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이제는 IP의 시대, 모바일게임산업 주목받는 IP힘 - #1

등록일 2016년10월18일 16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바야흐로 IP(Intellectual property rights, 지적재산권) 전성시대다. 무수히 쏟아지는 게임들 중 '나는 이런 게임'이라는 걸 어필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좋은 IP를 확보해 게임화하는 것이라는 건 두말할 필요 없을 것 같다.

세계 게임사들이 앞다퉈 좋은 IP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국내에서도 디즈니, 스타워즈부터 '리니지'까지 IP 사냥에 적극적인 넷마블을 필두로 너나 할것없이 IP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모바일게임에서는 기존에 인기 있던 게임의 모바일 버전을 개발하기 위한 게임 IP 확보경쟁과 함께 최근엔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한 문화상품 IP를 확보하려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하다. 게임포커스는 어떤 IP가 모바일게임으로 나와 성공했는지, 그리고 현재 어떤 IP 기반 게임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알아봤다.

그 첫 번째는 바로 웹툰, 영화, 소설 등 게임 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 국내 출시 게임
2016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NHN엔터테인먼트)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와이디온라인)



먼저 국내 인기 웹툰 네이버의 '갓 오브 하이스쿨'을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 '갓 오브 아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 '2016 갓 오브 하이스쿨'이 웹툰 원작 기반의 대표적인 모바일게임 답게 유저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원작과 윈윈하고 있다.

2015년 5월 21일 출시된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은 2D 턴제 액션 RPG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웹툰 속 캐릭터들의 완벽한 스킬 구현 및 독특한 조작감으로 인기를 끌었다. 한 손으로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조작감과 다양한 유닛 구성 등을 통한 경쾌한 전투감이 호평을 받으며 장기간 구글 플레이 Top 10에 머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와이디온라인의 갓 오브 하이스쿨이 출시된 다음 해인 2016년 7월 20일 NHN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2016갓오브하이스쿨 with 네이버웹툰'이 정식 출시됐다.

2016갓오브하이스쿨은 와이디온라인의 버전과는 달리 모든 원작 캐릭터를 8등신 3D로 구현 액션성을 더해 코어한 플레이가 특징으로 260여 개 이상의 모험 스테이지와 요일던전, 무한녹스전 등 5종의 수련모드, 3:3대전과 6:6대전 등 2종의 PvP 모드 등 방대한 콘텐츠 등을 선보였다.

한편, 2016갓오브하이스쿨은 출시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12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출시 3달이 지난 현재도 30위권에 머무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네이버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은 상당히 높은 작화 퀄리티와 호쾌한 전투씬이 돋보이는 정통파 소년만화로 장기간 금요웹툰 상위권에 머무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만화의 인기를 바탕으로 게임은 물론 웹소설 등으로 재탄생했다.

마블 퓨처파이트(넷마블게임즈)


넷마블몬스터가 개발하고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마블 퓨처파이트'는 마블 셰계관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모바일 RPG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영화로 유명한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 '어벤져스' 멤버들을 비롯해 '스파이더맨', '데어데블', '가이던스 오브 갤럭시' 등이 등장해 '로키', '울트론', '닥터 옥토퍼스' 등의 유명 빌런을 무찌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게임은 마블의 베스트셀러 작가 '피터 데이비드'가 게임의 시나리오에 참여해 수준 높은 스토리와 영웅들이 지닌 스킬 및 방어구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한 전투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마블 시네마틱의 흥행은 이 게임의 인기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는데 지난 5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상영 당시 영화 흥행에 힘입어 마블 퓨처파이트가 차트를 역주행 해 화제를 모으며 IP의 힘을 입증하기도 했다.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반다이남코)


2000년대 일본의 만화 잡지 '점프' 최고 인기작이자 해외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세 개의 만화를 지칭하는 '원나블(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중 오다 에이치로가 그린 '원피스'를 소재로 한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도 강력한 IP의 힘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는 원피스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어드벤처 RPG로, 플레이어들은 최강 해적단을 결성해 적을 물리치거나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체험하는 '퀘스트'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4년 5월 일본에 출시된 후 인기를 끈 이 작품은 현재 전세계 41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며 전세계 총 48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국내에서도 8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화제를 모았다.

