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오버워치'는 진짜 PC 온라인게임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쳤나

등록일 2016년08월26일 18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 글로벌 인기 게임 시리즈 다수를 선보였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만든 완전 새로운 IP의 게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출시전부터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오버워치'.

이미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오버워치는 그러한 기대를 입증하듯 국내 출시 약 2주일만에 영원히 물러날 것 같지 않았던 부동의 1위 '리그 오브 레전드'를 2위로 끌어내리며 PC방 사용량 순위에서(게임트릭스 기준) 1위 자리를 차지한 후 줄 곳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출시전의 기대가 거품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또한, “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야”, “이것도 너프해보시지”, “류승룡 기모찌” 등 다양한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국내 PC온라인게임 시장을 살려 줄 게임으로 기대를 모았다.

게임포커스는 오는 9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오버워치의 출시 전후의 PC방 순위의 변화와 전체적인 사용량 변화를 통해 실제로 오버워치가 PC방 및 PC 온라인게임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쳤는지 또한 앞으로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자료를 토대로 살펴봤다.(자료 제공: 미디어웹)




전체적인 PC방 사용량 분명히 증가
오버워치의 출시 당일인 5월 24일의 PC방 총 사용량은 약 435만 시간으로 전날인 5월 23일 397만에서 약 40만 시간이 늘어났다. 이는 24일 3위로 데뷔한 오버워치가 50만 시간을 기록한 것과 비슷한 수치로 '리그 오브 레전드'과 같은 기존 인기 게임에서도 유저들이 많이 이탈한 것으로도 보이지만 PC방 사용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한 것을 보아 24일 평일에는 PC방을 방문하지 않던 유저들도 게임을 체험해보기 위해 PC방에 방문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오버워치 출시 1주일 전 PC방 사용량 평균은 488만 시간이었고 출시 후 1주일간 PC방 사용량은 520만 시간으로 약 40만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실제로 사용량 증가 그래프를 보면 요일에 상관 없이 전 주에 비해 PC방 사용량이 조금씩 증가했으며 특히 주말에는 60만 시간 가까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 시기에 증가한 PC방 사용량의 대부분이 오버워치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전주 순위와 비교할 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포함 TOP 20위에 머무른 게임 대부분의 PC방 사용량이 감소한 것과 달리 오버워치가 82만 시간을 기록하며 주간 순위 2위에 오른 것을 보면 많은 수가 유저들이 오버워치를 플레이 한 것으로 보인다.




오버워치, '장기집권' 리그오브레전드 밀어내고 드디어 PC방 순위 1위 등극
한편, 6월 17일에는 전날 대비 30만 시간 이상 PC방 사용량이 증가한 오버워치가 장기간 1위를 차지하고 있던 '리그 오브 레전드'를 드디어 밀어내고 PC방 순위 1위를 차지하고야 만다.

이 때의 PC방 사용량 기록을 살펴보면 6월 16일 457만 시간이었던 전체 PC방 사용량은 17일 519만 시간까지 증가했으며, 그 중 오버워치의 사용량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6월 말 대부분의 대학교가 여름방학을 시작했던 것으로 미루어볼때 대학생들의 방학이 전체적인 PC방 사용량 증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1위를 쭉 차지하고 있는 오버워치의 PC방 사용량은 본격적인 방학 시즌인 7월 부터 급속히 증가했다. 6월 PC방 사용 시간 148만을 기록했던 오버워치는 7월 평균 211만 시간을 기록하며 약 70만 시간 증가한 반면 방학 단골 게임이었던 리그 오브 레전드는 161만 시간에서 158만 시간으로 오히려 하락하며 학생들의 게임선택이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오버워치로 옮겨갔음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오버워치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올해 7월과 작년 7월을 비교하면 일 평균 PC방 사용시간이 80만 시간이나 늘어난 것을 확인알 수 있다. 오버워치가 다른 게임의 PC방 사용량을 잠식한 것이 아닌 새로운 유저들을 PC방으로 불러모았다는 것이 입증된 것. 결국 오버워치가 실질적으로 PC방 유저는 물론 전체 온라인게임 시장의 확대를 가져왔다고 분석할 수 있다.




물론, PC방 사용량의 증가만으로 오버워치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확장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오버워치가 기존까지 온라인게임에 관심이 없던 유저들까지 PC 앞으로 모여들게 하면서 PC온라인게임 유저 저변 확대에 영향을 준 것만은 확실하다.

한편, 오버워치는 지난 8월 18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랭크전과 비슷한 오버워치의 경쟁전이 마무리하고 오는 9월 초 경쟁전 시즌2 및 콘텐츠 업데이트를 앞두고 신규 콘텐츠에 대한 정보와 신규 영웅에 대한 정보를 유저들에게 조금씩 공개하고 있다.

과연 9월 업데이트 될 콘텐츠가 더 많은 PC 게임 유저들을 PC 앞으로 또는 PC방으로 불러모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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