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CFS 2015는 총 11개 지역 12개 팀이 참가해 사흘간, 총 상금은 2만 달러(한화 약 2억 5000만원)를 놓고 쉼 없이 달려 왔다. 브라질 'INTZ'가 지난해 우승팀인 'EPLZ.MOD'를 꺾는 이변이 나왔고, 한국의 '히든'이 사상 최초 8강에 진출하는 등 전세계 선수들의 고른 실력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이틀간의 열전에서 끈끈한 경기가 연속된 가운데 HG.롱주와 펜타 스포츠, 단 두 팀만이 살아 남았다.

 

HG.롱주는 이번 대회 출전 전부터 우승후보 0순위로 꼽혔던 팀이다. 중국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주 전 'CFS 인비테이셔널 in 브라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실력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HG.롱주는 다크호스로 꼽혔던 필리핀의 '퍼시픽.막타'와 브라질 대표 INTZ를 차례로 꺾고 C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HG.롱주는 8강 추첨 결과 한국의 히든과 자웅을 겨루게 됐다. 8강 결과는 10대1의 압승. HG.롱주는 실력 면에서 히든을 압도했고, 4강전에서 다시 맞붙은 퍼시픽.막타까지 10대8로 대역전승을 이루며 경기장인 텐허 실내 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반면 펜타 스포츠는 HG.롱주와 달리 험로를 계속 달려 왔다. 대회 첫 경기부터 중국의 EPLZ.MOD를 만나 패하며 패자조르 떨어졌던 것. 이어서 패자조에서도 북미 팀에 패하며 대회 탈락의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대회 규정에 의해 와일드카드로 8강 진출권을 획득하며 기사회생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펜타 스포츠는 8강부터 기적의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해 2위 팀인 베트남의 '사이버코어'를 만나 치열한 접전 끝에 10대7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반전을 이뤘다. 또한 4강에서는 파란의 주인공 INTZ를 상대로 10대4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를 따냈다. 

 

이 결과 이번 결승전은 파죽지세의 HG.롱주와 기사회생한 펜타 스포츠의 대결로 압축됐다. HG.롱주는 중국 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까지 더해지며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결승 진출 소감 역시 “우승”을 말할 정도였다. 이에 맞서는 펜타 스포츠는 이미 지난해 성적이었던 4위보다 높은 자리에 오르며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일게이트 게임즈 장인아 대표는 “이번 대회는 중국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대표 선수들도 실력이 일취월장했다는 점이 확실하게 느껴질 만큼 재미 있는 경기들이 쏟아졌다”며 “마지막까지 살아 남은 HG.롱주와 펜타 스포츠에 행운을 바라며, 현장과 인터넷을 통해 지켜봐 주시는 팬들도 이들이 펼칠 명승부들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CFS 그랜드 파이널에 대한 대회 일정 및 결과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CFS 2015 공식 사이트(www.crossfirestar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