한편, 기네스 세계 기록에서 가장 많이 팔린 단일 작가의 만화 시리즈에 이름을 올린 만화 '원피스'는 위대한 항로 어딘가에 묻혀 있는 보물 '원피스'를 찾기 위한 모인 다양한 해적들 중 밀집모자 '루피' 일행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현재까지 3억 8천만 부 이상이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일본 출판만화의 부흥을 일으킨 장본인인 원피스는 그 명성 만큼이나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으로 출시됐으며 최근에도 '원피스: 버닝 블러드'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출시를 앞둔 작품

개그판타지(큐로홀딩스)


게임과 서브컬쳐 콘텐츠가 만나는 경우는 많았지만 코미디와 게임의 조합은 흔치 않았고 어울리지 않을꺼란 평가도 많이 받고 있다. 하지만 그런 편견에 당당히 맞서는 모바일 RPG '개그판타지'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개그판타지는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이 등장하는 모바일게임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에 각 개그맨의 음성 더빙을 더했으며 개그맨들이 개발 과정부터 참여 게임의 재미를 높였다.

개그판타지는 현재 김대희가 대표로 있고 김준호, 박나래, 김지민, 유민상 등이 속한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과 손잡고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11월 2일까지 진행되는 사전 예약 이벤트가 끝나면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쿵푸팬더3 for Kakao(카카오게임즈)


전세계에서 흥행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 '쿵푸팬더3 for Kakao'가 카카오게임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쿵푸팬더3는 드림웍스(DreamWorks)가 제작한 영화 '쿵푸팬더'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액션 MORPG로 영화 속 주요 등장 캐릭터인 포, 타이그리스 등의 유쾌한 액션을 게임 속에 구현 한 것은 물론, 기존 시리즈를 아우르는 방대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쿵푸팬더3 for Kakao'만의 독창적인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9월 20일부터 진행한 쿵푸팬더3의 사전 예약 이벤트에는 80만 명이 참여해 출시전부터 유저들의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으며 18일부터 사전예약에 참여한 안드로이드 OS 이용자를 대상으로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008년 6월 5일 시리즈 첫 편을 개봉한 쿵푸팬더는 2011년에는 후속작 '쿵푸팬더2', 올해 1월 28일에는 최신작 '쿵푸팬더3'를 개봉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쿵푸팬더 시리즈는 평화의 계곡에서 장사하는 국수집 주인 '핑'의 아들인 판다 '포'가 우연한 기회로 용의 전사로 뽑히게 되고 수강한 적을 무찌르고 쿵푸의 마스터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쿵푸팬더3'는 중국과 합작 제작한 작품으로 북미,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으며 중국에서만 1억 4천만 달러가 넘는 돈을 벌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톰의 캐치캐치(룽투코리아)


우리나라의 '아기 공룡 둘리'와 같이 일본의 국민 만화 '우주소년 아톰'도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우주소년 아톰은 일본 최초의 TV애니메이션으로 1963년 일본에서 첫 방송됐다. 데즈카 오사무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21세기를 배경으로 원자력을 에너지로 하여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가진 소년 로봇 아톰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우주소년 아톰은 희망적인 메시지와 잘 짜여진 스토리를 바탕으로 여러 차례 리메이크된 것은 물론 게임화도 여러 번 된 바 있다.

한편 룽투코리아는 이런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 '우주소년 아톰'을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 '아톰의 캐치캐치'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톰의 캐치캐치는 아톰과 그의 여동생 '아로미'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몬스터를 포획하고 육성하는 게임으로 밀림의 왕자 '레오'를 포함한 100여 종의 펫을 수집하는 모바일 RPG이다.

DC프로젝트(가제)(네시삼십삼분)


마블과 함께 미국 히어로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DC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DC프로젝트'도 2017년 하반기에 출시돼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DC프로젝트는 '영웅 for Kakao'를 성공시킨 썸에이지와 네시삼십삼분, 그리고 DC코믹스의 IP를 가진 미국 워너브라더스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WBIE)가 손을 잡고 개발 중인 모바일 액션 RPG이다.

내년 출시를 앞둔 DC프로젝트는 썸에이지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액션 RPG 장르로 전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DC코믹스의 히어로들이 총 출동한다.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수퍼맨', '배트맨' 등의 슈퍼히어로들은 물론 최근 개봉한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등장했던 '할리퀸' 등 매력적인 빌런들도 조작 가능한 캐릭터로 등장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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