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시장 양분 '언리얼엔진4' vs '유니티엔진5', 각 진영 대표작은?

등록일 2016년04월18일 18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매번 관람객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기술 발표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 올해 'GDC'는 차세대 엔진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

현재 게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에픽게임스의 '언리얼 엔진'과 유니티의 '유니티 엔진'은 GDC에서 이전과 비교해 성능 데모 영상 등을 통해 더 발전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지난 2014년 가격은 비싸지만 고품질 게임을 보장하는 언리얼 엔진이 무료에 엔진을 배포할 것을 선언한 가운데 올해는 성능은 언리얼 엔진에 비해 밀리지만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유니티가 '유니티 5.4' 데모 영상을 통해 언리얼 엔진에 밀리지 않는 엔진 성능을 공개, 본격적으로 고품질 게임 전쟁에 참전할 것을 선언했다.

특히, 유니티가 저렴한 가격으로 먼저 점령한 모바일게임 시장에 하드웨어의 발전과 함께 넥슨의 'HIT(히트)' 등과 같이 고사양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열망이 높아지면서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언리얼 엔진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언리얼엔진4 진영과 유니티엔진5 진영을 대표할 만한 대표작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봤다. 이 대표작들을 통해 차세대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하게 될 엔진은 과연 어떤것인지 가늠해 볼 수도 있을 듯 싶다.

# 언리얼 엔진


1994년 에픽게임스의 FPS 게임 '언리얼'을 위해 개발을 시작한 언리얼 엔진은 FPS 게임에 최적화됐던 초창기 버전에서 꾸준한 개량을 통해 범용성을 높이면서 현재는 다양한 플랫폼 및 장르에서 폭 넓게 사용되고 있는 엔진이다.

언리얼 엔진3 초창기 만해도 비싼 가격 때문에 가격 경쟁력에서 뒤쳐졌지만 2009년 소스를 제외한 언리얼 엔진3 대부분의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고 상업적적 용도로 사용하면서 연간 5천 달러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경우 5천 달러를 제외한 매출의 25%를 로열티로 에픽게임즈에 지불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이후 2014년 차세대 엔진인 언리얼 엔진4는 한달 19달러에 소스 코드를 포함한 모든 기능을 제공한 후 2015년에는 무료화 선언까지 진행 유니티에 비해 밀리지 않는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됐다.

이전부터 높은 범용성으로 다양한 플랫폼의 대표작들의 엔진으로 사용된 언리얼 엔진의 차세대 엔진 '언리얼 엔진4'는 여전히 국내 및 해외에서 대형 게임의 개발 엔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바일에서도 서서히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국내 모바일게임 최고 기대작으로 평가받는 '블레이드2'를 포함해 인기 PC 온라인게임을 모바일 디바이스로 컨버전한 '아바 모바일', '아키에이지 모바일', '3on3 프리스타일' 등이 언리얼 엔진4으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통적으로 언리얼 엔진이 강세를 보인 콘솔 쪽에서는 여전히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음은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인 국내외 대표작 목록이다.

블레이드2

2014년 매출 1,400억원 달성, 모바일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액션스퀘어의 대표작 '블레이드 for Kakao'의 후속작 '블레이드2'는 보다 더 리얼한 액션감을 선사하기 위해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개발 중인 작품이다.

국내에 액션 RPG 열풍을 몰고 온 블레이드의 게임 시스템에서 한층 더 발전된 게임 시스템을 보여줄 블레이드2는 지난 3월 첫 트레일러를 공개해 영상과 실제 플레이를 넘나들며 발전된 그래픽과 액션감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을 놀래켰다.

삼국 블레이드

액션스퀘어가 개발 중이고 네시삼십삼분을 통해 국내 서비스 예정인 '삼국 블레이드'는 삼국지의 탄탄한 스토리에 개발사가 자랑하는 특유의 액션감을 더한 게임이다. 이 게임에는 실제 삼국지에 등장하는 '조운', '장비', '황충', '초선' 등 실제 영웅이 등장하며 이를 이용해 다수의 적을 무찌르거나 1:1 일기토를 즐길 수 있다.

Final Fantasy VII Remake
지난 해 'E3'를 발칵 뒤집었던 'Final Fantasy VII(이하 파판7) Remake'도 언리얼 엔진4를 바탕으로 제작 돼 더욱 실감나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파판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작품인 '파판7' 리메이크에는 원작을 제작한 드림팀의 대부분 멤버가 다시 모인다는 사실이 공개 돼 원작 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지난 E3에서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흡사 애니메이션 영화와 같은 그래픽을 선보이며 현장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기어스 오브 워 4
마이크로소프트가 에픽게임즈에게서 '기어스 오브 워' IP를 구매한 뒤 자회사 코얼리션을 통해 개발한 '기어스 오브 워4'도 언리얼 엔진4를 이용해 더욱 발전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 해 E3에서 최초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기어스 오브 워4는 전작의 주인공 마커스의 아들 'JD 피닉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특히 지난 해 E3 현장에서 공개된 기어스 오브 워4 실제 플레이 영상에서는 광원 및 그래픽 묘사가 이전 작보다 월등히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끊김 없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 유니티 엔진


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개발 및 배포하는 엔진인 '유니티 엔진'은 총 25개의 플랫폼을 지원하는 범용성과 저렴한 가격 정책을 내세워 대형 게임사는 물론 중소 개발사에서도 유니티 엔진을 이용한 다양한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현재 맥킨지 보고서를 기준으로 전 세계 게임 엔진 시장에서 유니티 엔진은 45%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 수는 6억 개를 돌파했다.

한편 유니티는 최근 유니티5 엔진의 데모 영상을 공개해 언리얼 엔진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능은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 GDC 현장에서 공개한 기술 데모 영상 중 'Adam'은 리얼한 그래픽에 실시간으로 라이트 강조 필드의 흐림 효과 등이 실시간으로 조절되는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적용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현재 유니티엔진을 사용해 개발했거나 개발 중인 게임으로는 '파이어워치', '어쌔신 크리드 아이덴티티', '섀도우 파이트 3'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뮤오리진', '로스트킹덤', '레이븐 with NAVER' 등 다양한 장르에서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파이어워치
인디 게임 개발사 Campo Santo가 개발한 'Firewatch'는 Shoshone 국립 공원의 산림 화재 감시원이 된 주인공이 산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푸는 과정을 그린 게임이다.

인디 개발사의 작품인 만큼 방대한 볼륨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이 들은 이 게임이 표현한 산의 경치에 대한 칭찬은 아끼지 않는다. 특히 오브젝트의 배치와 햇빛과 그림자 등을 통해 산의 다채로운 모습을 그려내고 있어 배경만 봐도 힐링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어쌔신 크리드 아이덴티티
콘솔, PC,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랑 받는 '어쌔신 크리드'의 모바일게임 신작 '어쌔신 크리드 아이덴티티'는 PC 게임에 버금가는 퀄리티의 모바일 3D 액션 RPG이다. 특히 원작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다양한 파쿠르 액션을 완벽하게 구현한 것은 물론 일반적인 모바일 조작 외에도 게임 패드를 지원, 게임의 조작감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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