늘 연구하고 있는데 결과가 안나오고 늘 '김치인가? 역시 김치인가..'라는 답에 도달하게 됩니다.

한국에 가서 매일 한국음식 먹으면 역시 피부가 좋아져요. 한국에서 밥을 먹을 때는 이걸 먹으면 좋아지는구나~ 라는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이번에 한국에 가서 뭘 먹을까나~ 지금은 그것만 생각하고 있어요. 어떻게 할까. 호르몬은 먹어야 하고...

최근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일본의 하라주쿠에 유행하는 게 이거다 같은 식의 그런 음식이 있다면 알고 싶네요. 늘 같은 식당에 가게 되고 옷도 늘 같은 가게에서 사다보니 이번엔 모처럼 일로 가는 거니 새로운 가게, 발견을 하고 싶습니다. 현지 분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얻고 싶고, 어떤 말들이 유행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 인터뷰의 마무리로 다음편에는 이이다 리호씨가 한국 공연에 앞서 한국 팬들에게 전하는 영상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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