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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 더 독하게 돌아왔다

2015년09월15일 16시37분
게임포커스 편집부 (desk@gamefocus.co.kr)

글 제공: 키위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duddjw1004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너 계획은 있는 거지?
스코치의 환경은 미로와는 전혀 달랐다. 황폐하고 척박했으며 원인모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인간의 형태이긴 했지만 이미 인간이 아닌 생물체)들이 곳곳에 진을 치고 있었다. 그런 인간들을 치료할 목적으로 모은 것이 바로 러너들이었지만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감수하기에 러너들은 어리기도 했고 일단 위키드가 그러한 사실을 감추고 러너들을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실험체로 썼다는 것이 그들에게 큰 반감을 주었다.
 
지원제도였다면 모를까 강제로 선발하고 기억까지 지웠으니 위키드가 무슨 말을 해도 적대시하고 볼 수밖에. 다만,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과 어디든 위키드 소굴 보다는 나을 것이란 생각으로 친구들을 꾀어, 일단 도망치고 본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에게 별다른 계획이 있을 리 만무했다. (좋게 말하면 추진력이 좋은 것이지만) 호기심 많고 지르고 보는 타입이라 미로 때부터 친구들 고생깨나 시키더니 이번에도 역시나, 계획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굳게 닫히는 토마스의 입.

그렇게 겪고도 모르니, 토마스에게 계획이 있을리가...
 



메이즈 러너 판 발할라를 찾아서

계획은 없지만 단서는 있었다. 위키드가 적대시하는 '오른팔 조직'. 그들을 찾아가면 비로소 자유로운 삶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토마스는 생각한 것 같았다.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자 토마스는 러너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고 러너들 또한 조직을 찾는 것에 동의했다.
 
이미 도망친 이상 다른 선택지가 없기도 했고. 그리하여 시작된 여정은 무척 혹독했다. 낮에는 사막의 한 가운데에서 직사광선 맞아가며 걷다가도 밤이 되면 추위와 싸우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로부터 도망쳐야 했으니까. 무엇보다 위키드에게 쫓기고 있었고. 미로 때는 밖에 서식하고 있는 괴물의 존재로부터의 방어벽이라도 존재했지만 스코치에서는 사방이 위험요소였기 때문에 항시 항상 긴장의 끈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물론 그럼에도 잠을 자거나 쉬어갈 곳은 늘 있었지만)
 
그러다 러너들은 벼락을 동반한 폭풍을 만났고 그것을 피하려 숨어든 곳에서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오른팔 조직에 접근을 시도하는 한 무리를 접했다. 그들은 러너들과는 달리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가진 사람들은 아니었다. 면역력이 없다는 이유로 위키드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 그랬다. 출발선은 달랐을지라도 위키드에 대한 적개심과 오른팔 조직을 만나야 한다는 목적은 같았던 이들이었다. 비록 때 아닌 통수치기를 당하긴 했지만 어떻게든 살아남은 무리의 두 사람과 러너들이 뜻을 모아 움직인 결과, 오른팔 조직에 더욱 가까워지는 쾌거를 이룩하는데...
 

세 번의 도망침과 두 번의 배신, 그리고..
도망치고 때려잡고 다시 도망치고 그러다 또 배신 당하고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의 전개는 딱 1편의 유지선상이었다. 토마스는 여전히 속 터지고 뉴트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는 여전히 잘 챙기고 민호(이기홍)는 여전히 믿음직스럽고 트리사(카야 스코텔라리오)는 여전히 묘했으며, 무엇보다 속편 예고 또한 1편만큼이나 적나라하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1편은 배신할 것 같은 인물이 배신했지만 2편에서는 믿는 도끼에게 제대로 발등 찍힌다는 것.

세계관 확장과 뜻밖의 호러, 위키드의 정체 공개는 흥미로운 편이었지만 그럼에도 1편 보다 조금 지루하게 느껴진다 싶었던 것은 아마도 위키드에 대한 윤리적, 철학적인 문제제기와 더불어 2편의 전체적인 톤이 '어벤져스 AOU', '스타트렉: 다크니스' 만큼이나 1편에 비해 다운됐기 때문인 듯 하다. 물론 그럼에도 러너들의(꾀죄죄하지만) 훈훈한 비주얼은 영화를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다.

속편이 될,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마왕성에 갇힌 니나를 구하러 가는 폴의 모습이 되지 않을 까 싶다.

 

* 본 리뷰는 애니포스트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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